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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참 평안을 얻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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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평안을 얻는 길 

- 유관재 목사 (성광교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한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는 사소한 일에도 걱정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다. 모든 일에 염려와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고,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염려와 걱정의 언어였다. 

보다 못한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당신이 하도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기에 내가 오늘 사람을 하나 고용했어.” “무슨 사람이요?” “응, 한 달에 300만원씩 받고 걱정을 대신 해준다는 사람이야. 그 사람이 당신 대신 걱정해줄 거니까 이제부턴 당신 걱정 안 해도 돼.” “뭐라고요? 그게 말이 돼요? 게다가 한 달에 300만원이라니. 그 돈 어떻게 할 거예요?” “돈은 걱정하지 마. 그건 그 사람이 걱정할 문제니까….”

우리가 얼마나 걱정과 염려로 인생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 촌철살인으로 지적하는 유머다. 우리는 너무 사소한 것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에,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일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리고 염려하고 걱정한다. 그러한 염려와 걱정은 우리 인생을 부정적으로 몰고 가고, 낙담과 절망으로 끌고 간다.

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걱정과 염려는 자녀들에 관한 것이다. 밖에 나가 교통사고는 안 나는지, 싸움은 안 하는지 걱정한다. 나쁜 친구를 만날까봐 조바심을 하고, 컴퓨터 중독에 빠질까봐 염려한다. 부모들의 마음은 온통 자녀들 때문에 염려한다.

부모님의 염려하는 마음을 덜어주고자 한 이동통신회사에서 ‘자녀안심 서비스’라는 상품을 내놓았다. 자녀의 책가방에 부착된 단말기와 학교 교문에 설치된 인식기를 통해 자녀의 등하교 여부를 부모의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자녀들이 등교할 때 교문에 들어서면 부모님의 휴대전화에 ‘OOO 학생이 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라고 문자 메시지가 들어온다. 하교할 때는 ‘OOO 학생이 학교에서 출발합니다’라고 문자 메시지가 날아온다.

그러나 자녀안심 서비스에 가입한 부모님들에게 더 걱정이 생겼다. 학교에서 10분이면 집에까지 오는데 교문을 나왔다는 아이가 11분이 지나도 안 들어오면 염려하기 시작한다. 12분, 13분, 14분으로 계속 넘어가면 별의별 상상을 다 하며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20분이 지나면 숨이 넘어갈 정도로 염려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친구와 가게에 들러 간식을 사먹을 수 있는데도 걱정으로 쩔쩔매게 된다.

과학이 발전하고, 문명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더 염려할 것들로 둘러싸이게 된다. 편리한 것들이 만들어지면 만들어질수록 더 걱정할 것이 많아지게 된다. 세상이 주는 것은 염려와 걱정이다. 세상은 결코 평안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는 분이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지금 동서남북 전후좌우만 바라보고 있던 나의 눈동자를 하나님께로 향하자. 평강의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신다. 내게 손을 내밀고 계신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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