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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눈물을 흘리며 (시 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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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며 (시 126:1-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5절) 
  
씨를 뿌리는데 왜 눈물을 흘리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수확의 부푼 꿈을 안고 희망의 씨앗을 심으면서 왜 눈물을 흘려야 할까? 씨를 뿌리기가 힘들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닙니다. 흙이 날려 눈에 들어가서 눈물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배고프다고 보채는 어린것들을 뒤로 한 채 씨를 뿌리며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양식으로 먹어야할 곡식을 간직해 두었다가 땅에 뿌리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오늘은 비록 굶더라도 내일을 위해 씨를 뿌리는 농부의 눈에서 눈물이 나옵니다. 

  
󰊱 눈물은 인생의 액체입니다. 

인생은 눈물입니다. 눈물이 없이는 인생도 없습니다.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고는 인생을 논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든 눈물도 있습니다. 기가 막혀 눈물이 나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뇌의 감정에서 눈물이 나옵니다. 
  
하갈은 사라의 여종입니다. 사라가 임신하지 못하자 하갈을 자기 남편과 동침하게 하였더니 임신을 했습니다. 하갈은 자기가 임신함을 알고 여주인을 멸시합니다. 사라는 하갈을 곱게 볼 수 없습니다. 사라가 하갈을 학대하니 하갈이 도망쳤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방황하는 하갈을 보고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네가 임신하였고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라”(창16:11).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서 또 문제가 생깁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늦게 이삭을 낳았습니다. 이스마엘은 크고 이삭은 어립니다. 어느 날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을 사라가 보았습니다. 사라가 남편에게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고 야단을 칩니다. 할 수 없이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게 됩니다.  
  
떡과 물 한 가죽 부대를 하갈의 어깨에 메워줍니다. 보내는 자도 울고 떠나는 자도 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까짓 거 떡과 물이 몇 일 갑니까? 떡도 물도 떨어졌습니다. 모자가 마주 바라보고 앉아 통곡합니다. 방성대곡했습니다. 
  
하갈의 하나님은 우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우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게 하셨습니다. 울고 나서 보니 거기 샘물이 있습니다.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아이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사라의 하나님만이 아닙니다. 하갈의 하나님, 이스마엘의 하나님이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하갈의 눈물을 보시고 그 아들의 울음소리를 들으십니다. 하갈의 하나님은 우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눈물이 중보 되어 하나님과 관계를 맺게 한 것입니다. 
 
다윗이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눈물을 주의 책에 기록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시56:8). 인생은 눈물 골짜기를 통행하는 것입니다. 눈물이 인간을 만듭니다. 다윗의 눈물이 깊은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조개가 눈물을 흘리며 진주가 되어갑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울면 관계가 맺어집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형장으로 가실 때 울며 따라오는 여인들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 
  
여자가 울어야 어머니가 되고, 자녀가 울어야 어른이 됩니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였습니다.   
눈물 후에 기쁨이 옵니다. 구름이 있고 나서 비가 옵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 출 때가 있습니다(전3:4). 여러분의 눈물이 인생의 씨앗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씨앗이 성패를 좌우합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은 씨가 없습니다. 기근이 와서 먹을 것이 없을 때 먹어 버렸습니다. 똑같이 가난하지만,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지만, 배고픔을 참고 씨앗을 남긴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지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립니다. 그 씨가 어떤 씨입니까? 목숨보다 더 귀한 생명의 씨입니다. 그렇게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었지만 참고 견디며 씨를 보관한 것입니다. 
  
씨가 무엇입니까? 장차 싹이 나서 자랄 미래의 식물입니다. 그 씨는 죽어야 하는 운명입니다. 자신은 죽고 새로운 생명이 싹트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3-24)
  
씨앗은 씨앗으로 남아 있을 때 보다 땅에 뿌려지고 죽는 날을 기다립니다. 씨앗의 꿈은 어서 속히 땅에 심겨지는 것입니다. 열매는 양식으로 먹히든지 씨앗으로 심겨지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바라보시며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하셨습니다. 죽음을 통해서 영광의 부활에 이르실 것을 바라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조 역사를 이루실 때 말씀하셨습니다.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씨 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고 했습니다(창1:11-12).
  
씨가 중요합니다. 씨앗은 골라야 하고 선택해야합니다. 심은 대로 심은 것을 거두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내가 이스라엘을 이 땅에 심어서 나의 백성으로 키우겠다(호2:23)고 하셨습니다. 씨앗이 좋고 땅이 좋아야 합니다. 씨앗은 좋으나 땅이 나쁘면 씨앗이 자기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땅은 좋으나 씨앗이 나쁘면 좋은 수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인생의 씨앗은 하나님 말씀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은 말씀을 뿌리는 것입니다. 씨의 운명은 뿌려지는 땅의 환경에 달려 있습니다. 천국은 마치 자기 밭에 겨자씨를 심는 자와 같다고 했습니다. 겨자씨는 씨 중에 가장 작은 씨앗이지만 자라면 나무가 되어 새들이 깃들이게 됩니다(막430-32). 
  
옛날 교부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 알의 겨자씨를 예수님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씨는 생명을 지닌 본체입니다. 씨가 발아하며 열매를 맺게 합니다. 작은 씨앗이 때가 되면 큰 나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도 중요합니다. 씨를 언제 어디에 뿌리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씨는 뿌려야할 시기를 놓치면 안됩니다. 만사가 다 때가 있습니다. 
  
똑같은 씨앗이지만 길가에 뿌리면 새가 먹어버립니다. 돌 위에 떨어진 시앗은 싹이 나오다가 죽어버립니다. 숲 속에 떨어진 씨는 결실하지 못합니다. 좋은 땅에 심어진 씨앗만이 30배, 60배, 100배로 결실합니다. 좋은 씨를 옥토에 뿌려 백배로 거두기 바랍니다.  

  
󰊳 결과는 웃음, 기쁨, 찬양입니다. 

눈물로 씨를 뿌린 사람에게는 기쁨의 날이 옵니다.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이 같은 감격이 어디서 왔습니까? 눈물에서 온 것입니다. 생명의 씨앗에서 왔습니다. 주의 선지자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가져다준 기적입니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웃음이 가득한 입, 찬양을 위해 움직이는 혀를 보세요. 기쁨이 벅차 올라 주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무어라고 표현을 해야겠는데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 이 환희! 예기치 못했던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입에는 웃음을 머금고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합니다.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입안에 있는 찬송을 토할 수밖에 없습니다. 
  
포로생활이 얼마나 고달프고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해방과 자유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그때에 뭇 나라 가운데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2절)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3절)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습니다. 눈물이 원인입니다. 씨앗이 원인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일이 있었기에 오늘의 기쁨과 노래가 있게 된 것입니다. 꿈꾸는 것 같은 현실이 온 것입니다. 꿈에도 그리던 그 날이 온 것입니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습니까? 여호와께서 대사(大事)를 행하셨습니다. 주님이 주신 결과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 기쁨은 숨겨둘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기쁨을 말아래 숨겨 두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보여 줘야 합니다. 
  
우리 교회 안수 집사 한 분이 IMF 때 부도가 났습니다. 공장도 기계도 모두 날아갔습니다. 지난 주중에 십일조, 1천만원이 교회 통장으로 들어왔습니다. 망했다가 다시 일어난 사람들의 감격은 말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자만큼 기쁜 사람은 없습니다. 질병에서 고침 받아 일어난 사람처럼 행복한 사람이 없습니다. 망했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난 사람만큼 신나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복 주고 복 주어 복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복이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과 사업에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시내들 같이 돌려보내소서”(4절)
  
긴 가뭄이 지나고 많은 비가 내려 물이 넘치듯이 은혜의 강물이 흘러 들기를 원합니다. 지치고 시들어진 여러분의 영혼에 성령의 생수가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 구하십시다. 더 큰 은혜를 간청하십시다!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심 같이 여러분의 고달픈 생활, 억류된 삶의 자리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눈물이 씨앗이 되어 기쁨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받은 말씀의 씨앗이 반드시 거두게 될 것입니다. 기쁨으로 거둘 것입니다. 씨를 뿌리려고 나가는 사람은 반드시 열매를 거두러 나갈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추수할 것입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간 사람은 기뻐 노래하며 추수단을 들고 돌아올 것입니다. 
  
한나가 자녀가 없는 일로 마음이 괴로워서 기도하며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셨습니다. 때가 이르매 한나가 잉태하고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사무엘이란 내가 여호와께 구하였다는 뜻입니다. 눈물의 기도로 사무엘을 얻은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 일은 하나님이 거두게 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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