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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TV에 빼앗긴 거실 ‘행복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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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가정] 거실문화바꾸기운동본부 김병수대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지름길이더군요. 온전한 신앙인이 되려면 온전히 자녀교육을 할줄 알아야 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거실문화바꾸기운동본부 김병수(44· 다운교회 집사) 대표는 고난을 통해 신앙인이 됐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될 수 있었던 가정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간호사로 일하는 아내 장여완(41· 〃집사) 여사, 아들 재환(16·고1), 딸 재옥(11·초등5)과 함께 서울 합정동에 있는 다운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김 대표가 하나님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불과 7년전이었다.

그가 10년간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나와서 개인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8년이었다. 하지만 사업을 한답시고 생활은 무질서해졌고, 무리한 사업 확장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원인불명의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치료법도 딱히 없어 고생하다가 2000년 주위의 권고로 단식원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만난 한 아주머니로부터 "김 사장님, 성경 한번 읽어보세요. 분명히 두통이 나을 거예요"라는 권유를 듣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한데 성경을 읽기시작하면서 정말로 조금씩 두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장여완 여사. 친정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모태신앙이지만 남편 때문에 교회 한번 출석하지 못했던 그녀는 단식원에서 나온 남편이 느닷없이 "우리 가족도 이제부터 교회에 나갑시다"하는 말에 놀라움과 기쁨을 느꼈다.

아내와 두 자녀를 앞세우고 온누리교회에 첫출석한 김 대표는 이후 6년간 새신자를 위한 특별예배인 열린 새신자예배에 꼬박꼬박 출석해 신앙훈련을 받았다.

김 대표가 일년 열두달, 한주도 쉬지 않고 열성적으로 전도를 한다는 소식이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에게 전해졌고, 하영조 목사는 그해 성탄절 전도집회 때 김 대표를 불러세워 간증을 하게 했다. 30년 이상 원불교 신자로 옹고집이었던 김 대표의 부모님도 '365일 전도맨'으로 유명한 아들의 열성적인 기도와 권유에 못이겨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하나님을 영접하는 축복을 받게 됐다.

김 대표는 사업하는 신앙인들의 모임인 기독실업인회에도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3년전쯤 기독실업인회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기위해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는 말씀 하나가 귀를 후비고 들어왔다.

"자녀는 내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이고 나는 다만 청지기에 불과하다는 내용이었어요. 아이들이 보이지않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도와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정직하고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이제까지의 제 신앙이 반쪽뿐이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현재 김 대표는 거실문화바꾸기운동본부를 창립, 독서문화계에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거실문화바꾸기는 '행복한 가정 도서관 갖기'로도 불리는데, TV시청으로 빼앗긴 가족들의 시간을 되찾게 해주는 운동이다. 그는 또 크리스천의 자녀교육에 대한 강의도 하고 있다.

"저희 가족이 먼저 거실을 도서관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자 독서와 성경 읽기가 생활화되더군요. 또 가족간의 대화 시간이 늘고 공동의 취미도 생겨났습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감과 이해심은 덤으로 따라오더군요."

믿음과 행함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자 했다는 그는 "알고보니 그걸 측정하는 가장 분명한 척도가 당신은 자녀와 배우자에게 존경받는 가장인가 하는 것이더라"면서 얼마전 생일을 맞아 아들한테서 받은 축하카드 얘기를 덧붙였다.

'아빠! 아빠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예수님을 닮은 것 같아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아빠의 아들로 태어날래요.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처럼 저도 아빠의 겉모습이 아닌 속을 사랑해요.'

그 글을 읽는 순간 김 대표는 '아아!이제야 내가 온전한 믿음을 가진 기독교인이 된 모양이구나…' 하는 실감과 함께 감동을 느꼈다.

글·사진=최영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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