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간증 “방황의 삶 접고 주님의 길 좇으렵니다”

첨부 1


“방황의 삶 접고 주님의 길 좇으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님임을 알립니다. 아픔과 설움,방황으로 점철된 지난 내 인생을 온전히 주님께 내려놓고 이제 주님이 가신 그 길을 좇아가렵니다.”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낮 서울 청량리역 광장. 수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린 전과자에다 알코올 중독자로서 삶을 포기하다시피했다가 예수님을 만나 새롭게 태어난 이은종(47)씨가 600여명의 노숙인들 앞에서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신생교회(김원일 목사)의 성탄 축하예배 겸 찬양 콘서트에서 그는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와 희망찬 미래를 대비시키며 그 과정을 주도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그리고 참석자들에게 주님의 품에 안기자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 죄인 엎드려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합니다. 천하의 죄인을 주님의 따스한 품 안에서 살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모르고 산 세월 동안 지은 죄를 다 갚게 하시고 저를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시어 끝이 무뎌지고 자루가 부러질 때까지,그 부러진 자루가 남을 위해 따뜻한 불꽃을 피워서 한 줌의 재로 사라질 때까지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해주소서….”

이날 청량리역 광장은 사랑과 평화,희망과 기쁨으로 뒤덮였다. 낮은 자들이 모여 지극히 낮은 자로 태어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지금은 길거리에서 방황하고 있는 신세들이지만 노숙인들도 예수님의 마음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앞으로 수많은 ‘이은종씨’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30분쯤 한국복음성가협회 회원들의 찬양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노숙인들이 모여들어 금세 500여석의 간이의자를 꽉 채웠다. 복음성가협회장 임재현 강도사와 회원들이 캐럴로 분위기를 돋우는 가운데 11시에 예배가 시작됐다. 5년간 한결같이 노숙인들을 섬겨온 김원일 목사는 요한복음 8장 12절 말씀을 인용,“우리가 어둠을 털어내고 생명의 빛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예배가 끝난 뒤 복음성가협회 회원과 함께 다시 한번 흥겨운 찬양 무대를 가진 뒤 배식에 들어갔다. 자원봉사자들의 인도로 식사는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졌다. 특별히 빵봉지와 양말 등 성탄선물도 전달됐다. 김 목사는 노숙인들의 손을 일일이 부여잡고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주지시켰다.

“할렐루야. 목사님,고마워요.”

신생교회는 매주 주일과 목요일 청량리역에 세워지는 교회다. 1999년 김 목사가 노숙인들에게 복음으로 새 삶을 찾도록 해주기 위해 한두 명씩 설득해 예배를 드리던 것이 이제 평균 500여명씩 모이게 됐다. 비록 하늘이 지붕이고 땅이 마루이지만 이곳의 예배에는 언제나 예수의 향기가 풍긴다. 그리고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거룩한 공동체로 자리잡았다. 김 목사는 또 경기도 양평에 신생자립원을 운영하면서 이은종씨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에게 새 삶을 찾도록 했다(신생자립원:031-774-2970).

[국민일보]  정수익기자 [email protected]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