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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하나님 일하며 이웃 행복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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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CEO]  ㈜ 핫밀테크 차기종 대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기업은 그 규모와 상관 없이 상호 협력과 교류를 통해 목적지까지 걸어가야 하는 공동체다. 2005년 9월 회사를 설립, 가스나 석유 등 연료 없이도 열을 낼 수 있는 원천기술만으로 신제품을 개발한 ?핫밀테크 차기종(56) 대표는 빨리 가는 것보다 멀리 가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이다.

핫밀테크가 개발한 제품은 일종의 가열 봉투로, 봉투에는 급속발열성 합금 분말이 들어 있고 여기에 물을 부어 대기와 접촉시키면 열이 발생, 각종 음식을 데워먹을 수 있다. 신성대학과 산학 협동으로 3년에 걸쳐 개발한 ‘핫봉 II’라 명명된 이 제품은 순간발열제와 물이 혼합할 때 발생하는 전기화학 반응 에너지를 이용한다.

발열봉투에 생수 등을 넣고 5∼15분 기다리면 80∼100도까지 가열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컵라면, 일회용 커피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야외에서는 차가운 국이나 밥을 데워 먹을 수 있다. 가스버너, 전기에너지 등이 따로 필요 없어 각종 레저 스포츠뿐만 아니라 수해, 폭설 등의 재해 비상시 또는 재난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그동안 순간가열제의 독특한 기술도 인정받아 10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을 등록했고, 지난 8월에는 품질경영 시스템을 인정하는 ISO 9001:2000인증 획득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순간가열제는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여 리투아니아의 나토군 야전식량 가열제로 수출되고 있고, 싱가포르 등지에도 수출되고 있다. 아웃도어에서 탁월한 효과를 내는 제품의 특성상 국방부와도 공급 절차를 협의중에 있어 조만간 한국군 야전식량 가열제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설립 때부터 하나님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믿음의 기업을 표방한 차기종 대표는 ‘내 일은 하나님이, 하나님 일은 내가 한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일한다. 이 좌우명은 사업의 원칙이 되기도 한다. 충남 당진을 기반으로 2003년 천사장례토털서비스라는 장례 사업을 시작해 2004년부터는 ?우리실버상조로 확장, 돌 결혼 장례 등 관혼상제 사업도 겸하고 있는 그는 순간가열제 사업과 함께 인간의 생명과 행복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 일이라 믿고 경영 일선에 있다.

“이왕 하나님 일을 한다는 생각에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익 추구만을 목표로 삼는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도 닥치는 대로 했을 겁니다.”

믿음의 기업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업의 내용도 따라와야 한다는 소신을 가졌던 그는 ‘핫봉’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한남대에서 투자자를 찾는다는 말을 듣고 이 기술을 소개받았다. 순간 사람의 생명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했고 투자를 통해 기술을 인수한 그는 핫밀테크도 설립,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그러나 제품화의 길은 쉽지 않았다. 원천기술에서 순간가열제 개발까지는 인내와 재정이 절실했다. 그동안 재정적 위기를 겪는 등 난관도 많아 지난해에는 사업을 접을까도 생각했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어려웠다”고 회고하는 그는 “그래도 그때마다 믿음의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백한다.

작은 회사였지만 7명의 식구는 모두 크리스천. 차 대표는 믿음의 식구들을 통해 용기를 가지게 됐고 기도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냈다. “리더는 사업이 잘될 때도 어려운 자리인데 사업이 안되거나 시간이 걸리면 그것만큼 힘든 일은 없습디다. 그럴 때마다 곁에 있는 회사 식구들이 기도해줬고 용기를 줬습니다.”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느리더라도 함께 가야 한다는 원칙을 배웠다. 더구나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신앙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목표를 향해 걷는 길은 든든하기만 했다. 좌절은 잠깐이었다. 결국 지난 10월 제품 생산에 성공했고, 지금은 판매법인 ‘웰빙생명산업’이란 회사도 만들어 국내외에 물건을 공급하고 있다.

39세에 장로가 된 그는 교회 최연소 장로로 기록되는 등 교회에서도 올곧은 신앙생활을 해왔다. 충남 당진감리교회(방두석 목사)에 출석하고 있고, 그의 손과 발이 되어 회사를 움직이는 전무와 이사진들은 교회에서 장로를 맡고 있는 등 신앙인으로 뭉쳐 있다.

신상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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