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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리언 마라톤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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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마라톤 맨 
 
- 정충영 교수(경북대 명예교수). 


신장이 162cm인 64세의 권이주 씨는 뉴욕의 마라톤 맨(Marathon Man)이라 불립니다. 권 씨는 늦은 나이인 54세에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마라톤 풀-코스인 26.2마일을 100회 완주(完走)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10여 년 전에 권 씨는 당뇨병이 심했습니다. 권씨가 달리기를 시작한 것도 당뇨병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이 병에서 벗어나야 겠다’라고 다짐하고 이를 악물고 뛰고 또 뛰기 시작했습니다. 뛰다가 쓰러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죽는 것 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그는 열심히 뛰었습니다. 점점 뛰는 거리가 늘어났고 점점 시간은 단축되었습니다. “세상에 목숨을 걸다시피 악착같이 달려드는데 안 되는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권 씨의 말입니다.

얼마의 기간이 지난 뒤부터 그는 뉴욕 마라톤에 참여하여 완주했습니다. 그러다 여러 대회에 참가하여 60세 이상 그룹에서는 1위도 여러 번 차지했습니다. 권 씨의 지칠 줄 모르는 도전은 미국 대륙횡단을 마라톤의 참가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대륙횡단마라톤은 무려 3,500마일의 거리를 110일 동안 달려야 하는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LA를 출발해 플래그스탭~오클라호마~스프링필드~세인트루이스~워싱턴DC 등 50여개 도시를 거쳐 뉴욕 유엔본부에 골인하게 됩니다.

코스는 순탄하지 않습니다. 이글거리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사막을 지나야 하고 높디높은 애팔래치안 산맥도 지나야 합니다. 도로를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사고 등 어떤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그에게는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일 뿐 입니다.

2010년 3월 23일 미국 LA시를 출발한 권 씨는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와 인디애나주 경계를 통과하면서 3,500㎞(2174.84마일)를 넘어섰습니다. 64일 동안 3500km를 주파한 것은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평균 54.7㎞를 뛴 결과입니다.

현지 언론은 그를 한국인판 ‘포레스트 검프’(달리기를 잘하는 주인공이 미국 전역을 뛰는 내용이 담긴 1994년 제작 할리우드 영화의 제목이자 주인공 이름)라고 소개했습니다.

권 씨가 2000마일 지점을 넘자 뉴욕의 대중지 데일리뉴스는 ‘검프, 언덕을 넘다’라는 제목으로 4면 절반을 할애해 그의 도전기를 담았습니다. 그는 7월 9일 뉴욕 유엔본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지만 80년 이상을 뛰어야 하는 긴 코스입니다. 젖 먹던 힘까지 쏟아 놓지 않으면 안 되는 오르막이 있는가 하면 너무 쉬워 보이는 내리막이 있어 주의하지 않으면 넘어지기도 합니다.

포기할 수 없는 이 마라톤을 위해 목표를 명확히 하고 너무 무거운 짐으로 스스로 지치지 않도록 지혜롭게 달려야 할 것입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4]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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