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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실명과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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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교회를 건축할 때 건축위원장 김 집사의 다섯 살 된 아들의 두 눈이 실명되었다.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른 채 3일이 지났다.

심방갔을 때 온 식구가 두려움에 질려 있었다. “모든 염려를 주께 맡겨버리라 이는 주가 너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 5:7)는 말씀을 가지고 기도했다.
기도가 끝나자 아이가 눈을 뜨며 “그래도 안 보인다”고 말했다. 나는 절망적이었다.

곧바로 교회에 돌아와 엎드렸다.
철야기도를 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다.
“하나님,아이가 눈을 떠야 성전을 건축합니다. 제 기도를 들으소서.”
아이 할아버지는 “내 눈 가져가시고 손자 눈 뜨게 하소서”라고 울면서 기도했다.

다음날 새벽 6시, 아이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빠 나 눈 떴다. 다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는 환호했다. 기도응답이 이뤄진 것이다.
건축위원장은 감격해서 성전 건축에 온 정열을 쏟았다.
4일 만에 눈 뜬 아이는 우리의 자랑스런 간증이었고 교회 건축은 한층 탄력을 받았다.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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