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휴식 없는 영적 전쟁

첨부 1


휴식 없는 영적 전쟁

-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야구경기에서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배트로 때려 그 공이 뒤로 넘어가면 파울이고, 앞으로 날아가 담장을 넘기면 홈런이다. 홈런 중에도 만루홈런이 진짜 멋진 홈런이다. 그래서 야구선수들이 공을 잘 쳐 보려고 연구하고 끊임없이 연습을 한다. 

하지만 타자가 아무리 공을 잘 치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은 투수 역시 치기 쉬운 공을 던지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타자가 치기 어려운 공을 던지기 위해 강속구도 던지고, 타자 눈앞에서 공이 솟아오르게 하기도 하고, 앞에 와서 뚝 떨어지게도 만드니 타자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이제부터 신앙생활 잘 해야지’하는데 막상 행동하려면 ‘힘드니까 다음에 하자, 마음만큼 잘 안 되는구나’라는 브레이크가 걸리곤 한다. 마음대로 신앙생활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방해하는 마귀의 역사 때문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마귀의 역사는 꿈속에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기분 나쁜 꿈을 꾸면 그것이 현실도 아닌데 걱정하며 영향을 받는다. 꿈에서 뱀에게 쫓기고 지면 ‘이거 무슨 화가 생기는 거 아니야? 이거 꿈이 불길한데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하고 꿈속의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한다. 이렇게 꿈만으로도 영향을 받는 것이 연약한 인간이기에 마귀는 이것을 이용한다. 

그러므로 미리 생각에서 져서 그 불행을 기다리는 처지가 된다면 그는 이미 마귀에게 진 자다. 

하지만 반대로 꿈에서 뱀이 입을 벌리고 사정없이 대들면서 쫓아올 때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떠나가라!” 하면서 뱀의 머리를 비틀어서 꽉 잡았다고 할 때, 뱀이 마귀를 상징하니 그런 꿈은 깬 후에도 왠지 기분이 좋다. 우리는 꿈에서라도 고통스럽고 불행한 문제가 나타나면 “사단아, 물러가라. 내 뒤에는 능히 너희들을 대적할 하나님의 능력이 있다”고 기도하며 강력하게 대처해 이겨야 한다. 혹시 꿈속에서 졌다고 하더라도 진 것이 현실에서 진 것은 아니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하나님, 제가 꿈에서라도 믿음이 없어서 졌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이것이 낮에 현실로 이루어질 일이었다면 떠나가라”고 기도해야 한다. 

마귀 역사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영적 존재이기에 우리의 믿음을 순식간에 변질시킬 수 있는 존재다. 이렇게 마귀 역사가 잠도 안 자고 밤낮 신앙생활을 끝까지 방해하려고 틈만 노리고 있으니 성도들의 영혼을 맡은 목사가 마음 놓고 있을 수 있겠는가? 목회자 입장에서 안식년은 좋은 제도다. 그런데 안식하고 싶어도 마귀가 이렇게 쉬지 않고 꿈에서까지 역사하니 성도들을 육신의 정욕과 세상의 유혹에서, 죄에서, 악한 영의 손에서 뺏기지 않으려면 쉴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의 에너지를 육신의 쉼에서 찾기보다는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힘에서 얻으려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신앙생활을 교묘한 방법으로 반대하는 마귀 역사를 인식하고 대적하여 승리하는 삶이다.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된다고 했고(벧후 2:9),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대항하라고 하셨다(히 12:4). 우리는 문제와 반대에 부딪혔을 때, “그러니까 못 한다”에 속을 것이 아니라 이것이 마귀 역사임을 인식하고 “네가 반대하기 때문에 나는 한다”가 돼야 한다. “네가 병들게 하기 때문에 나는 건강해야 한다, 네가 나태하게 만들기 때문에 나는 부지런해야 한다, 네가 기도 못 하게 하기 때문에 나는 기도해야 한다, 네가 전도 못 하게 하기 때문에 나는 전도해야 한다”며 신앙생활을 끝까지 반대하려는 악한 영의 역사를 이겨야 한다.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