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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생애 마지막날 주님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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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처럼 새벽 기도를 마치고 나가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왠지 교회 카페에 들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카페에는 잘 아는 집사님 한 분이 앉아계셨다.
집사님은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기도가 응답됐다고 말했다.

“암으로 투병 중인 이모부님이 계신데 얼마 버티지 못 하실 것 같습니다.
평생 불신자로 사셨지만 예수님을 영접하실 것 같은 확신이 들어 기도했습니다.
이모부님께 복음도 전하고 세례도 주실 목사님을 만나게 해달라고요.”

목사로서 복음을 전하는 일은 당연하지만 이모부께서 평생 믿지 않으셨다는 말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했다.
그래도 기쁜 마음에 어느 병원인지 물었다. 서울대병원이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바로 그날 그 병원에서 병상세례가 약속돼 있어 가려던 참이었다.
꼼짝없이 기도응답(?)이 된 거였다.

병실에 찾아가니 그 할아버지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었다.
귀에 대고 큰소리로 복음을 전했다.
“하나님께서 할아버님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할아버님의 죄를 다 용서하셨습니다.
예수님 믿으시면 용서받고 천국에 가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 믿으시겠습니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반응을 기다렸다.
그런데 갑자기 할아버지께서 눈을 번쩍 뜨시더니 손으로 호흡기를 뽑아버렸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셨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놀랐다. 그 자리에서 영접 기도를 도와드리고 병상세례를 베풀었다.
그리고 준비해간 떡과 잔으로 성찬식을 했다.
이모부께서 잔을 드실 때 작은 목소리로 “주님”이라고 고백했다. 귀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극적인 세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 집사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목사님, 오늘 새벽에 이모부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너무나 평안하게 돌아가셨습니다.”

나는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주님, 이것이 주님의 사랑이군요. 당신의 피를 주고 사신 한 영혼을 포기하시지 않는 사랑,
인생의 마지막날까지 추적하셔서 영혼을 건져내시는 사랑이군요.  주님, 그 크신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포기하시지 않는다. 끝까지 추적하신다.

- 이종한 목사(제주아름다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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