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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돌아갈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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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고향



1980년 봄 프랑스의 부르세 병원에서 사르트르가 입원했습니다. 
병명은 폐수종이었습니다. 

사르트르는 실존주의 철학자로서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지성인이었습니다. 
사르트르처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글로, 특히 그는 자유라는 이름 하에 수많은 글을 발표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었습니다. 

그런 사르트르였습니다만 병원에 한달 가까이 있는 동안, 
소리를 지르고 발악을 하고 미치광이처럼 고함을 쳐 댔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습니다. 
자기의 병명이 무엇인지를 곁에 있는 아내에게조차 물어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 세계를 풍미하며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던 사르트르는 그렇게 소리 지르고 발악을 하다가 
1980년 4월 16일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 프랑스 언론들이 떠들어댑니다. 
“사르트르가 왜 그렇게 죽어야 하는가?” 
“‘자유를 그렇게도 외치던 그의 마지막이 그토록 비참한 이유가 무엇인가?” 

어떤 독자가 신문사에 투고를 해서 이런 기사가 실렸다고 합니다. 

“사르트르의 말로가 그렇게 비참했던 이유는 그에게 돌아갈 고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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