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선악과의 법과 낙원

  • 한상인 광주순복음교회 목사
  • 117
  • 0

20170314.jpg

공지영 작가는 ‘나의 하느님 공부’라는 칼럼에서 말합니다. “고통 중에서 이혼녀의 세월을 지낼 때, 돈 한 푼 없이 아이 셋이 다 학교에 다닐 때, 나는 도망치고 싶었다. 가진 것 다 팔고 사막으로, 유럽으로 다니며 자유롭게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러나 아이들 때문에 밥을 해야 했고, 고춧가루 묻은 손으로 자판을 두드려 돈을 벌어야 했다. 어린 아들 놀랄까봐 큰 소리로 울지도 못했고, 마음대로 행동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나를 꼼짝 못하게 하는 사슬 같은 아이들이 나를 지켜주었다. 문득 나는 ‘타인의 시선이 지옥이다’라는 사르트르의 말은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급한 타인의 시선은 지옥이지만, 거룩한 시선은 우리를 지옥에서 구원한다.”
공 작가는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지옥’이라고 합니다. 그의 거침없는 다른 글에서 알 수 있듯 작가는 자신의 순탄치 않은 생활을 통해 그 사실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선악과의 금지가 없는 곳이 지옥입니다. 반면 선악과라는 금지명령, 곧 법이 있는 곳이 낙원입니다.
구약성경에 있는 365가지 금지명령과 248가지 긍정명령이 날마다 우리를 거룩하게 지켜줍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입니다(시 119:105). 인간 자신의 분수와 한계를 망각하고 마음대로 사는 것이 지옥 생활입니다.  
<글=한상인 광주순복음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삭제

"선악과의 법과 낙원"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