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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파킨슨 병도 치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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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허희분 권사 (순복음교회 금천대교구)

성령의 불로 하루 아침에 병마에서 놓여나
   
2003년 어느날부턴가 조금씩 몸이 이상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부자연스럽고 부들부들 떨리고 붓는거 같았다.
9월 손녀를 보러 거창에 다녀온 다음날 새벽 쓰러졌다. 바로 병원에 실려가 진단받은 결과는 파킨슨 병이었다.

집에 와서 약을 먹으며 병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길을 가면 사람들이 왜 발뒤꿈치를 들고 걷냐고 지적했다. 손이 너무 떨려서 물을 마시려 컵을 잡으면 흔들다 쏟기 일쑤였고 반찬을 집으려 젓가락질을 하면 음식이 다 튕겨져 나갔다. 병세는 점점 더 심각해져 TV를 보아도 무슨 내용인지가 들어오지 않고, 누가 나에게 이야기하면 듣긴 들어도 파악이 안됐다. 말도 점점하기 싫어져 입을 아예 닫고 살았다. 일어서면 균형을 잡지 못해 곧바로 주저 앉았다. 그동안 아무리 아파도 남편에게 집안일 한번 해보게 하지 않았는데 이 병 때문에 남편을 고생시키게 됐다. 가장 슬펐던 것은 기도도 할 수 없고 수십년동안 외워온 주기도문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쓰러지기 전까지 구역장, 지역장으로 열심히 교구식구들을 보살펴 왔는데 내가 기도 해주고 섬겨야 할 40가정들이 생각나 안타까웠다. 눈물이 났다. 하루종일 누워서 기도도 할 수 없으니 꼭 허수아비 같았다. 어느 때는 하나님이 날 버리셨나하는 생각이 들어 나를 더욱 비참하게 했다.

내가 병상에 누워있을 때 구역식구들이 계속 기도해주었고 직장에 다니는 자녀들이 한번씩 찾아와 살림을 돌봤다. 내 삶은 송두리째 사라진 것과 다름 없었지만 하나님은 그순간에도 나를 보고 계셨고 사람들을 보내 기도하게 하셨다.

2006년 3월 기적이 일어났다. 누워만 지냈는데 새벽에 눈이 떠지고 몸이 벌떡 일으켜졌다. 나는 건강했을 때처럼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입에서는 3년 동안 하지 못했던 구역식구들에 대한 기도가 줄줄이 쏟아지고 번쩍 든 두손은 불이 붙은 것처럼 뜨거웠다. 그 뜨거움이 온몸을 두드리는 느낌이 났다. 정신이 맑아지고 내가 치유 받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날이 밝아 다니던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에게 “기도하고 나았으니 이제는 약을 안먹겠다”고 말했다. 담당 의사선생님은 “그럴리 없다. 파킨슨 병은 절대 치유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내 몸에서는 파킨슨 증상이 사라졌다. 정신도 멀쩡해져서 스스로 생각하며 말하고 있었다. 의사는 한달 더 약을 먹어보자고 했고 이미 증상이 사라졌기에 약을 먹으면서도 먹을 필요 없는데라는 생각뿐이었다. 한달 후 병원에 갔을 때 의사는 다시 증상이 생기지 않았나 물었고 증상이 없음을 확인하자 이번에는 약의 양을 반만 처방해주었다. 어쨌든 의사의 말에 따라 한달 더 약을 먹고 병원에 갔다. 이번에도 의사는 의아해하며 피검사를 하라고 했다. 그동안 병에 걸렸을 때 지긋지긋할 정도로 검사와 약에 시달려왔기에 검사를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의사는 신기한 경우라서 연구대상이라며 권유했다.

그날부터 나는 예전처럼 삶을 되찾았다. 내 힘으로 걸어다니고 손도 떨지 않는다. 지금도 아침에 깨어나면 바로 앉아서 아주 작은 아이까지 구역식구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기도한다. 그러다보면 내 기도는 할 틈도 없이 일과가 시작돼지만 내 필요는 구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 처음 교회에 올 때 나는 15년 동안 병명도 모른채 한번씩 병원이 실려갈만큼 많이 아팠다. 결국에 남편은 결혼 전까지 열심히 다녔던 교회를 생각해내고 나에게 교회에 가자고 했다. 교회에 다니면서 나를 오랫동안 괴롭히던 병마가 떠나갔다. 이후로도 가끔씩 새로운 병과 고난이 나를 찾아왔지만 그때마다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납작 업드렸다.

이제는 기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살아서 숨쉬고 걷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내겐 기적이다. 하나님은 한번 선택한 자녀는 그가 어떠한 상황에 있던지 돌보아 주신다. 내가 기도도 할 수 없었을 때엔 내가 지금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했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고 우리 마음에 우리 곁에 살아서 역사하신다.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인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와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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