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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믿음으로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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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살리라
   
- 김경선 집사 (여, 34세, 중앙교회, 서울 쌍문동) -


구원의 기쁨과 교회에 대한 실망

  나는 14살 때부터 8년 동안 비염을 앓았다. 수술을 해도 낫지 않아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웠고 직장에서 전화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어 회사를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언니를 따라 교회에 나가게 되면서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신 주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자 알코올중독증으로 엄마와 가족을 괴롭히고 고생시켰던 아버지를 용서하게 되었고, 그동안 아버지에게 쌓여있던 원망과 미움이 봄눈 녹듯이 녹으면서 오히려 아버지가 가장 측은하게 생각되며 아버지를 향해 더 없는 사랑의 맘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 뒤로는 늘 기쁨으로 열심히 교회 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무려 한 달 동안이나 코 속에 있던 염증이 가래로 쏟아져 나오더니 8년이나 나를 고통스럽게 했던 병을 치유 받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더욱더 주님을 기쁨으로 찬양하며 열심히 충성스럽게 봉사하였다.
  그러는 가운데 신앙이 아직 견고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의 크고 작은 많은 분쟁을 보게 되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야할 성도들이 헐뜯기에만 바쁜 불신앙적인 모습을 보며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왜 저럴까' 하는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한 일들로 인해 나의 믿음을 놓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교회를 위해서 몇 년 동안을 기도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기도해도 달라지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실망스러웠고, 교회의 크고 작은 분쟁의 모습들은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 상처로 쌓여 믿음을 상실케 하였고, 어느샌가 나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자리에 서있게 되었다. 더 이상 믿음은 성장하지 않았고 나 또한 형식적인 종교인이 되어갔다.

  그때가 직장을 그만두고 있을 때였는데 형부가 사람을 구할 동안만 살림을 도와달라는 제안으로 언니네 집에 있게 되었다. 집에 있으면서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형부와 언니와의 문제에 부딪치고 핍박을 받았다. 그래도 믿음을 지키려고 노력하였지만 집에서 편치 않은 마음을 위로 받고 싶어서 교회에 가면 교회는 교회대로 분쟁으로 시끄러웠기에 잘되지 않았다.
  그러한 가운데서 나는 결혼을 하였고 새 맘을 갖고 신앙생활에 임하고 싶었지만 여전히 겉만 믿는 것 같은 교인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고 기쁨을 잃어갔다. 


너는 나를 믿고 기도만 하라 

  2001년에는 고민 끝에 섬기던 교회를 떠나서 다른 교회를 선택했다. 교회를 옮기며 앞으로는 신앙생활을 잘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번 떨어진 믿음은 맘처럼 쉽게 회복되어지지 않았다.
  나는 직장을 다니고 남편은 사업을 하면서 열심히 생활하자 처음에는 물질이 쌓이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일이 이리저리 꼬이면서 날개를 단 듯 빠져나갔다. 게다가 혈액 순환이 잘 안되고 심장이 나빠지면서 건강이 악화되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은 동업자와 서류 상으로 얽히게 되면서 관계가 악화되고 사업도 어려워져 몇 억의 빚을 떠 안을 형편이 되었다.
  나는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고 ‘항상 기뻐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으려고 애썼으나 하나님과의 가로막힌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것은 한낮 자기 최면일 따름이었고 아무 능력이 되지 못했다.

  그러다 한 날은 하나님께서 '말씀만 생각하고 이렇게 앉아있을 것이 아니구나! 내가 살기 위해서는 기도원에 가서 전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려야지'라는 깨달음과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나는 마음이 급해져서 서둘러 기도원으로 달려갔다. 3일을 금식하며 예배를 드리는 동안 한 말씀 한 말씀을 '아멘'으로 받았다. 모든 말씀이 나를 위해 준비한 것 만 같았다.

  처음에는 나의 문제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몰랐는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서 나의 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첫째는 십일조를 하려고 구별해놓은 돈을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약을 사는데 쓴 것이었고, 둘째는 교회 분쟁 속에서 사람을 봄으로써 시험에 들어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떠나 예배를 등한이 한 것, 셋째는 기도부족, 넷째는 묵상 다섯째는 전도, 여섯째는 게으른 것 등을 차례로 회개하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나님과 약속을 했다.

  그리고 다시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세미한 음성으로 한 교회를 지명하시면서 "그 교회로 가서 신앙생활을 하라. 그리고 그 일대를 복음화 시켜라."라고 하셨다. 나는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어 다시 기도를 하려는데 하나님께서 "너는 나를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50% 밖에 안 믿는구나!"라고 하셨고, 나는 또 핑계를 대며 '저는 아직도 신앙이 어려서 좌우분별을 못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큰일을 해요? 아이들도 아토피성 질환을 앓고 있고 감기도 노상 달고 사니 내 생활만으로도 피곤하고 힘들어요'라고 했다. 그러자 "너는 나를 바로 믿어라. 그리고 모세처럼 기도만 해라" 하고 책망하셨다.

  나는 그 자리에서 나의 믿음 없음을 회개하였고, 하나님께서는 "네 어둠을 밝혀주겠다. 넌 나를 섬기기만 해라. 생활비도 걱정마라. 언제나 예배, 기도, 전도, 묵상을 잊지 말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나는 금식기도를 마치고 하산하여 곧바로 순종하며 날마다 기쁨으로 약속을 지켰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순종하였더니

  내가 집에 돌아 온지 3일째가 되는 날, 남편은 연락이 두절됐던 동업자와 연결이 되어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남편은 자기에게 빚이 돌아오게 한 것을 따지고 가만두지 않겠다며 별렀지만 나는 때가 아니니 참고 조용하게 얘기를 풀어가라고 사정을 했다.
  그러나 남편은 억울해서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펄펄뛰었고, 나는 그런 남편에게 '내가 기도원가서 귀신을 만나고 온 것도 아니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왔는데 그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여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다 듣고 당신이 먼저 고개를 숙여 보라'고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을 했다.

  남편은 결국 나의 부탁대로 하기로 약속하였고, 동업자 회장님을 만나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며 진심 어린 마음이 되어 겸손하게 의논을 하며 얘기를 풀어갔다고 한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 분의 마음을 움직여 서류 상에 얽힌 것을 풀어주고 더 불어 새 직장도 소개해 주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므로 다른 프로젝트를 가지고 유리한 조건에서 계약을 추진하게 되었다.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며 회개하였더니 나의 심장병과 혈액순환도 잘되게 고쳐주셨고 두통과 치질까지 종합적으로 다 고쳐주셨다. 아이들도 건강이 좋아졌고 가정의 막혀있던 물질의 물꼬도 트이게 되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지하며 순종했더니 나의 삶에 산더미 같이 쌓여 있던 모든 문제들이 순식간에 다 풀리는 것을 체험하였다. 순종하며 오직 믿음으로 살면 이렇게 쉬운데 그것을 왜 못하고 내 지혜대로 풀어가려 했는지 참으로 어리석은 모습이었다. 다시는 이런 어리석음을 범치 않으며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기를 소원한다.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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