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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영어 통해 제자훈련 중국 - 이슬람에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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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CEO] 마닐라 국제문화교육센터 주진우 대표

필리핀 마닐라의 중심지 마카티에 위치한 어학원인 국제문화교육센터(ECI)의 주진우(40) 대표는 '딴따라'였다. 고등학교때 이미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 음반을 냈다. 그는 드럼을 맡았으며 친구들과 함께 음악에 미쳐있었다. 멤버들은 각 학교에서 전교 10등 이내였지만 음악을 위해 대부분 대학을 포기할 정도였다. 요즘엔 한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을 법도 하지만 당시엔 주변 사람들과 부모에게 몹쓸 자식들이었다.

그랬던 주 대표가 요즘은 영어를 접촉점으로 ECI어학원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이슬람권과 중국 등에 지점을 개설해 선교기지로 삼겠다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CI는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어학전문교육기관으로 규모 면에서 3위권 안이다. 전 교육과정이 필리핀정부로부터 인정받았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영어교사 자격증인 테솔(TESOL)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는 유일한 어학원이다. 필리핀 영어교사 160여명에 한국학생들이 평균 400여명 정도 수업을 듣는다. 어학 연수과정뿐만 아니라 대안학교도 운영해 한국의 초중고학생 100여명이 평소에도 영어로 과학,수학, 예체능을 배운다.

주 대표가 어학원을 운영하는 이유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교 목적이다. 즉 선교의 씨를 뿌리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순이익이 아닌 매출의 십일조를 교회사역, 즉 필리핀 지역 미자립교회를 돕고 있다. ECI는 직원을 가능하면 많이 채용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 필리핀인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이렇게 채용한 직원들과 매일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그의 꿈은 필리핀에서 세계로 향하고 있다.

"이슬람권과 중국도 영어공부를 하느라고 혈안이에요. 이들 지역에 싸고 좋은 어학원을 설립하고, 제자훈련을 받은 필리핀 현지 영어교사를 수업에 투입시키는 거죠. 1대1 수업 방식이어서 큰 어려움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어요."

ECI는 현재 한국의 포항에 지점을 갖고 있다. 중국 지점도 곧 오픈한다. 주 대표는 여세를 몰아 세계 300곳에 어학원 지점을 내 그곳을 선교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았다.

그의 꿈은 원래 음악인이었다. 하지만 1987년 음악을 그만두게 하려는 아버지에 이끌려 군대에 갔고, 그곳에서 신실한 고참을 만나면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로 그의 비전이 바뀌었다. 군에서 찬양단을 만들었고, 내무반장땐 내무반에 구타를 없앴으며 내부반원 모두를 전도했다. 그의 내무반은 저마다 성경을 읽느라 항상 조용할 정도였다. 하지만 선교의 비전은 제대하면서 한때 잊혀졌다.

"군 제대를 하고 아버지 사업의 시장개척을 위해 필리핀에 있으면서 주님을 향한 첫사랑이 식어가더라고요. 사업 때문에 술자리에 자주 참석했고, 결국엔 저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부인하는 상황까지 갔었지요."

그의 꿈을 다시 찾게된 것은 아버지 사업의 도산. 15년 전 원자재 파동으로 가방 원단을 사다가 제작, 납품하거나 수출하던 사업체가 무너졌다. 아버지는 구치소로, 그의 가족들은 지하방으로 이사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 대표도 교통사고를 냈다. 본인은 안 다쳤지만 피해자는 뇌사상태였다. "구치소에서 기도밖에 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환자는 기적같이 회복됐고, 그 역시 예수에 대한 첫사랑을 회복했다.

설립한 지 15년된 ECI는 어학원으로서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같은 결과는 사업이 아닌 사역이라는 그의 확신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마닐라=글·사진 전병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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