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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핑크대왕 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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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대왕 퍼시 


서양 동화 가운데 핑크대왕 퍼시라는 이야기가 있다. 
퍼시는 광적으로 핑크색만 좋아했다. 
옷, 물건, 심지어 음식까지 모두 핑크색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백성들의 모든 소유물도 핑크색으로 바꾸라는 법을 제정했다. 
그리고는 나무, 풀, 꽃, 동물까지 핑크색으로 염색하라고 명령했다. 

그런데도 단 한 가지 핑크색으로 바꾸지 못한 것이 있었다. 
바로 하늘이었다. 
왕의 권세로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고민하다 스승을 찾아갔다. 
스승은 이미 하늘을 핑크색으로 바꾸어 놓았으니 
준비한 안경을 끼고 하늘을 바라보라 했다. 
하늘이 온통 핑크색인 것을 보고 왕은 대만족이었다. 

그러나 그의 스승은 왕에게 단지 핑크 렌즈로 만든 안경을 주었을 뿐이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안경을 쓰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 보인다는 것이다. 

-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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