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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암진단 받고도 감사기도 드리니 더 크게 감사할 일 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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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복기 / 김석옥 집사

6개월 밖에 살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도 감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걷게되는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하고
이를 '두려운 은총' 이라고 말한다.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신촌동 세브란스병원 암병동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간호사들이 뇌암환자 임복기(54·예능교회) 집사가 병원 복도를 걷는 모습을 지켜봤다. 어제까지만 해도 침대에 누운 채 손과 발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사람이었다. 임 집사의 아내 김석옥(53) 집사는 "암병동 사람들은 그날 아침 기적을 본 것처럼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전했다.

기적은 이날 새벽 일어났다. 병상에 누웠던 김 집사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오른쪽 다리가 뜨거워. 벌떼가 내 다리를 쏘아. 다리를 잘라줘. 아,아. 이제 인두로 내 다리를 지져. 다리를 잘라줘!"

남편의 외침에 잠에서 깬 김 집사는 잠시 출애굽기에 나오는 벌떼, 메뚜기의 영상을 떠올렸다. 성령의 임재를 느낀 부부는 하나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기도를 드렸다. 기도 후 잠시 잠에 빠졌던 남편은 잠에서 깨어난 후 걷기 시작했다. 커다란 종양이 뇌에 여전히 있는데도 마비가 풀리고 자유롭게 움직였다.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다.

퇴원한 뒤 임 집사의 회복 속도는 더 빨라졌다. 처음에는 절뚝절뚝 걷다 지금은 천천히 발을 차례대로 내딛는다. 팔도 다리도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처음 김 집사 부부가 뇌암 진단을 받은 것은 2002년 10월. 건설업과 환경전문업체에 각각 종사하던 김 집사 부부는 서울 서초동 집을 정리하고 경기도 광주시 퇴촌으로 이사했다. 공기가 맑고 물이 깨끗한 퇴촌에서 부부는 매일 현미잡곡을 먹으며 식이요법으로 암을 다스려갔다. 서서히 종양이 사라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지난 10월 청천벽력같은 정밀검사 결과를 통고 받았다.

"앞으로 6개월 남았습니다. 수술하시면 1년6개월 더 사실 수 있습니다."

6년에 걸친 투병생활이 수포로 돌아갔다. 사망선고를 받은 뒤 아내는 남편에게 말했다.

"한점 허물없는 예수님도 33세까지만 살았어요. 우리 인간이 더 살 자격 없어. 많이 살았잖아요."

진단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입원했다. 증세가 심화돼 결국 항암치료와 수술을 계획하게 됐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김 집사는 자신의 감사기도를 듣고 하나님이 은혜 주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2002년부터 항상 감사 기도를 드렸다.

"46년 넘게 병간호를 하지 않다가 이제 병간호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이 군대에 가 있고 딸은 혼자서 고시 공부중이어서 남편의 아픈 모습을 자식들에게 보여주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 공기와 맑은 물을 마시며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부는 고통조차 하나님의 섭리라고 받아들였다.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실존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주여, 주여' 부르짖습니다. 주님은 '구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뢸 때'(빌 4:6) 그 기도를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고통조차 감사히 여기는 자녀에게 더 큰 은총을 주시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임 집사 부부는 새로운 소망을 세웠다. 살아있는 동안 매년 10명을 전도하는 계획이다.

"새해에도 하나님이 기적의 증거로 저를 사용하신다면 열명을 전도하겠습니다."

국민일보 강주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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