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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시온에서 안일한 자 (암 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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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에서 안일한 자 (암 6:1-11)

서론 

이 본문은 원래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 목사님이 ‘시온에서 어슬렁거리는 사람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징계’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설교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어떤 형편 가운데서도 만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옥에 있거나 아무리 어려워도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세에 약속해주신 영광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4장 11절에서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라고 했습니다. 빌립보서는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인데도 만족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딤전 6:6) 우리 성도들은 항상 만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만족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과 지금도 우리를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믿음에서 나오는 만족이기 때문에 건강하고 바람직한 만족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만족하는 것 가운데에는 불경건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만족해서는 안 되는데 만족하고 있는 것을 가리켜서 “무사안일”(Complacency)이라고 합니다. 

무슨 뜻이냐면 앞으로 위험이 닥쳐올 가능성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편안함과 만족감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기업에서 강의하는 분들이 말하기를 오늘날 기업의 문제는 직원들의 70% 이상이 무사안일하게 일한다는 것입니다. 뛰어다니며 일하는 사람은 30% 밖에 안 되고 나머지 70%는 한마디로 말해서 어영부영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기업들은 조만간 노사분규가 일어나고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국가도 군인, 공무원, 선생님, 국민 모두가 무사안일하게 살면 큰 어려움이 오고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임진왜란이 왜 일어났느냐? 왕, 영의정, 좌의정, 군인 모두가 무사안일하고 정신 차린 사람은 이순신 장군 한 분밖에 없으니까 결국 임진왜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또 6·25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사안일은 참 위험한 것입니다. 

아모스가 예언하던 당시 이스라엘은 두 쪽으로 갈라져 있었는데 북쪽은 이스라엘, 남쪽은 유다였습니다. 이때 남쪽 유다의 왕은 웃시야였는데 하나님께서 크게 축복해주셨습니다. “그 이름이 원방에 퍼짐은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여짐이더라” (대하 26:15) 하나님께서 웃시야 왕을 축복해주시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되게 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나중에 교만해져서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분향을 본인이 직접 하다가 문둥병에 걸려 말년에는 별궁에 혼자 거하게 되었고 대신 그 아들 요담이 치리하게 되었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도 여로보암 2세가 왕이었는데 대단히 악한 왕이었음에도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 복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죽인다고는 안 하셨기 때문입니다. 복을 줄 이유가 없는데도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여로보암 2세 시대에는 국토가 확장되고 경제가 살아나고 모든 면에서 번영하였습니다. 이같이 남북 모두 번영기였는데 번영과 함께 영적인 무사안일주의가 동반해서 온 것입니다. 세상일에 무사안일해도 큰 문제가 됩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일에 무사안일한 것은 더 위험한 일인 것입니다. 
 
아모스 6장은 아모스가 행한 세 편의 설교 가운데 최종 결론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아모스 6장은 처음 시작이 범상치 않습니다. “화 있을진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아모스 6장은 누구에게 화가 있을 것이며, 또 그 화는 왜 오는 것이며, 화가 오면 결과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 세 가지를 아모스 6장을 통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Ⅰ. 누구에게 화가 있을 것인가? 

먼저 아모스 선지자는 누구에게 화가 있다고 선포를 하느냐? 한마디로 말하면 안일한 자에게 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시온에서 안일한 자와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라고 나와 있는데 시온은 남왕국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을 다른 말로 한 것이고 사마리아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입니다. 결국 남왕국과 북왕국 모두 안일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왕국과 북왕국의 이스라엘 백성이 왜 안일하게 되었느냐?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시온에 사는 사람들은 종교적인 외형을 신뢰함으로 안일해졌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솔로몬이 지은 성전도 있고 제사장과 율법도 있었으며 다윗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망하면 다윗의 등불이 꺼질 것이기 때문에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지은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을 영영히 두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둘째, 사마리아 사람들은 군사력을 믿고 특히 지도자들이 안일에 빠져버렸습니다. “화 있을진저 시온에서 안일한 자와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 곧 열국 중 우승하여 유명하므로 이스라엘 족속이 따르는 자들이여” (암 6:1) 이스라엘 족속이 따른다는 것은 그들이 지도자라는 말입니다. 이 사람들이 열국과의 전쟁에서 항상 우승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이 유명해지니까 자신들의 군대와 국력이 굉장하다고 생각하여 안일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지도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갈레에 건너가고 거기서 대 하맛으로 가고 또 블레셋 사람의 가드로 내려가 보라 그곳들이 이 나라들보다 나으냐 그 토지가 너희 토지보다 넓으냐” (암 6:2) 지도자들이 백성에게 갈레, 하맛, 가드에 가보라고 하면서 그들이 자신들보다 못하고 토지도 좁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대하맛이라고 말하는 것도 비웃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너는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네. 그런데 너는 우리 반에서 2등 했지? 난 1등 했어.”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하맛을 대 하맛이라 높여주면서 그들이 자신들에게 졌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국력도 강하고 토지도 넓어 사마리아보다 나은 나라가 없으니 안심하라는 말인 것입니다. 
 
셋째, 북왕국의 지도자들은 아모스 선지자가 재앙의 날이 올 것이라고 예언하는데 그것을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고 자신들과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너희는 흉한 날이 멀다 하여 강포한 자리로 가까워지게 하고” (암 6:3)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은 백성에게 심판의 날은 아직 멀었다고 말하여서 안일에 빠지도록 만든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의 문제도 똑같습니다. 오늘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라고 말하면 계속해서 내일로 미루는 것입니다. 젊을 때 믿지 않다가 죽기 전에 믿을 수 있을지 어떻게 압니까? 내일로 미루는 것은 마귀의 큰 무기입니다. 오늘 기도하십시오. 오늘 바쁘다고 내일로 미루다 보면 죽을 때까지 기도 안 하게 됩니다. 성경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루다가 기회를 다 놓치고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넷째, 이스라엘 백성은 물질적인 부요(Prosperity)로 인해서 안일에 빠졌습니다.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취하여 먹고” (암 6:4)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사할 때 앉아서 먹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비스듬히 누워서 먹습니다. 그런데 비스듬히 누우려면 기댈 곳이 필요한데 그것을 상아로 만든 것입니다. 상아 상에 누워서 기지개를 킨다고 되어 있는데 영어로는 라운지(lounge)라고 되어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면 라운지가 있는데 그곳은 비즈니스석을 끊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거기서 사람들이 비행기 탑승할 시간을 기다리며 차도 마시고 음식도 먹으면서 빈둥거리고 거들먹거립니다. 

이처럼 라운지라는 동사에는 ‘거들먹거리다, 빈둥대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상아에 기대서 양고기 중에서도 오래된 것은 질기고 맛이 없으니까 어린 양고기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1등급 고기를 가져오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돈을 가지고 어떻게 안일하게 살아가는지를 그림처럼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물질의 축복을 받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이왕이면 돈 많이 버시고 부자로 사십시오. 하지만 물질의 축복을 받아서 자기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서 쓴다면 그것은 죄악된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시작된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인데 그 당시 전 세계에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성도들이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아무도 전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땅을 팔고 집을 팔아서 복음전파를 위해서 내어놓았습니다. 그렇게 복음이 전파되어서 오늘 우리까지 이렇게 은혜를 입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들도 외국에서 지원을 받아 학교도 세워주고 병원도 세워준 것입니다. 부산에 가면 침례병원이라고 있는데 그것도 선교사가 세운 것입니다. 이런 혜택을 우리는 받았는데 우리가 복을 받고 우리만 잘 먹고 잘 살면 되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물질의 축복을 받고도 이기적으로 사용하다가 안일에 빠지고 하나님의 미움을 사게 된 것입니다. 
 
다섯째, 이스라엘 백성은 쾌락(Pleasure)으로 인해서 안일에 빠졌습니다. “비파에 맞추어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을 인하여는 근심치 아니하는 자로다” (암 6:5-6)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고 자기들이 무슨 다윗인 것처럼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조한다는 것은 악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연주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우리나라 노래 중에 아주 듣기 싫었던 곡이 있습니다. 무슨 곡이냐면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곡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런 헛된 곡이나 부르고 포도주를 마시는데 대접에 부어서 마신다는 것입니다. 또 기름을 발라도 값비싼 기름만 골라서 바르는데 이것이 바로 쾌락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쾌락을 사랑하되 장차 다가올 환난이 있다고 하는 아모스 선지자의 말씀에는 전혀 무관심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 세상이 말세가 되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했습니다.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딤후 3:4) 그렇다면 성도들은 쾌락 없이 금욕주의로 살아야 됩니까? 아닙니다. 여러분, 쾌락을 즐기십시오. 즐기시되 중요한 것은 쾌락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많이 하나님을 사랑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시 16:11)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쾌락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단지 쾌락을 즐기되 하나님보다 더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Ⅱ. 무사안일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주 여호와가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였노라 내가 야곱의 영광을 싫어하며 그 궁궐들을 미워하므로 이 성읍과 거기 가득한 것을 대적에게 붙이리라 하셨느니라” (암 6:8) 하나님께서 야곱의 영광을 싫어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야곱의 영광이라는 말은 NIV성경에는 “the pride of Jacob” 야곱의 교만이라고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야곱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이 궁궐들을 크게 짓고 국력이 신장되니까 교만해졌다는 것입니다. 결국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의 공통된 문제는 그들 마음속에 있는 “교만심”이라는 것입니다. 교만심으로 인해서 그들은 다양한 형태의 무사안일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의 뿔은 우리 힘으로 취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는 자로다” (암 6:13) 아모스 6장 13절은 하루 종일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허무한 것은 로드발이라는 도시의 이름을 의미로 말한 것입니다. 또 뿔이라는 것은 가르나임이라는 도시의 이름을 의미로 말한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이 싸움을 해서 자신들의 힘으로 로드발도 점령하고 가르나임도 점령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것을 참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대한민국의 힘이 커져서 우리의 힘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하며 교만해지면 하나님께서 좋아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된 줄로 믿습니다. 

강원도 평창에 스키장을 먼저 개발한 사람은 쌍용그룹의 김석원 회장입니다. 그분이 젊을 때 비전을 가지고 스키장을 개발해놓은 덕분에 올림픽으로까지 연결된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김연아와 같은 세계적인 스케이트 선수를 허락해주시고 이명박 대통령도 영어로 연설하면서 노력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축복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의 힘으로 이루었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자꾸 자신들의 힘으로 된 것이라고 말하자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 (잠 11:2)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 16:18) 교만해서 무사안일에 빠진 백성에게 찾아오는 것은 패망과 재앙 그리고 화뿐인 것입니다. 


Ⅲ. 무사안일의 결과는 무엇인가? 

아모스 6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걸고 세 가지를 맹세하셨습니다. 
 
첫째, 전쟁을 내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성읍과 거기 가득한 것을 대적에게 붙이리라” (암 6:8)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재앙의 날이 멀다고 했지만 여로보암 2세가 죽고 스가랴, 살룸, 므나헴, 브가히야, 베가, 호세아 이렇게 모두 합해봐야 41년 밖에 안됩니다. 41년 만에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쳐들어와서 사마리아는 다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당한 것입니다. 
 
둘째, 포로로 잡혀가지 않은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염병을 내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옛날에는 염병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우리나라도 천연두를 사람들이 뭐라고 불렀는지 아십니까? 마마라고 불렀습니다. 왜냐하면 마마처럼 무섭기도 하고 또 마마라고 부르면 천연두가 기분이 좋아져서 물러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의 친척 곧 그 시체를 불사를 자가 그 뼈를 집 밖으로 가져갈 때에 그 집 내실에 있는 자에게 묻기를 아직 너와 함께한 자가 있느냐 하여 대답하기를 아주 없다 하면 저가 또 말하기를 잠잠하라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을 일컫지 못할 것이라 하리라” (암 6:10) 

옛날 이스라엘 백성은 땅이 넓어서 매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병들어 죽은 사람은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화장을 하기 위해서 시체를 가지고 갈 때 화장하는 사람이 여기 남은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없다고 대답하면 공연히 여호와의 이름을 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이 그냥 지나갔다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남은 자가 있다고 생각하여 다시 와서 염병을 내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염병이 무서운 것입니다. 
 
셋째, 염병에도 살아남은 사람은 지진으로 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보라 여호와께서 명하시므로 큰 집이 침을 받아 갈라지며 작은 집이 침을 받아 터지리라” (암 6:11) 침을 받는다는 것은 지진이 일어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모스가 예언한지 2년 만에 큰 지진이 일어난 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결론 

 아모스 6장은 교만하고 무사안일한 사람들은 멸망 받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전쟁에서 살아남으면 염병이 오고 염병에서 살아남으면 지진이 온다는 것입니다. 멸망이라는 결과가 당연한데도 계속해서 교만하고 무사안일한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인 것입니다. “말들이 어찌 바위 위에서 달리겠으며 소가 어찌 거기 밭 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공법을 쓸개로 변하며 정의의 열매를 인진으로 변하여” (암 6:12) 말이 바위 위를 달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말발굽이 다 망가져서 결국 달리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또 소에 쟁기를 달아 바위 위에서 밭을 가는 농부를 보셨습니까? 만약 그런 농부가 있다면 정신 나간 농부일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종교, 힘, 재물과 쾌락으로 교만하고 안일에 빠진 것은 오늘날 21세기 대한민국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대한민국에 기독교인들이 늘었다고 교만하고 먹고 살만하다고 교만하고 또 올림픽을 유치했다고 해서 교만하면 하나님께서 내리실 것은 전쟁과 염병과 지진밖에 없는 것입니다. 전쟁과 염병과 지진은 2700년 전에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금도 얼마든지 사용하시는 도구입니다. 지진으로 중국과 아이티라는 나라도 얼마나 많이 죽었습니까? 염병도 얼마나 많이 돌고 있습니까? 전쟁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 세상에서 가장 전쟁의 위협이 많은 지역 아닙니까? 평화적인 통일을 하고자 지원해준 돈으로 북한은 핵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또 감사하게도 큰 지진이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았지만 언제까지 다른 나라에서만 일어나리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6・25 같은 전쟁과 지진 그리고 염병이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교만과 안일을 버려야 됩니다. 예수님을 믿은지 오래되었다고 해서 기도하는 것을 게을리 하거나 안일하지 마십시오. 또 먹을 것이 풍족하다고 해서 교회 나가지 않아도 걱정 없다고 하지 마십시오. 또 이제 즐길 것 좀 즐기자고 교회는 3주나 2주에 한 번씩 나가지 마십시오. 영적인 안일에 빠지지 마시고 정신을 바짝 차려 하나님을 찾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안일에 빠져 있는 사람들 귀에다 “워우, 워우(Woe, Woe)”라고 외쳐야 됩니다. “워우(Woe)”는 화 있을진저를 영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높은 직분을 받고 신앙생활이 오래될수록 더 기도해야 합니다. 아모스 6장은 우리에게 겁을 주려고 하신 말씀이 아니라 살라고 하신 말씀인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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