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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찬양에 능력있어…암 이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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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미국 미드웨스트대학 교회음악과 김종환 교수

“찬양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특히 죽음에 직면한 상황에서 주님을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그러면 암 고치는 것은 일도 아니지요.”

미국 한인교회 찬양사역자인 미드웨스트대학 교회음악과 김종환(51)교수는 자신의 골수암·대장암 치유는 찬양의 힘이라고 고백했다. 그의 찬양·간증집회는 노래 잘하는 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감사를 잘하는 것을 알려주는 자리라고 말한다.

김 교수가 골수암 진단을 받은 것은 2003년 12월. 한국에서 총신대 2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 학위까지 마치면서 자신을 너무 혹사한 것이 원인이었다. 학위를 마칠 때쯤 병에 걸리자 그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그것도 95%의 골수암. 골수중 95%에 이상세포가 발생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골수암이 50%만 돼도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런 상황에서 성경읽기와 찬양으로 버텼다. 8번의 항암치료…. 치료가 계속되자 성악가인 그의 목소리도 힘을 잃고 급기야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솔직히 투병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달았어요. 신앙이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2004년 8월 골수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듬해 10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또 다시 12번의 항암치료…. 대장의 절반을 다시 잘라냈다. 그러나 지금 그의 찬양은 멈추지 않는다.

김 교수는 요즘 강의 외에 미국의 한인 유학생들의 맏형 노릇을 하느라 분주하다. 음악대학의 부학장으로서, 유학의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그는 음악으로 교회를 섬기는 한편 한인교회를 순회하며 간증·찬양집회를 갖고 있다. 교회 성가대의 찬양을 지도하고, 교회 찬양의 방향을 컨설팅해주기도 한다. 그는 말한다.

“주님 앞에서 절망은 없어요. 찬송을 못해도 괜찮아요.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받으시는 분이잖아요. 어떤 시련이 닥쳐도 찬양은 계속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희망이니까요.”

글·사진 전병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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