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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말씀을 보내시는 하나님 (시 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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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보내시는 하나님 (시 107:20)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시 107:20) 

I. 본문해설 

하나님께서는 당신께 불순종하고 한때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여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은 자처럼 된 사람들을 버려 두시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멀리 떠난 사람들을 어떻게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는지 가르쳐 주고 있다. 말씀을 보내어 우리를 고쳐주신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 말을 해설하기에 앞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버리고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다시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보면서 곤고한 자도 당신의 자녀로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본다. 

107편 전체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시이다. 그래서 시인은 전반부에서 하나님 없이 살아가던 때에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을 선택하셔서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셨는지를 노래하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송했다. 

그리고 오늘 읽은 본문이 속해 있는 후반부에는 그렇게 구원을 얻은 사람들이 왜 사망과 흑암의 그늘에 앉아 메마른 영혼으로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II. 말씀을 보내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자녀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망과 흑암의 그늘에 앉으며 고통을 당하게 되는 모든 이유가 우리의 불순종과 죄악 때문이다.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의 생각을 더 믿었기 때문에 불순종의 길을 걸어갔다. 

A. 곤고한자를 자녀로 여기심 

마음 한 구석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살고자 하는 강력한 소원이 있어도, 또 마음 한구석으로는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자신을 주인 삼으며 살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기 때문에 이 두 마음은 늘 싸운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자기의 책 속에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손더러 우리의 발더러 이리로 가라, 저것을 집으라 명령하면 잘 듣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마음에게 명령하면 왜 그런지 마음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무엇 때문일까? 마음이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두 마음이 서로 원수이니 한 마음이 저 마음보고 명령한들 지시를 들을 까닭이 없다. 이런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곤고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질 때에는 그 사랑을 잃어버린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느낌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은 언제나 가장 가까이 계셔서 그 어두움의 심연에서 벗어나 당신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이다. 

B. 말씀으로 고치심 

오늘 시인은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라고 말한다. 즉, 우리가 시련과 고난 속에 메마른 영혼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를 건지시는 방법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문제의 근원부터 치료하고 고치심으로써 우리를 영원히 하나님 앞에 복된 삶을 살도록 만들어 주고 싶어 한다. 

우리는 문제의 근원이 환경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문제의 근원이 우리의 영혼과 마음,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아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문제의 근원을 언제나 다루고 싶어 하신다. 왜냐하면 우리가 고쳐져 새 사람이 되지 않으면 주님이 주시는 많은 복들이 오히려 그 복들 때문에 우리들이 더 불행한 사람들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마음은 그의 영혼의 움직임이고, 한 사람의 마음은 그 사람의 많은 행동들을 만들어 낸다. 그 행동들은 한 가지 방향으로 그의 운명을 결정하고, 그의 운명을 따라서 그는 시련과 고난, 위기를 만나기도 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은혜의 삶을 누리기도 한다. 하나님은 바뀌지 않는 우리의 본성을 변화시킴으로써 우리의 운명을 바꾸고 삶의 변화를 가져다주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환경이 변화되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시련과 고난의 근본적인 뿌리가 우리의 마음과 영혼에 있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직접 우리의 영혼과 마음을 고치고 싶어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도구로 사용하시고, 성령께서 이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 사용하시므로 돌 같았던 마음이 물같이 녹고 도저히 바꿀 수 없었던 우리의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역사를 힘입어 우리의 마음을 바꾸고 우리의 본성을 고친다. 

C. 돌아오게 하시는 방법 

진실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은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가서 주님 앞에 용서와 은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 앞에 나오는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신다. 그래서 그들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돌이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아버지의 말씀에 설복될 그때에,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이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데 이것이 바로 은혜의 힘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사랑하고 아주 깊이 의지하면서, 자신도 돌이킬 수 없는 우리의 삶을 바꾸도록 그 말씀으로 하나님 앞에 매달려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의 지성에 말을 건네심으로 설득하시고 감화시키셔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로 돌아오도록 만들어 주신다. 


III. 언제나 부르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충만한 은혜 가운데 주님을 위해 아름답게 봉사할 때만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넘어져도 바로 거기에서 우리를 부르신다. 세상 사람들은 쓸모 있을 때까지만 우리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피 흘리고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고자 하실 때에 우리가 과연 하나님 앞에 쓸모 있는 사람들이었나? 우리의 선함이 구원의 원인이 아니라, 자기의 형상을 닮은 자기의 자식들을 차마 잃어버리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큰 사랑이 구원의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가 충만할 때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시험에 들고 죄에 빠졌을 그때에 주님을 더 간절히 찾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주님을 떠나서 우리에게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없기 때문이다. 


IV. 결론 

여러분 중 누구도 하나님을 떠나 살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여러분들 중 누구도 주님을 너무나 멀리 떠났기 때문에 아버지께로 돌아올 수 없을 정도로 버림받은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다. 하나님은 아버지이시지만 이 세상의 우리 아버지와 같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그 하나님 아버지를 어머니라고 부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언제나 거기 계셔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 큰 사랑으로 부르시는 하나님 어머니 같은 아버지가 거기 계셔서 오늘도 우리를 부르고 계시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주님이 여러분 가까이 계시고 여러분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러분 가까이에 있다. 그러므로 오늘 그 모든 불순종과 악을 내어 버려라. 그리고 주님을 원망했던 죄를 진실하게 회개해라. 마음에 누구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이 있다면 오늘 마음속에서 모두 풀어줘라. 이 세상 사람들은 종종 우리를 버리고 우리의 부모도 우리를 종종 저버리는 적이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거기 계셔서 우리를 기다리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 밖에 돌아갈 곳이 없다고 고백해라. 

하나님은 언제나 거기 계셔서 여러분들을 맞아주실 것이다. 이러한 인생의 간증을 끌어안고 일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세상이 우리를 배반하고 생활이 우리를 속일 때에라도 우리는 주님을 의지하며 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오늘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오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김남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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