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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삶이 가져다 준 위대한 선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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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탐이라는 사람은 작은 비행기 한 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절친한 친구인 ‘쿨’을 포함해서 여섯 명의 사람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두 시간쯤 날아 인적이 드문 해협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제 30분만 더 가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계기판을 바라본 탐은 기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어딘가 기름이 새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 사실에 사람들은 아연실색했습니다.  
탐은 침착한 모습으로 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낙하산이 있으니까 괜찮아.” 라고 했습니다. 

탐은 조종간을 둘도 없는 친구 쿨에게 넘기고는 비행기 뒤쪽에서 낙하산을 꺼내어 가지고 와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친구 쿨 옆에도 낙하산이 든 가방을 놓아두었습니다. 
탐은 말했습니다.  
“쿨, 자넨 내게 둘도 없는 친구야. 내가 다섯 명과 함께 먼저 뛰어내릴게. 
 자넨 비행기를 조종하다가 마지막으로 뛰어내리게.” 
그리고는 탐은 사람들과 함께 뛰어내렸습니다. 

쿨은 조금 더 날아가다가 그도 뛰어내리기 위해 한 손으로는 조종간을 꼭 쥐고 
다른 한 손으로 낙하산이 든 가방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가방 안에는 낙하산은 없고, 대신 탐의 낡은 옷가지들이 들어있었다. 
쿨은 배신감에 치를 떨었습니다. 
이대로라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얼마나 갔을까 비행기는 바다를 향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 쿨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눈앞에 해안선이 보이는 것이 아닙니까?  
쿨은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조종간을 잡아당겼고, 비행기는 해변 쪽으로 얕은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낡은 옷이 든 낙하산 가방을 들고 고향으로 돌아온 쿨은 
제일 먼저 탐의 집으로 가서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습니다.  
“탐! 이 나쁜 자식! 배신자 같으니! 어서 나와!” 

탐의 아내와 세 아이들이 놀라 뛰쳐나와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습니다. 
쿨은 씩씩거리며 자초지종을 설명하였고, 낙하산 가방을 내밀며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보세요, 이걸 주면서 나를 속였다고요! 
 그 놈은 내가 살아있을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예요!   
 하늘이 도왔기에 망정이지!”,   

“쿨, 그이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탐의 아내는 가방 안을 살펴보더니 한 장의 쪽지를 발견하였고, 
그것을 읽으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삐뚤삐뚤하게 쓰여 있었지만 탐의 필체가 분명했습니다.  

“쿨, 내 소중한 친구! 지금 저 아래에는 상어가 득실거리고 있어. 지금 뛰어내린다 해도 살 가망이 없어.
 이대로 가다가는 이 많은 사람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추락하고 말 거야. 
 나는 이제 나머지 사람들과 함께 뛰어내릴 거야. 
 그러면 비행기가 지금보다 가벼워져 조금 더 날아갈 수 있겠지. 
 마음 단단히 먹어! 그럼 행운을 비네!”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를 살리고 바다에 뛰어 내려 상어밥이 된 친구의 사연이었습니다.   

“삶이 가져다 준 위대한 선물, 친구”라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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