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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정금같이 단련받아 다윗처럼 노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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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노숙주 전도사,·찬양사역자

‘아, 이제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쁨으로 사는데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는가?’하는 생각을 하며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리기로 마음에 결정하였다.

며칠 전부터 감기기운이 있어 몸의 컨디션이 별로 좋질 않다. 하지만 금식기도원에서의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는 주님이 내게 허락하신 찬양의 시간이기에 절대로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다. 기도하며 단상에 올라가니 언제 그랬는가 싶게 힘찬 찬양이 내 입술을 통해 흘러 나왔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녔던 내게 있어 신앙은 아주 자연스런 삶의 일부였다. 하지만 남편은 그렇지가 못했다. 하나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같이 교회 가자는 내 제의를 늘 거부했다. 마음이 아팠지만 나는 작은 아이를 등에 업고 큰 아이는 손을 잡고 걸려서 예배란 예배는 모두 참석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교구 전도사님께서 ‘한가지 소원을 놓고 응답을 받을 때까지 하나님 앞에 기도하라’는 말씀을 하셨고 나는 이 때부터 남편을 구원해 달라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

그러기를 1년 10개월. 남편은 갑자기 내게 “두 아이를 데리고 교회 가서 예배는 제대로 드리겠냐”며 “다음 주부터는 내가 교회 가서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드디어 내 기도가 응답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올려 드렸다. 그렇게 조금씩 믿음을 키워 나가던 남편은 조그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제법 잘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의 사업은 점점 내리막길로 치닫기 시작했다. 당시(92년) 신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던 나는 앞을 보아도 캄캄했고 뒤를 보아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암담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했고 마치 하루살이 인생을 사는 것 같았다.

지금의 나된 것

그날 그날 떨어지는 가계수표는 우리 부부의 목을 조여왔고 사방에서 날라온 수금청구서는 높이 쌓여만 갔다. 나는 밤새워 철야를 하며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하였고 남편은 새벽기도로 하루를 열었다. 그렇게 열심히 살며 주님 앞에 매달리고 기도했건만 우리의 뜻과는 달리 결국 남편의 사업은 문을 닫아야만 했다. 어린 자녀들과 헤어져야 했고, 남편은 빚을 갚지 못한 죄값을 치뤄야 했다. 그렇게 암담하고 조그만 빛조차 보이지 않았을 때 하나님은 내게 한가지 달란트를 발견하게 하셨다. 우연찮게 작은 기도원에서 특송을 부르게 됐는데 이것을 계기로 나의 찬양사역이 시작된 것이다. 그때부터 불과 몇 사람 모이지 않은 곳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달려가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인생에서 하나님을 빼면 아무 것도 아니기에 목소리를 통해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94년 교구 전도사님의 도움으로 신학을 졸업하고 국민일보사 홍보사역자로 입사를 하게 되었고 입사한지 1년이 지난 어느 날 국민일보 담임 목사님께서 다음 주부터는 조용기 목사님 집회 때마다 국민일보 홍보를 하고 그때 찬양을 하게 될거라고 준비하라고 하셨다. 이 얘기를 듣고 나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한 번 실수하면 다시 할 수 없다라는 심정으로 금식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그때부터 2년여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목사님의 일정에 맞춰 가는 곳마다 국민일보 홍보와 찬양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러던 어느 날 목 밑이 뻐근하길래 손으로 만져봤더니 알사탕만한 혹들이 손에 잡혔다. ‘이게 뭐지?’ 덜컥 겁이 났다. ‘왜 이런게 있지? 다른 사람 목에도 있나?’하고 확인해 보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겨 병원을 찾았더니 조직검사를 받으라는 것이었다. 의사는 내게 “임파선 암일 수 있다”는 엄청난 말을 했다. 나는 순간 눈 앞이 캄캄했다. ‘아, 이제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쁨으로 사는데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는가?’하는 생각을 하며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리기로 마음에 결정하였다.

아무 것도 아닌 것같이 지나갈 수 있도록 간절하게 기도드렸다. 그리고 이런 나를 위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도해 주었다. 조직검사를 앞두고 수요예배가 끝난 후 병자들을 위해 목사님께서 기도하는 시간에 나는 안수기도를 받았다. 마음가운데 병이 나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드디어 검사결과가 나오는 날 의사는 다행히 암은 아니라고 하며 혹을 없애려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검진과 함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였다. 하루만 빠져도 효과가 없다는 그 약은 너무 독해 약에 취해 다른 일은 하지도 못했다. 매일 누워있다시피 하며 살아야 했다. 한가지 병을 고치려다 다른 병이 더 생기는 것 같았다.

또 다시 타온 약을 보며 ‘내가 다시 저 약을 먹느니 금식하며 기도하겠다’라는 결심을 하고 그때부터 약을 먹지 않고 찬양 스케줄에 따라 찬양을 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다. 그렇게 약을 먹지 않고 몇 달이 흘렀을까? 어느 날 아침에 세수를 하며 목을 만졌는데 혹이 온데간데 없었다.

그후 종합검진을 하며 검사를 하였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지금의 나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

2000년 새해가 밝아올 때쯤 내 마음은 부풀어 있었다.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는 말씀과 함께 비록 부족하고 아무 것도 내세울 것 없는 이 딸을 통해 찬양의 도구로서 주님께 더욱 쓰임 받기를 기대했다. 새 앨범 2, 3집을 내게 하시고 이전에 빛을 보지 못한 1집도 함께 나오게 되었다. 내가 찬양사역을 하기까지는 어머니의 기도와 또 남편의 도움과 협조, 자녀들의 이해가 있었기에 할 수 있었다.

이젠 남편도 안정된 사업을 경영하게 되었고 자녀들도 예쁘게 잘 자라주어 어느새 내 키보다 더 커버린 아이들을 본다. 내 인생에 하나님을 빼면 아무 것도 아니듯이 주님이 주신 이 목소리를 주를 위해 끝까지 겸손하게 쓰임 받기를 이 시간 주님께 기도드린다.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시 146:2).

- 신앙계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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