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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방황하는 나에게 빛 가운데 나타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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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나에게 빛 가운데 나타나신 예수님
   
- 유진숙 전도사(50세, 서울 서초구 방배동) -


하나님을 떠나 - 13년을 방황하다

  모태 신앙인 나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가르쳐 준 찬송가를 부르며 기독교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다가 여학교를 졸업한 뒤 잠시 교사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했다. 시댁은 재벌이라 할 정도로 잘 사는 집안이었으나, 믿지 않는 불신 가정으로 형제들끼리 재산 싸움이 끊일 날이 없었다. 그러면서 예수믿는 며느리가 들어와서 집안에 분란이 일어난다고 하면서 교회를 못 나가게 나를 핍박하였다. 그러는 와중에 시아버지가 서울에 집을 하나 사서 분가를 시켜주었다. 서울에 와서도 믿음생활을 잘 했다.

  스물 다섯에 연소 집사가 되어 여전도회 일을 열심히 도왔고, 목사님의 권유로 신학공부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신학교 졸업을 앞 둔 어느 날이었다. 갑자기 집달리가 들어와 집이 잡혔으니 우리더러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남편이 나도 모르게 집을 잡혀 굉장히 비싼 골동품을 샀던 모양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던 나는 하루 아침에 집을 넘겨주고는 아이 셋을 데리고 순천에 있는 친정에 들어갔다. 그때 남편은 일본 어딘가에 가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교회에 발길을 끊고 말았다. 하나님을 믿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절망감 때문이었다. 내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반항심이 끊어 올랐고, 나의 불행에 조금도 도움이 되어 주지 못했던 교회 사람들에게도 반발심이 치밀어 올랐다. 교회를 안 나가니 마음이 편했다. 나 혼자 속으로 하나님을 저주하고 멸시하기까지 했다.

  그래도 영적으로 무척 예민한 나는 뭔가 믿지 않으면 못 견디는 체질인지라 불교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어려운 형편 가운데서도 큰 절이라는 절은 모두 찾아다녔다. 절에 다니니 교회처럼 죄인이니 축복이니 하는 거부감나는 소리를 안들어서 좋았다. 8년 동안이나 절을 좇아다녔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중학교 2학년인 둘째 아들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점차 식물인간처럼 변해 갔다. 자폐증이라 했다. 병원과 요양원을 찾아다니며 낫기를 기대했으나 조금도 차도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는 분의 소개로 지방에 있는 큰 병원에 입원을 시키게 되었는데, 그 뒤로 아들이 행방불명이 되어버렸고, 남편마저 집을 나가 이리저리 방황하더니 소식이 끊어져 버렸다.  그 후 나는 한 3년 동안 남녀호랑객교에 빠져 들기도 했으나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것 저것 다 놓고나니 마음이 몹시 허전해서 이번에는 세상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했고 세상 유혹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점장이 친구들을 사귀어 한 2년 동안 휩쓸려 다니기도 했다. 그러다 한 번은 장군신이라고 하는 것을 모셔 놓은 그네의 방을 들여다 보다가 그 안에 있는 그림을 보고는 말할 수 없는 역겨움과 욕질이 올라와 그 길로 뛰쳐 나와서는 그네들과도 완전히 발길을 끊어버렸다.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 '내가 네 눈물을 보았노라'

  그 후에 방배동에 사는 동생의 권유로 방배동에 와서 지하 방 한칸을 얻어 아이 둘을 데리고 사는데 살 길이 막막했다. 나는 완전히 외톨이가 된 기분이었고 세상이 싫고 자꾸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즈음에 누가 나를 찾아왔다. '그렇게 잘 믿던 사람이 13년 동안이나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았다는 것을 동생한테 들었다, 이제는 그만 방황하고 제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등의 간곡한 권유를 그 분이 하셨다. 그러나 나는 그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을 수가 없었다. 그런 소리 하려면 오시지 말라고 하면서 그 분을 막 떠밀어 내었다. 그래도 권사님이신 그 분은 이틀에 한 번씩 찾아오셨고, 오실 때 마다 빈 손으로 안 오시고 찹쌀이나 무우 등 먹을거리를 들고서 무려 1년 동안이나 오셨다.

  권사님이 우리집을 내왕하신지 1년도 훨씬 넘은 어느 주일날, 마침내 나는 그 분의 성화에 못이겨서 교회에 따라갔다. 92년 9월 첫째 주일이었다. 그 후 부터는 억지로 끌려가다시피하여 교회에 갔는데, 그렇게 다닌 지 한 달 쯤 지났을 어느 주일날이었다. 외모가 덥수룩한 한 청년이 '세상에서 방황할 때 나 주님을 몰랐네'를 부르는데, 어쩌면 저 청년이 내가 살아온 인생을 그대로 노래하나 싶어 가슴이 뭉클해졌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솟구쳐 올라왔다. 내가 정말 헛 살았나? 오늘이라도 내가 죽어버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이제 내 나이 마흔 넷이나 되었는데, 어느 듯 죽음은 가깝고, 아! 내 인생이 너무나 허망하구나.

  그리고는 그 주 금요철야예배에 또 억지로 끌려가다시피 갔다왔다. 바로 그날 새벽에 자리에 잠시 누웠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누가 나에게 나무 젓가락을 하나 내밀어 주었다. 그 나무 젓가락에는 실이 하나 매여 있었는데, 하나는 길고 하나는 짧았다. 그걸 돌려보라고 해서 뱅뱅 돌렸더니 느닷없이 그 실이 엄청나게 큰 구렁이로 변해서 내 발부터 시작해서 온 몸을 칭칭 감아 올라왔다. 마침내 그 구렁이가 혀를 날름거리면서 내 얼굴을 확 덮쳐오는 순간, '악' 하는 비명 소리에 놀라 정신이 돌아왔다. 온 몸이 굳어 있었다. 혀도 몸도 어깨도 돌아가지 않았고, 온 몸에 열이 펄펄 끓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악몽을 꾸었던 바로 그날부터 가슴에 통증이 시작되더니 그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었다. 구역 식구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날이 갈수록 마음이 열리면서 내 영은 살아나는데 가슴의 통증은 이가 갈릴 정도로 심했다. 서울대 병원을 찾아갔더니 암이라고 했다. 3개월 정도 밖에 못 사니 생을 정리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수술 받을 필요도 없다고 했다. 그래도 우리 형제들과 교회 식구들이 병원을 찾아가서 죽어도 좋으니 수술을 받게 해달라고 진정서를 내고 난리를 쳐서 마침내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수술을 받고 나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너무나 통증이 심했다. 수술을 주관했던 선생님도 완전히 포기하고는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니 마지막으로 저 위에 계신 분께 빌어보라는 말로 나를 위로했다.

  두 달 만에 퇴원을 한 다음 집으로 돌아와서 결심을 하고는 20일 작정기도에 들어갔다. 그때 한 쪽 팔은 천정에 묶어놓은 끈에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지하방이라 낮에도 칠흙같이 컴컴하기 때문에 기도하기는 좋았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에 기도를 하려고 일어나 무릎을 꿇는데 갑자기 방이 환히 밝아왔다. 이상하다 누가 들어왔나 하고는 눈을 떠보니 방은 그대로 캄캄했다. 그런데 분명 누군가가 방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는 다시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제가 참 간사합니다. 제 생명을 다시 한 번 살려주시면 주님을 위해 살리라 마음먹었지만 제 육신이 너무나 고통스럽군요. 차라리 빨리 데려가 주시는게 더 좋을 것 같으니 주님께서 행하소서."

  바로 그 순간이었다.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내 앞에 서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예수님이 오셨구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 혈루증 앓던 여인은 주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병이 나았다는데 나도 주님을 놓지 않으리라, 나는 있는 힘을 다 해 그 분의 어딘가를 꽉 붙들어 안고는 하염없는 몸부림을 쳤다.
  "딸아 울지마라, 내가 네 눈물을 보았고 네 기도를 들었다, 염려하지 마라 내가 너를 보호하리라."

  마치 웅웅거리는 바람소리 같기도 한 그 음성이 내 육신의 귀에 분명히 들려왔다. 그 음성을 들을 다음 나는 '퍽'하고 땅바닥에 엎어졌는데, 갑자기 온 몸이 불덩이같이 뜨거워지고 경련이 일어났다. 천정 끈에 매달아 놓은 팔이 어떻게 풀어졌는지도 모르게 나는 한참 동안 방바닥 위를 미친듯이 나뒹굴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 두 시간 동안이나 풀쩍풀쩍 뛰었다.

  그날 이후 나는 육신의 고통과 암의 후유증을 깨끗이 고침받았다. 수술을 해도 3달을 못 넘긴다고 하였으나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의 통증도 없었고 후유증도 없었다. 그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여 그 이후로, 나는 교회에서 '전도왕'이 될 정도로 전도를 열심히 했고, 지금은 하나님이 채워주신 물질로 집도 하나 장만하게 되었다. 할렐루야! (편집자주: 그리고 유 전도사님은 10일 금식기도로 1년 동안 앓던 위 통증을 깨끗이 치료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렸습니다 )

* 본 간증문은 강남기도원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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