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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오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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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님께서 주신 오페라(춘향전)초대권 날짜가 오늘 이라서 친구들과 약속을 했다 그런데 모두 몸살이다, 일이 남아 있다면서 미안하다고만 한다

바람 맞은 기분으로 이리저리 메세지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그러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로 갔다 이교회는 어릴적부터 다녔던 아주 큰 교회이다 그땐 이렇게 크진 않았는데 지금 다니는 교회는 다음달이 2주년인 개척교회이다

내가 찬양부장으로 있었던 대학부 찬양팀 아이들이 악기연습을 하고 있어서 잠깐 들러보고 수화찬양부의 리더형과 이야기하고 뭐 이러저러 안부로 시간을 때우다 저녁이나 먹으러 갈까 하는 마음에 헤어지고 모두들 연습 시간이라 나올수는 없었기에...

혼자서 먹기도 그렇고 오락실이나 갈까 하는 마음에 막 문을 여는순간~ "저기요" 하는 소리가 뒤에서 나를 불렀다

한 30대 중반에 중키의 아저씨가 머뭇거리고 있었다.  "왜요?" 하고 묻자 아저씨가 이야기를 시작 하는데.... 아침에 노가다 라도 하려고 갔다가 거절 당하고 잘 곳도 없어서 그러는데 목욕탕이라도 가서 잠을 잤으면 한다고 돈을 좀 빌려 달라고 한다.

  이 동네엔 가출한 아이가 차비 좀 달라고도 많이 하기에 속으로 좀 짜증이 났다~ 그러다가 진짜든 아니든 불쌍한 사람은 도우라고 하신 목사님 말씀이 생각나서 <그래 돈이 없다면 밥도 안 먹었겠지> 하는 생각에 분식점에 들어가 라면 2개를 시켜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집은 경상남도이고 아버지가 경상도 분이라 억양이 비슷해서 여쭤보았더니 역시 맞았다. 하여간 한주 전에 서울에 올라왔다가 돈을 다쓰고 아는 사람도없고
집에 갈 차비라도 벌려고 노가다판에 갔더니 하루 일할 사람은 안 써준다고 해서 돌아다니다가 화장실이 급해서 교회가 크길레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잠잘 곳을 고민하다 24시간 목욕탕을 생각하고 나에게 그 돈을 청했던 것이다.  "아저씨, 여기서 목욕탕에서 자는것보다 집에 가는 것이 더 낮죠?"
현금 인출기에서 30,000원 뽑아 드리니깐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꼭 갚겠다고 한다. 그냥 가시라고 말하고 한마디 했다 "교회 다니세요?"

밥먹을 때 기도 안 하는 거 보면 안다, 대화 중에 어릴적에 주일학교 놀러간 적이 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집에가면 꼭 가까운 교회 다니시라고 말했다

그 아저씨가 예수 믿었으면 한다~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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