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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마른 뼈가 살아나다 (겔 3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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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뼈가 살아나다 (겔 37:1-14)


1. 왜 성령의 기름부으심인가?

제가 얼마 전에, 새벽기도하다가 제 자신과 우리교회에 성령의 새 바람이 불기를 소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하려고 한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성령님께서 그런 소원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이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란 성령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부어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사무엘이 다윗에게 왕이 되도록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을 때, “그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되니라”(삼상16:13) 고 했습니다. 이 때부터, 다윗이 악기를 연주할 때, 사울왕에게서 악령이 떠나고 상쾌하여졌습니다. 비록 어린 소년이었지만, 물맷돌로 골리앗을 넘어뜨리고 이스라엘을 궁지에서 구원하였습니다. 능력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은 이런 것입니다. 이것을 누가복음에서 잘 설명해줍니다. 

누가복음 4:18-19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포로된 자가 자유롭게 되고, 눈 먼 자가 보게 되고, 눌린 자가 자유를 누리게 되는 기적은 성령이 내게 기름 부으실 때 나타납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은 곧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앞으로 7주간 동안 <성령의 기름부으심>이란 주제로 시리즈 설교를 할 것입니다. 
이번 7주간 시리즈 설교를 통해, 우리교회에 성령의 새 바람이 불기를 소원합니다. 대구를 새롭게 하고,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영적 새 바람이 우리교회에서 시작되어, 우리교회가 우리나라의 영적 지형을 바꾸는 진원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7주간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갖고 매일 기도합시다. 그리하여, 추수감사주일에는 기도의 응답을 간증할 분들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7주간 동안, 만성질병이 치유되고, 가정이 회복되고, 기도가 회복되고, 말씀이 살아나고, 오직 주님! 신앙이 회복되는 은혜의 빗줄기가 쏟아지기를 축복합니다. 

2. 마른 뼈도 살아날 수 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 있던 에스겔 선지자가 본 환상은 골짜기의 마른 뼈가 살아나는 환상이었습니다. 여기의 마른 뼈는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나라가 망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있는 이스라엘 백성, 소망이라곤 티끌만큼도 없는 절망 상태의 이스라엘, 이들의 모습이 마른 뼈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묻습니다.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여러분 같으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무슨 말씀을,,,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에스겔은 뭐라고 대답합니까? “주께서 아시나이다.”
‘안된다, 있을 수 없다’ 라고 대답하지 않고, 주께서 아신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입니다. 이것이 에스겔의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 마른 뼈가 살아납니다.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신앙은 때때로 상식을 뛰어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에게는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말씀으로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입니다. 
마른 뼈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불가능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면, 오늘도 기적이 나타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교회에 성령의 새 바람이 불어올 것을 기대합시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성령님의 권능이 우리 개개인에게 임하게 될 것입니다. 
기적을 행하는 성령님의 능력이 여러분을 통해 나타나게 될 것을 믿으십시오. 
히브리서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상 주시는 분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마른 뼈도 살아나게 될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3. 성령께서 마른 뼈가 살아나게 하신다

5절과 6절을 보세요.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 너희가 살아나리라. 너희가 살아나리라” 두 번이나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살리십니다. 
어떻게 살리십니까? 
14절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주심으로 마른 뼈와 같은 우리를 살리십니다. 
오늘 말씀에서 “영” “생기”가 10번 나옵니다. 영, 생기는 “루아흐”(ruah)라는 같은 히브리어를 쓰고 있습니다. 루아흐는 성령, 영, 생기, 기운 등으로 번역합니다. 
성령은 생기, 기운이십니다.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마른 뼈와 같은 연약한 내 몸에 성령의 기운이 들어오시면 낫습니다. 
마른 뼈와 같은 삭막한 우리 가정에 성령의 바람이 불면, 사랑으로 훈훈한 가정이 됩니다. 마른 뼈와 같이 어려운 여러분의 사업을 성령님께서 주관하시면, 사업이 기적같이 일어나게 됩니다. 

국민일보에 충현교회 은퇴하신 이종석 장로님의 간증이 시리즈로 나옵니다. 9월22일자 신문에 이런 글이 실렸습니다. “2009년에 충현교회 장로를 은퇴했다. 그런데 장로를 은퇴하고 나서 곧바로 문제가 생겼다. 2009년 초였다. 사위에게서 전화가 왔다. 난데없이 ‘딸을 데려가라’는 것이었다. 우울증도 있고 해서 도저히 같이 살 수 없다고 했다. 너무나 괘씸해서 크게 호통을 치면서도 마음 속 충격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사위는 소위 말해 ‘일류’의 길만 밟아왔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도 1등을 놓친 적이 없고 일류 의대를 다닐 때도 늘 상위권에 있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얼얼한 마음에 ‘사위가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봤다. (중략)

며칠 후 사위를 찾아갔다. 사위는 똑같은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한켠으로는 이해가 갔다. ‘자라온 환경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겠거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도무지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솟구쳤다. 말할 수 없는 모욕을 내가 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안이 벙벙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테이블을 뒤엎어버리고 싶었다. 나중엔 마음속 분노가 얼마나 거세게 타오르든지 내 손에 권총이 있으면 쏴 죽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장로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인간이었다. 

그 순간 내 속에 죄악이 시퍼렇게 살아 있음을 느끼며 난 스스로에 대해 다시 한번 절망해야 했다. 장로이지만 성령이 다스리지 않으면 악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는 실상을 똑똑히 목격했다. 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딸 내외를 도왔다고 생각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결국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리고 집에 있던 존 스토트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책을 두 번이나 읽었다. 

그리고 ‘용서’라는 단어를 수천 번 떠올렸다. ‘정말 용서가 가능할까.’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성적으로야 용서가 이해되지만 감정은 따라주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주기도문 강해’의 한 구절을 보며 비로소 결단을 내렸다. ‘하나님이 인간을 무조건 용서해주셨으니까 인간의 용서는 당연한 것이다. 윤리나 도덕은 결코 용서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 아직 완전한 용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마음속 분노와 갈등은 상당 부분 해소가 되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했다는 게 내 솔직한 고백이다. 
결국 사위는 딸에게 ‘미안하다’며 이혼을 취하했다. 그리고 국내 의사생활을 접고 최근 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이종석 장로, 정말 잘 나가는구나. 박사학위에 외국 유학도 갔다 오고 병원도 운영하고 있지, 거기다 자녀들까지 좋은 학교 졸업시켜 잘 키우고, 큰 교회 장로까지 했으니까.’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겉은 화려한데 속은 곪아 터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습니다. 우리도 이장로님처럼 나름 속이 곪아가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마른 뼈도 살아나게 하신 성령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야 해결됩니다. 

4. 성령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라

마른 뼈를 살아나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하지만, 성령님은 우리의 관심과 열정이 없이는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4-6절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마른 뼈를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습니다.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생기를 너희 속에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마른 뼈가 살아나는 비결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입니다. 
마른 뼈를 향하여 명령하는 것입니다. “너희 마른 뼈들아,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라. 생기를 너희 속에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아픈 몸을 향하여 명령하셔야 합니다. “너 연약한 눈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성령님께서 너에게 들어가시니 너는 나을지어다. 성령님께서 너를 치료하시니 너는 나을지어다.”

여러분의 삶에 있는 마른 뼈들이 살아나기를 원합니다. 
성령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십시오. 명령하는 기도를 하십시오. 
7절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10절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믿음으로 명령하면, 성령님께서 그 아픈 곳에 들어가 곧바로 역사하십니다. 그러면, 낫게 됩니다. 회복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마른 뼈, 우리 가정의 마른 뼈, 우리 사업의 마른 뼈, 우리 교회의 마른 뼈들이 살아나기를 축복합니다. 이 시간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대언합시다. 믿음으로 외칩시다. 믿음으로 명령합시다. “너희 마른 뼈들아, 살아나라. 너희 연약한 뼈들아, 회복되라. 너희 연약한 사업, 다시 일어날지어다.” 성령님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기도할 때,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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