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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내가 너를 도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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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강송학 집사 (여, 62세, 명성교회, 서울 송파구 삼전동)

무거운 삶의 나날들

  불신가정의 둘째 딸로 태어난 나는 스물여섯 살에 중매결혼을 하여 역시 불신가정의 7남매 중 맏며느리가 되었다. 결혼 당시 수협에 근무하고 있었던 남편은 얌전한 외모처럼 성실한 사람 같았다.
  그러나 첫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도박을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잦아지는 외박과 가정에 대한 소홀함이 나로서는 이해도, 용서도 안 되었고, 혼자 힘으로는 남편을 도저히 막을 수 없었기에 시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다.

  시어머니는 “집안의 큰 시아버님이 도박으로 끝내 패가망신하고 돌아가셨다. 네 남편도 결혼하기 전부터 도박을 하기에 결혼을 하면 고쳐질 줄 알았는데 또 시작인가 보구나. 그래, 너는 네 남편 버릇하나 못 고치느냐?”며 오히려 책망하셨다. 나는 집안 어른들 중에 도박에 빠졌던 분이 있었다는 사실에 더욱 겁이 나고 무서웠다. 그래서 여러 방법으로 남편을 변화시키려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이 되어 집안 경제가 어려워지게 되자 내 힘으로라도 집안을 꾸려나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보험회사에 취직했고, 정말 열심히 일해서 영업소 소장이 되었다. 그리고 그 무렵 직장을 그만둔 남편은 직장까지 찾아와서 큰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었던 나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자금을 융통해 주었는데, 남편은 돌려주기로 약속한 날짜를 하루하루 미루면서 돌려주지 않았고 나는 급하게 빌린 돈을 혼자 감당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남편은 내가 힘든 것을 아랑곳하지도 않고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서울 청계천부근에 원단 대리점을 차려 놓고 집에는 발길도 하지 않았다. 어쩌다가 강원도 집에 오면 갖은 욕설과 폭행을 일삼으며 사업자금을 빌려오라고 강요하였기에 그 짧은 만남의 시간도 내겐 두려운 시간이었다.
  오랜 기간 계속된 장거리 통근업무는 정신적·육체적으로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늘어나는 부채와 두 아이들의 교육비를 감당하기에 내가 받는 봉급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나는 견디다 못해 양육비라도 받기 위해 몇 차례 서울에 있는 남편의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결국 나는 1982년경 이혼을 망설이다가 밀려오는 절망감과 비참함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결심하고 한밤중에 바닷가로 나갔다. 그러나 갑자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두 아이들과 열심히 살아보기로 마음먹고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서울로 이사를 했다.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
  서울로 이사를 한 후, 우연한 기회에 옛 직장동료를 만나게 되어 다시 보험회사에 복직하였지만, 월세와 생활비를 부담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단칸 셋방에 몸이 불편하신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지내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기에 너무나도 무거운 삶의 나날들이었다.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서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4시경이었다. 그 시간에 나는 허겁지겁 가까운 교회로 달려갔다. 교회라고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나는 예배장소가 어디인지 몰라서 1층 예배실 모퉁이에 앉아 부끄러움도 뒤로 한 채 한없이 울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음성을 들려주셨다.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그 음성을 듣는 순간 나는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맡기게 되었다. 그러자 마음이 평안해지고 새 힘을 얻기 시작했다.
  그 후 현실적으로 여전히 생활은 어려웠으나 나의 마음은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서 고달픈 생활 속에서의 하루하루를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었고, 힘든 일도 가리지 않고 밤낮으로 뛰어다녔다.

  그러다 보니 몸도 쇠약해져서 손마디 관절염이라는 무서운 병에 걸려 그 통증을 이기기 힘들었다. 병원에서는 수술하지 않으면 뼈가 비틀어져 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하였으나, 내 형편으로는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오로지 하나님께 맡기고 주일마다 성전에서 울며 기도했다.
  몇 달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나의 손은 차츰 회복되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깨끗이 치료되었고 하나님의 축복으로 생활도 안정되었다. 그리고 치료받은 손마디 관절을 그 후로 한번도 재발하지 않고 여전히 깨끗하고 건강하다.

대체의학 강사로서 복음전도

  강남금식기도원은 은혜의 동산이며, 이곳에 오면 병든 몸과 모든 문제들을 해결 받고, 성령충만을 입는다는 소문을 듣고 작년 여름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나는 은혜를 받아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이후로 하나님께 더 많은 영광을 돌릴 것을 소원하다가 내가 가진 4가지 자격증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간절한 마음만을 가지고 있던 중 기도원에 오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작년 여름부터 ‘한방쑥뜸’과 ‘에너지펜 요법사’ 자격증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원에서 집으로 내려가던 날 하나님의 응답으로 어떤 권사님께서 대체의학 계통 학교의 가을학기 등록을 해 놓았으니 빨리 학교를 다니라고 연락하셨다. 그렇게 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세밀한 응답으로 필요한 모든 학비를 후원 받을 수 있었고, 나이 먹어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붙잡아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드디어 소원하던 대체의학 강사가 되었다.
  그 모든 응답은 한때 하나님을 모르고 힘겹게 자기 힘으로 살아보려 했던 이 죄인을 구원해 주시고 병도 고쳐주시며 나의 갈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나와 같이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부르신 소명이라 생각되어, 나는 열심을 내어 간증도 하며 봉사와 전도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나의 두 자녀들도 하나님께서 잘 길러주셔서 중국과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 명은 선생님이 되었고, 다른 한 명은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며 중국어 통역을 한다.
  이 모두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내 발길이 닿는 곳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소원하면서 나를 사랑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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