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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고난의 때를 살아가는 방법 (빌 1: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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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격언에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말이 있다. 인생에서 고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고난을 경험하고 통과한 사람만이 인생을 알 수 있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처럼 어려움과 부족함과 고난과 역경을 조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 수 없다. 사람은 고난을 통해서 인생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고난을 통해서 인생이 달라지게 된다. 

신앙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고난을 경험하지 않고 믿음이 자라고 믿음이 강건해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고난을 믿음으로 통과하고 믿음으로 고난을 이긴 사람이 깨끗하고 온전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간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이 되어간다. 시편 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67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서 나를 세우시고 만들어 가시고 은혜 주심을 감사하라.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서 고난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빌립보교회 역시 심각한 핍박과 고난에 직면해 있었다. 30절 “너희에게도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 당시는 폭군 네로가 로마의 황제인 때여서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는 곳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핍박과 고난이 언제 찾아들지 모르는 불안과 공포 속에 살고 있었다. 

또한 지방마다 유대인들의 핍박과 이방인들의 핍박이 극심해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중삼중의 위협과 핍박과 고난에 직면해 있었다. 그러므로 그 당시에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었다. 한시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고 위험하지 않은 날이 없는 때였다. 마치 전쟁에 나간 군인처럼 영적 싸움의 최전선에 서 있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이 고난의 때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오늘 말씀을 통해 가르쳐 주고 있다. 

우리가 고난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으로, 어떤 원칙으로 살아가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의 때에 어떤 방법으로 살아야 할까?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의 때에 어떤 삶의 원칙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 그것은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이다. 27절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공동번역 ”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사람다운 생활을 하십시오.“ 고난의 때에 우리의 삶의 방법이 예수 그리스의 복음에 걸맞는 것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요구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생활하다”(politeuo)는 ‘시민노릇하다’는 뜻이다. 즉 한 나라의 시민으로 산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말씀은 ‘천국시민답게 살라’는 뜻이다. 우리가 한 나라의 국민이라면 그 나라의 법을 지키고 의무를 다하며 살아야 하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악세상에서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우리는 그 하나님 나라 백성답게 살아야 한다. 고난의 때라고 해서, 고난의 때를 벗어나기 위해서 내가 속한 하나님의 나라의 법도와 규칙을 벗어나서 내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고난의 때일수록 하나님의 나라의 법도대로, 하나님의 정하신 방법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고난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영적인 싸움이라는 사실이다. 30절 “너희에게도 같은 싸움이 있으니.” 바울은 자신이 영적 싸움을 싸우고 있으며 빌립보교회 성도들도 같은 싸움을 싸우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 영적 싸움을 하나님 나라의 방법으로 싸우라고 한 것이다. 그 당시는 도시국가가 발달한 때여서 한 도시와 다른 도시가 수시로 전쟁을 벌이곤 했다. 자기 나라를 위해서 싸우는 군인은 반드시 자기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싸워야 한다. 마찬가지로 세상나라와 영적인 싸움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대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싸워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법도와 규칙을 따라 예수 믿는 사람답게, 예수님의 방법으로 싸워야만 승리할 수 있다. 

고난의 때에 하나님 나라의 법도를 벗어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예수님의 방법으로 살지 않고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살려는 유혹을 이기라. 하나님 나라의 시민답게 성경적인 방법, 예수님의 방법으로 싸우라.

하나가 되라 
27절 “너희가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이는 “한 마음 한 뜻으로 굳게 서서”라는 뜻이다. 고난의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의 다른 사람들과 한 마음 한 뜻이 되는 것이다. “서서”는 ‘굳게 서서’라는 뜻으로 군인이 전쟁을 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서 있는 전투태세를 가리킨다. 전쟁하는 군인이 다른 동료들과 마음과 뜻이 하나 되지 않으면 절대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인생에서 생각지 않았던 큰 고난과 어려움을 당할 때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신앙생활에서 갑자가 어려움을 겪을 때 어떤 자세를 보이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난이 올 때에 깜짝 놀라고 움츠려 든다. 그리고 그 고난과 어려움과 공격에서 자신을 지키려는 생각으로 마음 문을 굳게 닫고 다른 사람들과 멀리하려고 한다. 그 문제와 관련된 사람들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비난한다. 그래서 고난의 때에 주위 사람들과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고난을 피하거나 이길 수 없다.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고 멀리하고 혼자 떨어져 나가서는 절대로 영적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그렇게 혼자 떨어져 나가거나 뒤처지게 되면 반드시 고난에서 실패하게 된다. 영적 싸움의 전선에서 혼자 떨어져 나가면 우리의 대적인 사탄의 일차 공격대상이 된다. 그리고 혼자서는 절대로 그 공격에서 벗어날 수 없다.

텔레비전에서 사자가 먹잇감을 사냥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사자 한 마리가 혼자서 먹잇감을 잡으려고 얼룩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곳으로 다가와서 풀 속에 가만히 엎드린다. 사자는 무리에서 혼자 떨어져 나와서 풀을 뜯고 있는 얼룩말 한 마리를 발견하고 가만히 그쪽으로 다가간다. 그러다가 갑자기 뛰쳐나와서 목덜미를 물고 쓰러뜨린다. 다른 얼룩말들은 놀라서 다 도망가 버리고 사자는 여유 있게 뜯어 먹는다. 그러나 혼자 있던 그 한 마리가 무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얼른 무리 속으로 들어가면 더 이상 공격하지 못한다.

이처럼 고난의 때에 다른 사람들을 멀리하고 나 혼자 떨어져 있으면 절대로 고난을 이기지 못한다. 나 혼자의 힘으로 이길 수 있다면 그것은 고난도 아니고 어려움도 아니고 아무 문제도 아니다. 내가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으니까 고난인 것이다. 고난의 때일수록 다른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더구나 영적 싸움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개인적 고난이든 공동체의 어려움이든 항상 주위 사람들과 마음과 뜻이 하나가 되어야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 에베소서 4: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고난의 때에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마음과 뜻을 같이 해서 함께 있기만 해도 고난을 넉넉히 감당하고 이길 수 있다. 그러기에 사탄은 고난의 때에 어떻게 하든지 성도들이 마음이 갈라지고 관계가 상하고 다투고 싸우게 만들려고 한다. 영적 싸움에서 패배하게 하려고 성도들끼리 마음이 상하고 원망하고 불평하게 비난하고 싸우게 만들려고 한다. 

이런 사탄의 유혹과 전략에 넘어가지 말라. 어려운 때에 관계가 깨어지고 마음이 갈라지게 만드는 도구로 이용당하지 말라. 오히려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고 하나가 되게 하는 사랑의 도구로 일하라. 그래서 고난의 때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서 고난을 함께 이기고 영적 싸움에서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라.

협력하라 
27절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복음의 신앙’이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것을 말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그리고 "협력한다“는 것은 ‘함께 싸운다’는 뜻이다. 새번역 “복음을 믿는 일에 한 마음으로 힘을 합하여 함께 싸우고.” 그러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라 살기 위해서, 그리고 그 복음을 믿고 사는 것을 방해하는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서로 힘을 합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믿음으로 살고 주를 위해 살려고 애를 쓰지만 신앙생활에는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과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세상이 악하기 때문이고 사탄이 우리가 복음을 믿고 사는 것을 싫어하고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려고 할 때에 많은 방해가 있고 어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세상이, 사탄이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해서 방해하고 어려움을 주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때에 어떻게 해야 고난을 이기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신앙생활에서의 어려움과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그것은 성도들끼리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힘을 합해서 함께 싸우는 것이다. 혼자 싸우는 것보다는 둘이 싸우는 것이 낫다. 혼자 일하는 것보다는 두 사람, 세 사람이 함께 힘을 합해서 일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함께 힘을 합하고 협력하고 함께 싸울 수 있는가? 그것은 마음과 뜻을 같이 하는 것이다. “한 뜻으로”를 영어성경(TEV)에서는 “한 목적으로, 공동목적으로(one common purpose)”라고 번역했다. 우리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공통의 목적을 위해 마음과 뜻을 같이 하라는 것이다. 우리의 공통목적이 무엇인가? 복음의 신앙이다. 복음의 신앙을 지키는 것이다. 즉 복음을 믿는 것이다. 복음대로 사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복음의 신앙을 다른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전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같은 목적을 가졌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해야 한다.  목적이 같으면 힘을 합해서 함께 싸울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싸워야만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17일 캐나다의 북동부 해변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극적으로 구해낸 일이 있었다. 지난 17일 오후 샬롯타운 북동쪽의 `블루밍 포인트' 지역 해변에서 5명의 여성이 조류에 밀려 깊은 바다 쪽으로 빠져 들어가자 해변에 있는 피서객과 주민들이 구조에 나섰다. 서핑용 보드를 던지는 등 갖가지 구조노력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사람들은 하나 둘씩 손에 손을 잡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보드에 의지해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여성들은 30명이나 되는 인간 사슬을 거쳐 자신들에게 전달된 로프를 잡고 바다를 빠져 나와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40여 분간에 걸쳐 펼쳐진 이 드라마는 한 아마추어 비디오카메라에 찍혀 방송에 보도되었다. 저도 이 장면을 텔레비전을 통해 보았다. 서로 힘을 합하면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다.

미국 카네기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15%만이 기술과 능력으로 성공하고, 85%는 원만한 인간관계와 주위 사람들과의 협력으로 성공한다고 한다. 아무리 똑똑하고 실력이 있는 사람도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다.

전도서 4:9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10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1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혼자 힘으로는 살 수 없다. 고난과 역경을 나 혼자의 힘으로는 견디고 이길 수 없다. 영적 싸움도 혼자서는 이길 수 없다. 어떻게 하는지 다른 사람과 힘을 합하고 협력하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28절 “아무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를 인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고난을 당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지 않은 고난을 당할 때에 제일 먼저 나오는 반응이 놀라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 고난 때문에 손해를 보고 아픔을 당하고 넘어지고 삶에서 실패하게 될까봐 겁이 나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에 놀라고 두려워하게 되면 절대로 그 고난을 이길 수 없다.

더구나 우리가 당한 고난이 사탄과의 영적 싸움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전쟁과 싸움에서는 겁을 내고 두려워하면 이미 그 싸움에서 진 것이나 다름없다. 겁을 내지 않아야 이길 수 있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이미 이긴 것이다. 다윗은 골리앗과 싸울 때에 골리앗이 구척장신의 거구요 백전노장인 것을 알면서도 전혀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골리앗을 자기를 무시하고 모욕해도 전혀 겁내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하고 담대하게 맞섰고 결국 승리했다.

이렇게 고난의 때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내가 믿음의 사람이라는 증거이다. 28절 “이것이 저희에게는 멸망의 빙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빙거니.” 새번역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징조요, 여러분에게는 구원의 징조입니다.” 고난이 올 때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구원받은 사람의 증거라는 것이다. 영적 싸움과 사탄의 공격을 받을 때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그 싸움에서 이긴다는 징조이다. 두려워하지 않으면 그 싸움은 싸워볼 것도 없이 이긴 것이다.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가? 하나님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니라.” “이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어떤 고난을 당해도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이다. 예수를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떤 고난과 역경을 당해도 절대로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편 112:7 “그는 흉한 소식을 두려워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8 그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 아니할 것이라.”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주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셨기 때문이다. 여호수아 1: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히브리서 13:5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고난이 와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여 승리하라.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 사탄의 공격을 받을 때에 이상하게 여기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왜인가? 성도가 세상에서 믿음 때문에 당하는 고난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29절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도 받게 하시려고 은혜를 주셨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 받는 것은 곧 은혜를 받는 것이다. 주를 위한 고난 자체가 은혜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받는 것은 믿음의 사람만의 특권이다. 새번역 “29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을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해서 고난도 받는 것은, 그리스도를 위해서 여러분이 받는 특권입니다.” 아무나 주님을 위해서 고난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이라고 인정하시는 사람만이 하나님을 위해서 고난을 당한다. 사탄이 아무나 공격하지 않는다. 분명히 하나님께 속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확인된 사람만 사탄이 공격한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으면서 고난을 당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고난을 당하지 않고 영적 싸움이 없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예수를 믿는데도 세상이 사탄이 나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내 믿음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사탄이, 세상이 건드릴 필요가 없는 죽은 믿음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믿음 때문에, 예수님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당하신 같은 고난에 동참하는 영광스런 일이다. 그래서 믿음의 고난은 은혜요 특권이라는 것이다. 이런 믿음의 고난과 영적 싸움을 감당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셨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믿음의 길에서 고난을 당해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주를 위한 고난, 복음을 위한 고난에서 반드시 승리하게 해주실 것을 믿으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건설할 때에 처음 1년 동안 23명이 떨어져서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건설회사는 안전을 위해서 거대한 망을 만들어서 깔아놓았다. 그 후에는 혹 실수해서 떨어져도 죽지 않았다. 그런데 이 안전망은 뜻하지 않은 효과를 가져왔는데 그것은 공사가 20%나 빨리 진행된 것이다. 그 이유는 떨어져도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인부들의 동작이 빨라지고 작업능률이 올랐기 때문이다. 일하다가 떨어져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들을 압박하고 작업능률을 감소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인생의 고난의 때에도, 믿음의 고난의 때에도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시고 지켜주신다. 시편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여 승리하라.

고난의 때에 어떤 방법으로 살아야 할까? 고난의 때에 어떤 삶의 원칙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 우리가 고난에서 승리하려면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야 한다. 천국시민답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법칙대로 살아야 한다. 고난을 이기려고 세상의 방법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요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비정상적이고 비양심적인 방법으로 살아도 성공할지 모르지만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한다. 혹 성공해도 믿음에는 실패자가 된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정하시지 않고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과 관계가 없게 된다. 

고난의 때에 마음 문을 닫고 움츠려 들지 말고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들과 마음과 뜻을 같이 하고 하나가 되라. 혼자 힘으로 고난을 이겨보려고 애쓰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해서 함께 싸우라. 어떤 고난이 와도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담대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하게 하신다. 요한복음 16:33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겨 놓으신 싸움을 싸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싸움은 이미 이긴 것이다.

적극적인 사고방식(Positive Thinking)으로 유명한 노만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목사가 후두염에 걸려서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혹시 걱정되는 일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계속적인 걱정은 설교 때문입니다. 주일설교, 수요설교, 초청설교 등 무슨 내용을 준비하고 전할지 일 년 내내 걱정이 끊일 사이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의사가 목사에게 설교했다. “당신의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께 집착하십시오. 그것이 믿음 아닙니까?” "Don't focus on your problem but on God." 의사의 이 말은 나중에 필 목사의 설교 제목이 되었다. 고난의 때에 누구를 바라보는가? 고난의 때에 하나님을 바라보면 고난을 이길 힘을 주신다. 나를 위해 이미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라. 고난의 때에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서 믿음으로 승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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