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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재소자 찾아 100차례 찬양… 대중가수에서 CCM가수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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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갑 집사 (41·순복음인천교회)

한때 대중가수였던 정성갑(41·순복음인천교회)씨가 복음을 전하는 CCM 가수로 변신한 것은 2004년 11월. 5년간 수감생활 끝에 출소한 정씨는 교도소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찬양집회를 100여차례 열면서 재소자들의 친구로 변신했다.

“힘든 수형생활 가운데 예수님을 믿게 됐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이전의 죄 많던 정성갑은 죽고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앞으로 복음을 전하는 나팔수가 돼 찬양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겁니다. 함께했던 재소자 친구들에게 예수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오늘도 교도소 문을 활짝 엽니다.”

정씨는 원래 한강변 미사리 카페에서 세상 노래를 부르는 대중가수였다. 통기타 가수로 차츰 유명해지던 1999년 10월30일. 정씨는 이날 인생이 뒤바뀌는 일대 사건을 맞게 된다. 돈을 벌려고 차린 인천 인현동 빌딩에 입주한 유흥업소들에 화재가 난 것이다. 공사 중이던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나 2층 호프집으로 번졌고 결국 58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유흥업소 12개를 소유하며 ‘30대 재벌’ 소릴 들었던 정씨는 경찰을 피해 야밤 도주했다. 사고 발생 5일째. 바닷가에서 지쳐 잠깐 잠든 사이, 정씨에게 신비한 음성이 들려왔다.

“너는 내 아들이라. 내가 너를 낳았도다.” 하늘의 소리가 들린 것이다.

아차 싶었던 정씨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어린 시절 교회에 다닌 기억을 떠올렸다.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를 용서해 주세요.”

닭똥 같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는 지나온 세월을 회개하고 새 인생을 살기로 마음 먹고 곧 자수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그의 인생은 오히려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수님을 믿고 성경 말씀과 기도에 매달린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 훈련을 시키시더군요. 힘들고 지친 교도소 생활이었지만 말씀도 읽고 찬양 공부도 하니 교도소는 제게 천국으로 변해갔습니다.”

출소 후 정씨는 매달 두세 차례 교도소를 찾는다. 재소자가 아니라 찬양사역자 신분이다. 아직도 과거와 세상과 타협하며 힘들게 살고 있는 재소자 친구들에게 주님을 꼭 알려주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또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 소망원에서 장애인 45명과 함께 거의 매일 성경 공부와 찬양사역을 하고 있다.

한영신학교 신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최근 ‘믿음으로 이겨나가리’라는 타이틀곡이 담긴 복음성가 2집 앨범을 내 방송 등에서 맹활동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저를 찬양사역자로 만들기 위해 40년 광야에서 연단시키신 이유를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2집 앨범의 제목처럼 남은 삶을 주님만 바라보며 믿음으로 이겨나가겠습니다.”

유영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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