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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복 있는 사람은... (시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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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사람은...  (시 1:1-6)
 
 
1. 오늘부터 주일예배에서 시편의 말씀을 한편씩 증거하고자 합니다. 시편은 이스라엘 민족 혹은 개인이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기도와 고난 중에 처했을 때, 구원을 요청하는 탄원의 시 그리고, 예배의식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 등 찬양, 감사, 탄원의 기도집이요 노래집입니다. 150편이라는 엄청난 양의 시를 담고 있는 시편은 예수 믿는 성도들의 삶이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 속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면에서, 시편은 하나님을 믿는 성도의 삶이 참으로 복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편1편은 150개의 시편 전체의 서론에 해당하는 시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줍니다. 

2.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형편이 어려우면 “나는 지질이도 복이 없다” 고 합니다. 자식이 불효하면 자식 복 없다 하고,,, 부모가 가난하면 부모 복 없다 하고,...
부모 복 없는 여자, 남편 복도 없다 하고.... 남편 복 없는 여자는 자식 복도 없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그런 말은 없습니다.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에서 여자 이름이 셋 등장합니다. 다말, 라합, 룻입니다. 이들은 모두 일반적으로 볼 때는 복 없는 여자였습니다. 다말은 남편이 자식도 못 낳고 일찍 죽었습니다. 라합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이방 여자이면서 기생이었습니다. 기구한 여자이지요. 룻은 이방 여인이면서 남편이 자식 없이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후에 보아스와 재혼하여 다윗왕의 증조모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가 우리에게 말씀해주는 중요한 교훈은 이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복 없다는 여자들이 나중에는 가장 복 있는 여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태어난 환경, 자라난 배경, 가지고 있는 것이 박복한 여자들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에수님의 조상이 되는 큰 복을 누렸습니다. 

오늘 시편 1편의 말씀을 보십시오. 돈 많은 부잣집 자녀가 복 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공부 많이 한 사람이 복 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돈 잘 벌어주는 남편을 둔 아내를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공한 자식을 둔 부모를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복은 이런 것들과는 관계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시편 1편에서는 누가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까? 
1-2절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꾀를 따른다는 생각의 문제입니다. 
길에 선다는 것은 행동과 관련됩니다.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소속의 문제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생각, 행동, 소속이 악한 데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그 생각이나 행동이나 소속이 하나님의 율법 즉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집중합니다. 

나침반은 어디에 갖고 가든지 항상 그 방향이 북쪽을 가리킵니다. 
술집에 가도, 노래방에 가도, 목욕탕에 가도, 등산을 가도, 집에 있으나 운동장에 가 있으나, 직장에 있으나 항상 나침반은 북쪽을 가리킵니다. 
복있는 사람은 어디에 가 있든지, 항상 그 마음이 하나님께 향해 있습니다.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면 그 자리가 복 있는 자리입니다. 
예수 믿는 남편을 둔 아내가 복 있는 아내입니다. 
때로는 속을 썩이기도 하지만, 믿음으로 사는 자녀를 둔 부모가 복 있는 사람입니다. 

3.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다고 시편 기자는 말씀합니다. 
영국 런던의 템즈강변에 재판소가 있었는데 이 재판소의 뜰에 포도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포도나무에서 열매가 열리는 포도가 영국에서 가장 맛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식물 학자들이 그 포도나무를 번식시켜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 조사를 해보니 다른 포도나무와 조금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포도나무의 뿌리가 템즈강 밑바닥에까지 뻗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뿌리가 강 밑에 뻗어있으므로 웬만큼 가물어도 수분을 충분히 빨아들일 수 있었고 또한 다음 곳보다 더 많은 양분을 섭취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영국에서 가장 맛있는 포도를 맺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 믿는 성도들은 우리 인생의 뿌리를 하나님께 내리고 있습니다. 
건강을 하나님께, 사업도 하나님께, 자녀양육도 하나님께, 직장도 하나님께, 삶의 전반을 하나님께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연결되면, 맛있는 인생, 열매맺는 인생, 축복받는 인생이 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철을 따라 열매 맺습니다. 봄은 따뜻해서 좋고, 여름은 바닷가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고, 가을은 열매가 많이 맺혀서 좋고, 겨울은 눈이 와서 좋습니다. 사시사철, 항상 좋고, 기쁘고, 만족합니다. 

그러나, 복 없는 사람은 봄은 노곤해서 싫고, 여름은 더워서 싫고, 가을은 쓸쓸해서 싫고, 겨울은 추워서 싫습니다. 
같은 환경에서도 복 있는 사람과 복 없는 사람은 이렇게 다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우리교회가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고, 그냥 좋습니다. 
그러나, 복 없는 사람은 남의 교회가 좋습니다. 저 교회는 이것도 하는데, 우리교회는 뭐하나? 
여러분은 복 있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4. 그런데, 1절에 ‘복 있는 사람은’에서 사람이 단수로 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을 말합니다. 반면,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은 복수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부정하는 수많은 죄인들, 악인들, 오만한 자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홀로, 때로는 외롭게 믿음의 삶을 지켜나가고 있는 모습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 혼자 이방의 바알이라는 우상을 섬기는 선지자 850명과 싸우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께 뿌리를 내리고 있었으므로, 엘리야가 850명을 물리치고 승리하였습니다. 엘리야는 혼자였지만, 그 뒤에 하나님께서 계셨습니다. 결코 혼자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바알을 숭배하는 850명을 물리치고도 남는 능력의 하나님께서 엘리야와 함께 하셨기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의인의 길, 복 있는 사람의 길이 때로는 외롭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기 때문입니다. 다수가 가지 않는 길,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이기에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라.”(마7:13-14)
복 있는 사람은 다수가 아니라 소수입니다. 넓은 길이 아니라 좁은 길을 걷습니다. 
쉽게 편한 길보다 어렵고 힘든 길을 택하십시오. 

아무 일 안 하고 노는 것이 제일 쉽고 편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멸망의 길입니다. 
매일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때로는 힘듭니다. 그러나, 그 길이 생명의 길,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길입니다. 
새벽기도 때, 운전 봉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몹시 힘듭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이 있습니다. 
주방에서 봉사하는 것, 여름에 너무 수고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힘든 봉사가 주는 기쁨이 있습니다. 

5. 1800년대에 독일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하인리히 슐리만이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의 나이 7살 때 아버지가 성탄절 선물로 준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라는 책에서 유명한 시인 호머가 쓴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트로이라는 도시가 아직도 이 땅에 실재하는 장소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믿음은 마침내 그의 일생을 이끌어 가는 포기할 수 없는 꿈이 되어 그의 나이 41세 되던 해 고고학자의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나이 51세 되던 해 1871년 드디어 그는 과거의 소아시아, 지금의 터키 에게해 연안 언덕에서 소설속의 도시 트로이 유적을 발굴하는 일에 성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적 탐사의 과정에서 그는 어마 어마한 보화들을 발굴하고 세기의 부호가 되었습니다. 독일의 기자가 그의 부자됨을 축하했을 때 그는 매우 흥미 있는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지금 비로소 부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내가 트로이에 대한 믿음과 꿈을 가진 그 순간부터 나는 이미 부자였으니까요.”

우리는 이미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들어와 계신 후부터 이미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제 누리십시오. 
매일,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 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리십시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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