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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거룩한 세속성(Holy worldl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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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세속성(Holy worldliness)

- 이태형 국민일보 i미션라이프부장 


국제예수전도단을 설립한 로렌 커닝햄(75) 목사가 2일 국민일보를 방문했다. 이 시대의 걸출한 영적 지도자인 그로부터 세상 속의 크리스천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들었다. 커닝햄 목사는 신자들이 더 이상 교회 안에만 머물지 말고 세상 속으로 과감히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 경제, 정부, 미디어 등 각 분야에서 ‘하나님의 대사’로 사는 사람들로 인한 변혁(transformation)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자들이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 시키는 촉매제가 되어야 함에도 교회 내에만 머무름으로써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변혁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상 속에서 ‘일어나 빛을 비추는’ 삶을 살아야 할 책임이 신자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커닝햄 목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거룩한 세속성’(Holy worldliness)란 용어를 생각해 보았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함없는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은 이 시대 크리스천들의 책무다. 많은 신자들이 교회와 세상이라는 이분법 속에서 살고 있다. 세상과 교회를 구분하는 극심한 이분법적 사고로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문화명령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 신자들은 교회 밖으로 행군해야 한다. 토미 테니는 말했다. “부흥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의 벽을 뚫고 나가 세상에서 폭발하는 것이다.”

교회 내에만 머무르는 일종의 ‘교회 게토화’ 현상의 반작용으로 적극적으로 세상 속에 들어갈 경우에도 문제는 있다. 세상 문화에 수용되어 버리는 것이다. 세상에 뛰어든다고 무조건 동화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들어가되, 그 안에서 복음의 생명력을 갖고 나아가는 것이다. ‘거룩한 세속성’은 세상 속에서 빛을 비춰야 할 크리스천이 갖춰야 할 명제다. 과거 독일의 본 회퍼 목사와 영국의 존 스토트, 신학자 알렉 비들러 등이 미세한 용어상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거룩한 자들이지만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 받은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커닝햄 목사의 이야기도 본 회퍼나 존 스토트 등과 다르지 않다. 이 시대 크리스천들은 ‘거룩한 세속성’이라는 긴장감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 모두 거룩함을 이루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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