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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초록선인장이야기..(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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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의 짧은 동화 1

초록 선인장 이야기

나는 작은 화분에 살고 있답니다.
윤기나는 옅은 갈색의 조그마한 화분이지만
그 화분만큼 작은 저에겐 아주 아늑한 집이지요.

제 키는 약 15센티미터쯤 되요..훗..실은 제일 큰 가지를 잰거지만요..프힛..^^
제가 사랑하는 저의 가장 작은 가지는 이제 겨우 3센티미터쯤 자랐답니다.

한동안 다섯 가지였는데 작년부터 한 가지가 더 늘어났어요. 처음엔 몹시 거북한 느낌이 들었었어요. 좁은 화분에 한 자리가 줄어드니까요..
지금껏 멋진 내 모습에 익숙했는데 새로운 변화는 더욱 달갑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심통을 부리기도 했었죠..어떻게 했냐구요?
간단하죠. 뭐. 더 자라지 못하게 수분이랑 흙의 숨결을 모두 제가 먹어버리면 되는 걸요..

훗..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그 작은 가지는 씩씩하게 잘 자라는 거였어요.
처음엔 어리둥절해서 째려보기만 했는데..몇 달 전..알았답니다.
우리의 뿌리가 서로 같다는 것과 그 작은 연두 빛 가지는 저의 굵은 초록 가지 옆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을요.
저의 한 부분인 그 작은 가지를 저는 마치 다른 나라에서 온 돌연변이 선인장인양 모른 척하고 미워하고..그랬던 거였드랬어요..^^

지금은 저의 연두 빛 작은 가지가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 아주 기쁘답니다.
저의 가장 큰 가지의 키는 15센티미터이고요..음.^^..저의 가장 작은 가지의 키는 3센티미터에요. 이제 더 이상 제게 새로운 것이라든지..크고 작은 것은 중요하지 않답니다.
모두 저의 모습임을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저의 가장 큰 가지의 키는 15센티미터이고요..음.^^..저의 가장 작은 가지의 키는 3센티미터에요.
- 초록 선인장 이야기 끝-  
    ..  


(^^)제 동화 시리즈의 첫 시작은 저희집 컴 옆에 초록빛, 연두빛 한뼘이 좀 넘는 선인장에서부터 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것..남을 인정하는 것...그런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그 예쁜 선인장을 보곤 ..너무 예뻐서 글로 표현하고 싶었지요..
두 가지 마음이 하나로 표현되서 무척이나 기뻤는데..^^

그 선인장..가지치기 했다가..이궁...둘다 시들어버려서리...이궁...
이 글 쓰고 얼마후에..죽어버렸답니당...
마음이...좀........제가 그 선인장 무지 좋아했거던요..그 표현할 수 없는 초록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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