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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독서, 내 인생의 소중한 만남(2)<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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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혜로우신 나의 어머니~
엄마께서 생각해내신 아이디어는 ,바로, 내가 헌책방에서 도서대여^^를 할수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것이었다. 당시 우리 집 앞에는 헌책방이 있었는데, 엄마께서는 그 주인아주머니를 설득하셔서, 내가 책을 한권씩 빌려볼 때마다 200원을 내고, 마음껏 빌려보도록 해주셨다. 도서대여가 일반화된것은 불과 몇년전이었으니, 엄마는 시대를 앞서나가신 것이다.

지금도 내 눈앞에 그 광경이 그려진다. 엄마의 손에 이끌려간 헌책방...내 눈앞에 펼쳐진 셀수없이 많던 도서들...그리고, 그 자욱하면서도, 약간은 쾌쾌한, 그렇지만 친근한 고서의 냄새들...그 책들을 손짓하시며 빙그레 웃으시던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 "현주야~ 이젠 마음껏 책을 빌려보렴, 알겠지^^" 정말 행복했다. 그날 이후로, 나는 많은 책들을 볼 수 있게 되었던 것 뿐만 아니라, 내 스스로가 책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아동문학에서, 고전문학과, 일반서적으로 독서의 범위를 넓혀가게 되었다. 다음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주었던 책들, 즉, 나의 best friends에 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 A.J 크로닌 의 <천국의 열쇠>와 <성채>
나는 이 책을 고등학교 때 읽었는데, 이 두 권의 책dms, 나의 인격형성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미쳤었다. 특히, <천국의 열쇠>에서 주의 길을 묵묵히 가는 한 신부님의 모습에서,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로,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밤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책을 다 읽었고, 그때, 하나님께 기도했었다. 하나님, 저도 이런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해주시고, 이렇게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해주세요...크로닌의 책은 내 인생에서, 특별히, 사춘기시절, 정말로 소중한 책들이다.

★ 구한말시대의 한국단편집과 시
고등학교3학년 시절, 대학입시에 자주 나오는 내용이라고 해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단편문학과 시를 접해보았는데, 우리나라 문학이 얼마나 훌륭한가에 대해서 새삼 깨닫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다. 김동인, 황순원, 이상, 김동리, 염상섭, 한용운, 윤동주등...많은 한국인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애국심을 느끼며, 우리나라 토속문화와 문학을 진정 사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두권 사서 읽다가, 나중에는, 용돈을 최대한으로 모아서, 시리즈로 이 책들을 구입했었다. 즉, 내 생애 처음으로 대량의 책을 구입한 것이다^^

○ 조정래씨의 <태백산맥>과 <아리랑>
대학시절, 이 책들에 대한 붐이 일어날 때, 나도 친구들과 서로 빌려줘가며, 읽었었다. 이 책들에 너무나 매료되어서, 특히 <아리랑>은 12권의 책을 불과 3일만에 다 읽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두 책은 나의 대학시절을 풍요롭게 해주었다. 왜냐하면, 당시 지나친 반공교육에 익숙해있던 나의 사고에,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선사해주었고, 또한 사관史觀에 대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맛보게 해주었었기에 적어도 나에게만은 선구자적인 책이었다. 특히, <태백산맥>을 다 읽고 난 후, 너무 마음이 벅차 올라서, 새벽에, 밖으로 나가, 내리는 비를 하염없이 맞으며, 빙글빙글 돌던 기억이 난다. 또한 이 책들을 읽은 지 얼마 안 되어서, 작가인 조정래씨와의 대담에도 직접 참가하게 되어, 그와 직접적으로 대화를 해보았던 것도 나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작가또한 책만큼이나, 멋진 사람이었다^^

● 한아이
<한아이>라는 책은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읽어보았을 정도로 교육학계에서는 정말 유명한 책이다. 나또한 이 책을 교수님으로부터 추천를 받고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나의 교사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을 통해서, 교사가 정말 한번 해볼만한 직업이라는 것과, 이왕 교사를 할것이라면, 이러한 교사가 되어야 겠다는 결심...그리고, 이러한 문제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접근을 해야하는 것이구나...하는 통찰력을 배웠었다. 한번씩 교사에 대해서 회의가 느껴질 때마다,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곤 한다.

◎ 데이빗 씨맨즈 목사님의<상한 감정의 치유>와 <탓>
<상한 감정의 치유>는 나에게 두 가지 큰 의미를 부어주었다. 첫 번째는, 이 책을 통해서, 나는 교회를 다닌 이후에, 거의 처음으로 성경외의 다른 교회관련 서적(신앙서적)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두 번째는, 내적치유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심한 정서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고, 나와 비슷한 문제를 가진 사람들(나와 동일한 고난을 당하고 있는 지체들)이 생각 외로 많이 있다는 사실에 나만 유별나고, 문제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았고, 그리고 치유받을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나의 내적치유를 시작하셨고, 그리고, 데이빗 씨맨즈 목사님의 마지막 저작인 <탓>을 통해서, 3여년에 걸친 나의 내적치유과정이 끝나가고 있음을 암시해주셨다. <탓>은 데이빗 씨맨즈 목사님께서 내적치유에 대해 자신의 평생에 걸친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결론짓고 있는 책으로서, 내가 본 내적치유관련 서적중에서 가장 탁월한 책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말씀으로 돌아가는 삶~" 이 책을 보며, 나는 내 스스로 서서히 나의 내적치유(다시말해, 관계회복^^)가 끝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이 두권의 책은 나의 내적치유에 있어서, 처음과 시작을 알려준 소중한 책이다.

◇ C.C.C의 <내 속에 울고 있는 내가 있어요>와 <엄마, 가지마> 그리고, <결혼전에 치유받아야 할 마음의 상처들>
데이빗 씨맨즈 목사님의 책이 나의 내적치유 과정에 있어서, 처음과 끝을 함께 했다면, 이 세권의 책들은, 그 중간을 함께 했던 책들이다. 아주 구체적으로, 나에게 어떠한 부분들이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서, 나와 우리 가족에게 이러한 일이 생겼는지에 대한 원인과, 결과, 그 해결책에 대해서 잘 제시해주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나를 너무나 사랑해주시고, 나와 우리 가족에게 풍성한 삶을 예비하고 계시다는 그 사실에 대해, 이 책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그리고, 믿게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성령님의 인도하심, 예수님의 함께하심을 너무나 많이 깨닫고 확신하게 해주었던 소중한 책들이다. 그리고, 내적치유가 하나의 성화의 과정이며, 제자훈련의 한 과정이라는 내 나름대로의  내적치유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게 해주었었다.

◆ 정동섭 교수님과 최현주 목사님, 그리고, 이선애 사모님의 책
정동섭 교수님이 번역하신 찰스 셀의 <아직도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와 최현주 목사님의 <위장된 분노의 치유>는 상처받은 사람들이 스스로 쓴 책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특징들에 대해서, 특별히, 그들이, 어떻게 주위 가족들과 사람들을 힘들게 했느냐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쓰고 있다. 나는 이 책들을 통해서, 지은이와 나와 비슷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어서 동지의식을 느낄수 있었고, 지은이들이 그러한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내적치유 과정을 보여주었었기에, 나에게, 나의 문제도 해결받을 수 있고, 관계회복도 이루어질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던 책들이다.  

그리고 이선애사모님의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라는 책은, 상처받은 사람들주위에서, 그 사람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의 마음을 잘 설명해준 보기 드문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나의 가족들, 가까운 친구들, 교회지체들이, 어떻게 나를 생각하고, 어떻게 나로인해 고통을 당하는 가를 알수 있어서, 참 마음이 아팠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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