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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5월 16일] 공격하는 자도 인정하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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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516장(통 26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욥기 4장 1∼11절


말씀 :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러 왔던 친구들이 욥의 탄식을 들은 다음 돌변했습니다. 그들은 매우 공격적인 발언을 쏟았습니다. 엘리바스가 먼저 나섰습니다. 그들 중 나이가 가장 많아 보입니다.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7∼8절) 이것은 흔히 말하는 인과응보 사상입니다. 지금 당하는 고통은 결국 욥 스스로 불러들인 것이라는 겁니다. 만일 이를 부정한다면 욥이 지닌 믿음의 근간인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사라진 것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6절) 또 이를 부정한다면 욥이 걸어온 온전한 길을 포기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런 말에 그의 사상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거칠게 욥을 공격하면서도 그가 인정한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누군가 길게 말하는 것을 듣기에는 욥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입니다.(2절) 그것을 알면서도 엘리바스는 4∼5장에 걸쳐 길게 이야기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평소 욥이 선하게 살았다는 점입니다. 욥은 많은 사람을 바른길로 인도했습니다. 3절에 ‘훈계하였고’는 많은 사람에게 바른길을 가르쳐주는 것, 회초리를 들거나 벌을 줘 그릇된 행위를 바로잡는 것 등을 가리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해주었습니다. 손이 늘어진 자는 죄악이나 낙담 등으로 인해 실패한 뒤 힘을 잃고 주저앉아 있는 사람에게 힘을 불어넣은 것입니다. 그들을 꿋꿋하게 다시 세워주었습니다. 둘째, 욥은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주었습니다. 넘어지는 자란 흔히 전쟁이나 재난으로 인해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사람을 가리킵니다.(레 26:37, 시 9:3) 이는 인생 여정에서 여러 차례 실패하고 지쳐 있는 사람을 비유한 것입니다.(시 64:8∼9) 욥은 정신·육체적으로 희망을 잃고 상심해 있는 사람들을 곁에서 따뜻한 말로 붙들어 주며 일어설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셋째,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해주었습니다. 무릎이 약하다는 말은 힘이 없어 비틀거리며 쓰러져 가는 것입니다. 의지와 의욕을 상실한 모습입니다. 성경에는 약한 무릎(시 109:24), 떨리는 무릎(사 35:3), 물과 같은 무릎(겔 7:17) 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욥은 이런 사람들을 도우며 힘차게 세워주었습니다.

적대적인 자들마저도 욥이 옹근 사람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군가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 재기할 길을 열어주는 사람, 제자리를 찾게 돕는 사람, 치유·회복을 경험하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았습니다. 이런 사람이 여호와의 종입니다.(사 61:1∼3)

기도 : 자비로우신 하나님, 세상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약해진 사람 쓰러져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은 욥을 통해 그들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만납니다. 저희도 이웃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으로 사용해 주소서. 구세주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현진 목사 (서울 수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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