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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비전 성취를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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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피아니스트 중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탁월한 연주자 한 분이 있다. 
피아니스트 ‘김용배’ 하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알 정도로 대단한 기량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이 분이 미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신문에 실었던 적이 있다. 

한번은 학기말 시험을 보는데 공개연주라는 방식으로 치렀다고 한다. 
한 학기 동안 연습해야 할 곡을 미리 내주기 때문에 여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했던 터라 웬만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고 
이 기회를 통해서 교수들의 머리에 나란 존재를 분명히 각인시켜 주리라는 
오기도 은근히 가지고 있었다. 

드디어 그 순간이 온 것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시작하려는데, 
교수 한 분이 “잠깐!”하면서 뚜벅뚜벅 걸어 나오더란다. 

그러면서 “악보는 내가 넘겨 줄 테니 당신은 열심히 연주만 하시오.”라고 지시를 내린다. 
그토록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노교수가 악보를 친히 넘겨주겠다고 하니 얼마나 떨리고 황송한지 
잠시 몸둘바를 몰라 망설이고 있는데 ‘조금도 신경쓰지 말고 평소 실력대로 하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몇 장을 넘겨주더니 어느 부분에 이르러는 
악보를 붙잡은 채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닌가. 
점차 불안해지는 마음을 억누르지 못해 할 수 없이 연주를 멈추고 악보를 넘기려고 손을 갖다 대려는 순간 
노교수가 이런 말을 하더란다. 

“연주할 때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네. 
 뜻하지 않은 돌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자연스럽게 연주를 계속해나가려면 
 연주하는 마지막 부분 서너 줄과 그 다음 시작되는 몇 줄은 반드시 암기하고 있어야 하네.” 

 그리고 이런 말을 덧붙였다고 한다. 

“100% 준비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200% 준비가 되어야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준비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고 있다. 
아무리 거창한 계획을 세웠다 하더라도 그에 따르는 준비가 부족하고 소홀하다면 
그 일은 성사될 수가 없을 것이다.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섣불리 말만 앞세워 일을 추진하다보면 
때로 가다가 길이 막힐 수가 있는데 그 때가서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다. 

비전이 아무리 크면 뭐하는가? 
그 비전을 성취하기 위한 준비가 무엇보다도 철저해야 한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비전만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그렇다는 얘기지 실제로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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