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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내 삶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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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을 드립니다


                                                                                            - 한정미 집사 (새생명교회) -


  난 왜 내 인생에 대하여, 또 이 세상에 대하여 한번이라도 희망을 가져보려 노력하지 않았을까? 그토록 만족할 줄 모르고 원망만 하고 살았을까? 나는 왜 한번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줄 모르고 그리도 악착같이 오르려고만 하고 살았을까? 나는 왜 나보다 나은 사람들을 보면 시기하고 미워하며 어떻게든 끌어내리려고만 하고 살았을까? 나는 왜 한번도 내 남편과 아이들한테조차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칭찬해주며 사랑한 적이 없었을까?

출생의 아픔

  나의 유년시절은 남달랐다. 며칠에 한 번씩 오셔서 잠시 있다가 가버리시는 아버지를 나는 매일 보고 싶다며 보채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자신이 기혼이라는 것을 속이고 결혼을 하셨다. 곧 밝혀지긴 했지만 어머니는 이미 나를 임신한 상태이셨고 낙태를 하려고 결심을 하시고 몇 번이나 병원 문 앞까지 가셨다가 되돌아 오셨다고 했다. 결국 어머니는 아버지를 떠나지 못하시고 운명이려니 하고 사셨다고 했다.
  어릴 때는 어머니가 우시는 것을 보면 이유도 모른 채 나도 따라서 울었다. 그러나 커가면서 나의 출생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되었을 때는 그런 나의 환경이 몸서리치게 싫었고 우시는 어머니가 측은하기보다 밉고 원망스러웠다.
  청소년 시기에는 나의 출생을 비관하며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늘 고민하며 보냈고 그러한 나의 학창시절은 암울하기만 했다. 이 세상을 향하여 삶의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할 어린나이에 난 미움과 원망과 저주를 가슴에 품고 성장했다.
  나에게 이 세상은 절대로 희망을 주는 세상이 아니었고,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이 아니었다.
  ‘죽을까? 죽을까? 죽어야지’ 하면서 결국 자살시도를 했지만 3일 만에 깨어났고, 보고 싶지 않은 세상을 또 보아야 했다. 그때가 고2 때였는데, 내 맘대로 죽을 수도 없다면 다시 살아보자고 마음먹고 열심히 공부만 했다. 무슨 희망이 생겨서가 아니라 어디한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지난 시절 아픔의 보상 - 남편의 사랑

  대학을 졸업하고 들어간 직장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잘 웃지 않고 늘 어둡고 모든 환경들에 냉소적인 나를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았다고 했다. 그래서 어느때부턴가 본의 아니게 나를 관찰하듯 살피게 되었고, 그러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나에게 좋은 감정이 생겨 ‘저 여자는 내가 보살펴야만 살아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적극적이고, 자상하며 따뜻했다. 난 그에게 마음을 열었고, 그는 나의 모난 성격이 자라온 환경으로 인해 형성되었음을 알고는 자신의 일처럼 아파하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나의 상처들을 감싸주고 싶다고 자기와 함께 고통을 나누며 살아보자고 청혼을 하였다.
  난 남편을 잘 만났다. 마치 누군가가 지난시절 나의 아픔을 보상해주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때는 몰랐다. 아니 얼마 전까지도 어리석은 난 까맣게 몰랐었다. 오히려 착한 남편을 늘 불만스러워 하며 마치 아버지에게 복수하듯이 원망의 말과 상처의 말들을 서슴지 않고 내뱉었다.
  남편은 모태 신앙인이었는데 결혼 후 남편과 시댁의 권유로 나는 마지못해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10년을 다니면서도 설교 말씀과 성경에서 예수님을 접했어도 그분이 누구신지 알지 못했다. 왜냐면 예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해본 적이 없는 속사람이 변화되지 못한 교인이기 때문이었다.

위암 말기에 알게된 하나님의 사랑

  작년 12월에 친지가 입원해 계신 병원에 문병을 다니다가 주위의 권유로 별 생각 없이 몇 가지 검사를 했었는데 뜻밖에도 위암 말기라는 검진결과가 나왔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서 다른 병원 전문의를 찾아가 재검진을 해보았지만 수술조차 불가능한 위암 말기라는 검진결과가 나왔고 믿고 싶지 않았지만 이젠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했다. 그때부터 가끔씩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병이 들었어도 여전히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나를 위해 시댁식구들과 교회에서는 작정 기도에 들어갔다. 하루는 남편이 이대로 포기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내가 직접 부르짖어 하나님을 만나야 된다고 하면서 싫다는 나를 억지로 차에 태웠고 어쩔 수 없이 기도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기도원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지금껏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안정감과 평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내 몸속에서는 암세포가 점점 퍼져 죽어가고 있는데도 말이다.
  기도원에 도착한 후 남편의 말에 따라 7일 금식을 하기로 하고 첫 예배에 들어갔다. 찬송을 부르고 설교가 끝나고 통성기도 시간이었다. 나는 이제까지 하나님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른 적이 없었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떤 바람같이 느껴지는 힘이 내 입술을 열어 ‘하나님 아버지! 주님!’ 이라고 부르게 하였고 그 순간 무엇인가 내 가슴을 쿵하고 치고 지나갔다. 그 뒤로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나의 실체가 바로 보이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으로 인해 몸을 주체할 수가 없어 바닥을 구르며 소리치며 울부짖었다.
  주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위에서 피 흘리셨음을 알게 하셨고 내 입술을 열어 고백하게 하셨다.
  “내 자신조차도 내 인생을 비관하며 귀히 생각하지 않았었고, 그런 내 인생은 벌레와 다를 바 없었는데 그런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기억하고 또 목숨을 주시면서 까지 사랑하고 계셨군요. 잘못했습니다. 주님은 늘 곁에 계셨지만 부인하고 밀어냈던 것 용서해 주세요!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원망하고, 세상을 원망하고, 모든 사람들을 적대시하며 내 마음의 아픔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것들, 남편의 사랑을 믿지 못하며 오히려 이유 없이 미워했던 것, 자녀에게 조차도 사랑을 주지 않고 매정했던 것, 이 세상에서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주세요! 하나님! 저는 살려 달라고 할 면목이 없어요. 하나님 뜻을 저버린 지난 날로 족합니다. 이제는 살게 해달라는 것도 내 뜻으로 고집하는 불순종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이제 이 몸이 살든 죽든 주님의 뜻에 맡기렵니다. 앞으로는 나를 구원하신 주님만을 찬양하겠습니다. 영원히 주님을 찬양합니다.”

치유의 주님

  그날 철야예배까지 마치고 자리에 누웠는데 피로하지도 않고 몸이 가벼웠고 더부룩했던 위가 시원해진 것 같았다. 그리고 잠깐 잠이든 사이에 꿈을 꾸었는데 굉장히 큰손이 나타나 내 머리와 배에 손을 얹는 것이었다. ‘아, 주님의 손이 치료하시는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 깜짝 놀라 잠에서 깨었다.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하시고 구원해 주신 주님이 너무나 감사해서 모든 것을 드렸는데 주님은 나에게 큰 기적을 베풀어주셨다. 내 육신의 생명을 연장해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가장 크신 구세주 예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린다.

* 출처 : 강남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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