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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글공정’ 논란이 북한선교에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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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글공정’ 논란이 북한선교에 주는 교훈


중국의 소위 ‘한글공정’으로 큰 소란이 일었다. 중국이 휴대전화 한글자판의 국제표준화 작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를 동북아 역사 왜곡을 시도했던 ‘동북공정’에 빗대 ‘한글공정’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헌데 이 한글공정 논란을 잘 지켜보면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글공정’의 일차적 원인제공자는 당연히 중국이다. 이것이 정부가 아닌 민간 차원의 움직임에 불과하며,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서는 종주국이 아닌 제3국이 언어를 표준화 신청한다고 해서 받아주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있으나, 민간이 됐든 정부 차원이 됐든 이러한 움직임이 있다는 자체가 우리로서는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보면 결국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국내에서조차 휴대전화 한글자판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각 기업들이 저마다의 이해관계에 얽혀 통일된 한글자판을 만들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엉뚱한 쪽에서 이를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뒤늦게나마 정부가 이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하마터면 눈 뜨고 코 베이는 아찔하고 황당한 사건이 벌어질 뻔했던 것이다.

헌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북한 문제이다. 한글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북한을 한 민족이요 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비록 공산 정권과 현대사의 아픔으로 인해 갈라서 있지만, 머지 않아 통일을 이룰 것을 믿는다. 그러나 중국 역시 공공연하게 북한을 자신의 영토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숨기지 않으며, 호시탐탐 그 땅을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좌와 우,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으로 사분오열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이 정권 세습 중국이 야욕을 드러내며 일사불란하게 동북공정을 벌이는 등 북한 땅을 차지하기 위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 사회는 먼저는 속히 국론을 통일하고, 그 다음은 남북 통일을 위한 체계적이고 본질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한국교회는 한 발 더 나아가, 통일 이후 북한 선교를 준비해야 한다. 자칫 사분오열하다가 통일 이후 북한 지역이 다른 종교, 혹은 이단에 점령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해선 안 된다. 후회할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북한 김정일이 김정은에게 정권을 세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변화가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전문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영향은 두말할 것도 없이 대한민국, 그리고 한국교회의 북한 선교에까지 고스란히 미칠 것이기에 기독교계 또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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