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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한국 대표지성 이어령 전 장관, 성령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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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지성 이어령 전 장관 성령을 품다

석학이자 당대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이어령(73) 전 문화부 장관.
그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영성을 가슴에 품었다.

이 전 장관은 23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하용조 서울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세례식은 이 장관의 부인과 딸 장민아 변호사 등 가족,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목사와 장로 등 집례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전 장관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주님으로 영접하겠는지'를 묻는 세례 문답에 모두 "예, 아멘"이라고 대답했다. 하 목사가 손에 물을 적셔 이 전 장관의 머리에 얹고 기도할 때 그의 가족은 감격스러워했다. 이 전 장관은 "영성으로 거듭나는 오늘의 기억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무신론자였던 이 전 장관은 암과 시력장애를 앓던 딸과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증후가 있던 손자의 병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신앙을 받아들였다.

이 전 장관은 세례식에 이어 한·일·대만 등에서 활동중인 CEO(최고경영자) 700여명이 참가한 리더십 포럼에 특별강사로 나섰다.

그는 유창한 일본어로 진행한 '이성에서 지성으로,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지금까지 의지와 이성, 지성으로 살아왔는데 그것만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이 잘 모르는 것들, 그 안에 또 다른 세계(영성)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고 모토요시 일본 생명의말씀사 회장은 이 전 장관의 강연에 대해 "참으로 놀라운 지성의 고백"이라며 "일본의 지성을 영성으로 깨우는 귀한 말씀이었다"고 말했다. 하 목사는 "이 교수가 오늘 세례받은 것은 앉은뱅이가 일어서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이라며 "이 교수의 회심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지성사회가 영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 누구인가

1934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 국문학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마쳤고, 서울신문 한국일보 경향신문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초대 문화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중앙일보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과 일본 국제교류기금 대상 등을 수상했고, 대표적 저서로는 ‘디지로그 digilog’ ‘축소지향의 일본인’ 등이 있다. 아내 강인숙 건국대 국문학과 교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도쿄=박재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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