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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arth vs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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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vs Land’… 당신이 아닌 그분의 것 가지려 말라 

 
땅에 대한 히브리어의 표현은 ‘에레츠(erets)’로 나타난다. 이는 영어 표현의 ‘Earth’와 ‘Land’를 포함하는 단어로 ‘earth’는 지구 전체를 의미하고 ‘land’는 제한된 지역의 특정 토지를 나타낸다. 땅에 대한 기록은 주로 구약 성경에 집중적으로 등장한다. ‘earth’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권위와 관련돼 사용됐고 ‘land’는 특정 지역, 즉 이스라엘과 관련돼 사용됐다.

신약은 구약에 비해 땅에 대한 언급이 적은 편이지만 이스라엘에 국한하지 않고 하나님나라의 본질로서 땅(land)에 대한 약속(마 5:4)이 등장하며 구약의 관점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성경은 땅(erets)에 관해 적어도 4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 창조된 세계 전체를 나타낸다. 창세기 1장에는 earth와 land가 혼용된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궁창의 뭍을 땅(land·창 1:10)이라 부르고 모인 물을 바다로 불렀다. 성경은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적극적 개입을 강조한다. “대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나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사 45:18) 

둘째, ‘에레츠’는 특정한 영역이나 토지를 의미한다. 특히 이스라엘과 관련돼 하나님은 땅을 약속하신다. 창세기 12장부터 시작해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이 자주 나온다. 모세오경이 펼쳐지면서 초점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주시기로 맹세한 땅으로 점차 전환된다.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땅을 선사하는 것은 이들에 대한 언약의 표시다. 

셋째, 땅은 곡식을 생산한다. 학개 선지자는 하나님의 성전이 황폐해졌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편안히 안주하는 것을 꾸짖었다. 학개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을 선포하면서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다”(학 1:10)고 경고했다. 

넷째, ‘에레츠’는 지하 세계를 표현하기도 한다(겔 26:20; 31:18,24). 구약성경은 이를 하늘과 땅, 지하 세계로 나눠 표현하며 각각 하나님과 천사들의 장소,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들의 장소와 죽은 자들의 장소로 나타낸다. 

‘에레츠’와 관련된 신학적 이슈는 누구에게 땅(land)이 속했고 이를 사용하는가이다. 요엘 2장 18,19절에 따르면 땅은 여호와께 속해 있다. 누구도 땅에 대한 영구적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땅의 약속은 구약 속에 이미 성취됐다는 것이 복음주의자들의 해석이다.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땅에 대한 궁극적 성취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신약 이후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언약 백성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울은 옛 언약과 새 언약을 말하며(고후 3:6,14) 예레미야 선지자 역시 새 언약은 옛 언약과 같지 않다고 선언했다(렘 31:32). 성령 역시 새 언약에 관해 증언한다(히 10:15∼18). 

신상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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