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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신약 개발로 의료선교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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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CEO] ㈜RNL바이오 라정찬 대표 - 신약 개발로 의료선교 기반 마련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숨겨놓으셨습니다. 인류의 획기적인 발명품인 페니실린은 곰팡이에서 추출해낸 것이고 아스피린은 버드나무 껍질 추출물이 원료이듯 자연 속에 해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숨겨둔 보물을 찾기만 하면 됩니다.”

국내 대표적인 성체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RNL바이오 라정찬(45) 대표. 그는 2000년부터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하면서 새로운 소명에 눈을 떴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복부 지방, 태반의 성체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해 난치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신약을 개발해냈기 때문이다.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증식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그는 향후 5년 안에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성체줄기세포 연구 및 생산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 FDA의 허가를 받으면 신약은 전 세계에 수출될 수 있습니다. 2009년까지 100개국에 RNL의 깃발을 꽂을 것이고 이를 의료 선교의 기반으로 삼을 것입니다.”

그는 2001∼2004년 4차례나 폴리네시아 지역 의료 선교 사역을 통해 복음의 불모지에 의료 선교가 효과적이란 것을 확신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2009년까지 버거병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 전 세계 100개국에 출원하게 된다.

그가 유망 바이오 기업의 수장 자리에 오르기까지에는 여러 차례의 고비가 있었다. 그때마다 그를 지탱해준 것은 신앙이었다. 서울대 수의학과 석사 출신인 그는 1994년 LG화학 신규사업팀장으로 스카우트되어 젖소 산유력 증강제(BST)를 개발했으나 ‘고름우유 파동’이 터지면서 판로가 막혀버렸다. 직장생활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그때 ‘자만은 패망의 선봉’이란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절실히 찾았다.

2000년대말 회사를 그만두고 RNL바이오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2000년 RLN(Revolution of Natural Life)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자연생활혁명’은 자연에서 건강을 유지시키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서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자는 취지로 붙여진 이름이다. 주요 경영진은 서울대 수의과와 고려대 의료원 교수들이다. 연구원들은 줄기세포 치료제와 항당뇨 및 항바이러스 천연물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그는 경영에 전념했다.

그는 다시 세상과 싸움을 해야 했다. 창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벤처붐이 급격히 사그라지고 벤처에 대한 사회 불신이 점점 깊어지면서 은행에서 투자를 기피했다. 더욱이 ‘황우석 교수 효과’가 난자매매와 줄기세포 연구 진위 의혹으로 치달으며 경영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신앙으로 버티며 가까스로 은행 융자를 받아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

“이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벽예배를 드렸어요. 나를 비우고 하나님께 맡기는 삶의 결단이었습니다. 재물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며 난 관리자라고 깨달았습니다.”

그의 기업은 2004년 49억원 매출에 2억원 흑자를 봤다. 지난해는 매출이 1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그에게 돈을 더 벌겠다는 욕심은 없다. 다만 뿌린 만큼 거두고 거둔 만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생각이다. 서울대 수의과학대와 공동연구하면서 그쪽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지난해 서울대 수의과대에 산학협력 발전기금으로 주식 10만주를 기증했다. 이외에도 선교 차원에서 극동방송과 자신이 출석하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수원중앙기독교학교에 주식을 기증했으며 저출산 예방을 위해 CBS TV가 주최하는 ‘생명콘서트’를 매월 후원하고 있다.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고 어려움을 극복해낸다는 그는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가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교회나 단체가 요청하면 우리 연구소를 견학시키면서 성체줄기세포의 중요성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이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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