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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워진 교회 (고전 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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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워진 교회 (고전 3:10-15) 
        
고린도전서는 고린도교회에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바울이 써 보낸 편지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교회의 파벌로 인한 갈등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편지의 서두인 1장에서 곧 바로 교회의 분쟁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사도 바울이 세운 교회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성장하면서 당시 여러 지도자들이 고린도교회에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고린도교회는 바울과 아볼로파, 그리고 게바(베드로)와 그리스도파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은 자신들이 존경하며 추종하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나뉘어져 서로 자랑하며, 상대방을 견제하므로 교회 안에 심각한 분쟁이 있었고, 이로 인해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을 향해 사도 바울은 개인적인 자랑보다는 주안에서 자랑하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동역자로, 일꾼으로 수고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당파의 우두머리로 삼고 교회를 나누고 분파를 일삼는 것은 불신앙의 모습이요, 어리석은 일임을 강조하였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의 말씀은 서로가 함께 교회를 세워가야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 모든 성도들과 직분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우리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 10절에서 사도 바울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가 되어 터를 닦았고 그리고 이 터에 다른 사람들이 세웠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고린도교회를 바울이 개척한 사역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반면에 아볼로와 다른 사역자들은 바울이 개척한 고린도교회에 후임자로 와서 복음의 말씀으로 물을 주어 교회를 성장케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실제로 이 고백처럼 교회의 터를 닦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세운 교회가 많지만 어느 곳에도 그는 오래 머물지 않았습니다. 에베소에 3년을 목회한 것이 가장 장기적으로 체류하였을 뿐 대부분의 교회들은 몇 개월 만에 교회를 설립하고는 다른 곳으로 옮겨갔습니다. 

하나님이 사도 바울을 구원하신 이유가 바로 하나님의 집인 교회의 터를 닦도록 하는데 있었습니다. 이방인에게 복음을 증거하여 교회의 터를 닦는 일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바울을 구원하시고 새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10-11절 말씀을 통하여 중요한 주의 사항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이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교회의 터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터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교회의 기초는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교회가 예수님을 중심으로 세워져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데 구원의 핵심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과 인격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완전하고 생명이 충만한 하나님의 교회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교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하나님의 교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없다면 외적인 모습은 교회같이 보인다 할지라도 진정으로 하나님의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삼는 교회라야 참된 하나님의 교회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절대로 다른 터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죽음과 부활의 터전은 영원하고도 절대 완전한 터인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며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영원히 변하거나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터가 되는 것입니다. 

행 4:11-12절에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과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건축의 기초를 반석위에 놓는 것처럼 우리 신앙과 인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터에 세워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터로 삼으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복음위에 인생의 터를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돈, 명예, 권세, 출세를 따라 갑니다. 욕망, 욕심을 따라 갔다가 결국 죄를 짓고, 타락하고, 뇌물을 받아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왜 인생이 그렇게 비참하게 되었습니까? 인생의 터를 예수 그리스도에 두지 않고 욕망과 욕심에 두었기 때문에 많은 일을 하고 도 마지막에 가서는 헛수고가 되고 실패하고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직 우리의 신앙의 터, 인생의 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확신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우리의 신앙과 삶을 세워 나기시를 축복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오늘 말씀에서 교회는 터도 중요하지만 교회를 세워가데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집을 지을 때 터가 참 중요합니다. 그런데 터가 중요하지만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건축을 할 때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건물을 짓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예수님의 터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지만 사용하는 건축자재가 집의 가치를 결정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사용되는 재료의 종류를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12-13절 말씀에 보시면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집을 세워가는 자와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집을 세워가는 자가 있습니다. 여기서 금이나 은이나 보석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전을 짓는 재료들입니다. 그리고 나무나 풀이나 짚은 세상의 일반 집의 재료였습니다.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집을 짓는다는 말씀은 변하지 않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교회를 세웠다는 말씀입니다. 십자가의 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지혜를 선포함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는 일을 말씀합니다. 

반면에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집을 세웠다는 말씀은 복음으로 교회를 세우지 않고 복음 외의 다른 재료로 교회를 세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복음의 소식 외에 다른 것으로는 교회가 설 수 없습니다. 결국 종말의 심판의 날에 불에 타고 심한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복음으로 교회를 터를 세웠기에 이 후에 고린도 교회에 와서 교회를 세워가는 사역자들도 복음으로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복음 외에 다른 세상적인 지혜나 사람의 생각으로 교회를 세워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멸망과 심판을 초래할 뿐입니다. 복음이 복음대로 증거되고 선포될 때 교회를 힘을 얻을 수 있고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의 터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를 세워가는 재료도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내신 하나님의 지혜를 떠나서는 교회가 바로 설 수 없습니다. 

복음의 원리대로 교회를 세워 나갈 때 세상적인 방식을 도입하는 교회보다 성장이 더디게 보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 세상적인 방식에 쉽게 관심이 끌리고 유혹을 받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런 방식은 교회를 바로 세우는 것이 못 된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교회를 타락시키는 원인이 될 뿐입니다. 복음의 원리를 따라 교회를 세워나갈 때 성장이 더디게 보일지라도 큰 확신과 소망 가운데서 우리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 지극히 바른 원리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우리 신앙의 기초가 되어야 하고, 십자가의 복음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복음을 듣고 기뻐하며 구원을 확신하지만 복음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듣게 되면 복음의 감격이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갈수록 복음적인 설교가 따분하게 들리고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여 예배자체가 힘든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에게 마음에 감동을 주며 소위 은혜를 받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설교, 혹은 복을 선포하는 설교를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말씀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돌이켜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믿음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수시로 변하는 인간적 생각이나 지혜에 근거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습니까? 심판의 불을 통과하고 당당히 설 수 있는 금과 같은 믿음의 재료로 인생의 집을 짓고 있습니까? 아니면 심판의 불을 견디지 못하고 타버릴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 주님의 말씀에 기초를 두고 흔들리지 않는 금 같은 믿음으로 우리 인생의 집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런데 금이나 은이나 보석 같은 신앙생활은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금 같은 믿음은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고, 불같은 시련을 통해 깨어지고 회개를 통해 변화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생활이 평탄하면 결코 금이나 은이나 보석 같은 신앙은 되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벧전 4:12-13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에 시험과 환난과 고통이 다가오는 것은 하나님이 여러분 생애 속에 금을 캐고, 은을 캐고, 보석을 캐려고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참고 견디고 변화 받으면 금 같은 신앙이 되고, 은 같은 신앙이, 되고 보석 같은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대부분 고난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주님 믿는 사람으로 큰 일을 한 사람은 인생에 큰 고통을 통해서 깨어지고 변화를 받아 금이나 은이나 보석같이 된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 비록 힘들고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내로서 이겨나갈 때 우리의 신앙과 믿음의 아름다운 집을 세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떠한 건축물이라도 공사가 끝나면 마지막에는 반드시 준공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오늘 본문 13절 말씀에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세워가는 지혜로운 건축자들입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날에 주의 심판의 날에 우리의 사역이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불로 정화될 것입니다. 그래서 불로 정화하는 심판을 견딘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집을 세운 자들은 상을 받을 것입니다. 

대신에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집을 세운 결과 불을 통과하지 못하고 타 없어진 자들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해를 받고 부끄러움을 당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사도 바울과 같이 귀한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세워가는 지혜로운 건축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신앙과 인생의 터요 기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변하지 않은 복음의 말씀위에, 타버리지 아니하는 금 같은 믿음의 재료를 사용하여 남은 생애 가장 멋있는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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