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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면? (벧전 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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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면? (벧전 4:1-11)

“영광(Glory)”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는 “카보드, kabod”요 헬라어로는 “독사, doxa”라는 말로 표현되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완전성, 탁월성, 임재”를 표현하기 위하여 특별히 사용된 용어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시내 산을 덮는 구름, 이스라엘의 성막위에 머문 구름에 의해 그의 임재를 보여주셨고, 그의 영광을 나타내셨다(출24:16, 40:35). 그것은 또한 하나님의 은혜, 선하심, 긍휼하심의 계시이다. 피조물인 인간은 이 하나님을 직접 볼 수가 없으므로 다만 그 영광을 간접적으로 우러러 보았다(출33:17-23). 그리고 그 영광에 접할 때 사람은 그 광채에 감탄하고(시111:2, 3), 스스로의 죄를 통회하며(수 7:19), 하나님을 전심으로 찬양하게 된다(시29:1-2, 66:2).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시며(요1:14),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셨다(히1:3).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셨다. ①동정녀 탄생으로 세상에 오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서광이요, ②십자가는 죄에 대한 승리로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시며(요12:23). ③부활은 하나님의 영광의 절정이요(롬6:4), ④승천은 만천하에 하나님의 영광을 채웠다(행1:9). 

이 영광은 또한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장차 입게 될 하나님의 은사 중의 하나이다(롬5:2). 고난을 통하여 영광에 들어가신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눅24:26, 히2:10) 그리스도에 인도되어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는 것이다(롬8:17). 

이 영광은 우상의 것이 아니다. 사람의 것도 아니다. 우리 자신의 것도 아니다. 장차는 우리도 그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오로지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영광을 사람이 가로채거나, 가려서는 절대 안 된다. 주인에게 돌려 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42:8)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않고 가리는 자는 사탄과 우상이 받을 심판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자손만대의 살길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면 ?
육체의 고난을 각오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벧전4:1)고 권면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의 고난을 받으시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우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도 바울도, 사도 베드로도, 신앙의 선배들도 그 지긋지긋한 고난을 참은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사도 베드로는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4:2)고 말씀했다. 육체의 남은 때를 육체대로 살면 절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육체의 남은 때가 얼마인지는 잘 모른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라고 기도했다. 

인생은 ➀모태에서는 거꾸로 머리로 걸으며 산다. ➁세상에 태어나면 누어서 등으로 밀면서 산다. ➂4-5개월이 되면 뒤집어 배로 밀어서 산다. ➃7-8개월이 되면 네발로 기면서 산다. ➄첫돌(1년)이지나면 두 발로 뒤뚱거리며 산다. ➅유치에서 청년에 이르러서는 뛰어가면서 산다. ➆장년이 되면 달려가며 정신없이 살아간다. ➇노년이 되면은 날아가면서 산다. ➈인생의 종착역에서는 바람같이 사라진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90:12)라고 기도했다. 몇 년 남지 않은 여생을 지혜롭게 살아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모세의 기도 내용이었다. 

베드로 사도는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벧전4:3)라고 말씀했다. 지나간 때는 이방인들처럼 육체대로 살았지만 남은 날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말씀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의 결정체이셨다.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에 오셨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역하셨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셨다. 하나님의 뜻대로 십자가를 지시고 운명하셨다.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생명보다 귀중하게 여기셨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전도하실 때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이르시되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마12:48-50)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 주님이 부모형제를 부정하신 것이 아니셨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웠다는 말씀이시다. 

항상 깨어있어 기도해야 한다. 

사도 베드로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고 권면했다. 

사람이 병에 걸리면 특효약이 그렇게 많을 수 없다. 그러나 결국은 돈만 쓰고 생명을 잃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마지막 때에는 온갖 사이비들이 도처에서 들끓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마24:23)고 경고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말세(세상 끝)의 징조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➀사람의 미혹이 있으리라 ➁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있으리라 ➂곳곳에 지진과 기근이 있으리라 ➃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미움을 받아 죽임을 당하리라 ➄많은 사람이 실족하리라 ➅거짓 선지자가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➆불법이 성하리라 ➇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➈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리라 ➉큰 환난이 있으리라 ⑪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리라 ⑫자연의 대 재앙이 일어나리라 ⑬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리라 ⑭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리라 ⑮번개와 같이 인자가 임하리라 ⑯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리라 ⑰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⑱천사들이 큰 나팔소리로 택하신 자들을 사방에서 모으리라 ⑲이 세대가 다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⑳그 날과 그 때는 오직 하나님만 아시느니라(마24:1-51)고 말씀하셨다. 

예수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항상 깨어있으라고 권면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가 깨어있으라고 하신 말씀은 기도하라는 말씀이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26:40-41)라고 탄식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3번이나 같은 제목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①첫 번째는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②두 번째는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마26:42). ③세 번째는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마26:44-45)고 말씀하셨다. 우리 주님은 3번 기도하신 후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파악하셨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다 이루었다”(요19:30)고 선언하셨다. 그 순간 영혼이 떠나셨다. 

뜨겁게 서로 사랑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고 권면했다. 율법아래서는 사람들이 피차간에 정죄하여 죄를 드러낸다. 그 결과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 생명은 생명으로” 갚게 된다. 복음아래서는 피차간에 용서하여 죄를 덮어 준다. 그 결과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게 되고, 원수까지 사랑하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은 일방적인 사랑이지만 인간관계의 사랑은 쌍방 간의 사랑이다. 

우리 주님은 말세론 강의에서“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12-13)고 경고하셨다. 

주님은 에베소 교회에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2:4-5)고 경고하셨다. 촛대는 은혜와 평강과 축복을 상징한다. 

피차간 서로 미워하고 헐뜯는 곳에는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사탄과 마귀가 득실거린다. 피차간에 뜨겁게 사랑하는 곳에는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성령이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곳에 머무신다. 할렐루야 !

원망 없이 서로 대접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벧전4:9)라고 권면했다. 대접하는 데는 ①물질이 필요하다. ②노동이 필요하다. ③시간이 필요하다. ④정성이 필요하다. ⑤건강이 필요하다. ⑥이해가 필요하다. ⑦칭찬이 필요하다. ⑧감사가 필요하다. ⑨은혜가 필요하다. ⑩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이 결여되면 원망이 쏟아져 나온다. 원망하면서 대접하면 오히려 대접을 받는 자에게 욕이 될 수 있고 본인에게는 화가 될 수 있다. 거기에 사탄이 역사하여 소란과 혼란이 일어나서 죽도록 충성하고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된다. 원망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 원망 없이 서로 대접하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신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원망을 일삼았다. 사도 바울은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전10:10-11)고 말했다.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4:10)고 권면했다. 

사람은 누구든지 ①사탄에게 물려받은 나쁜 가라지 기질이 있다. ②반면에 하나님께 물려받은 좋은 알곡 기질이 있다. 나쁜 기질을 기르면 나쁜 사람, 악하고 게으른 종이 된다. 좋은 기질을 기르면 좋은 사람, 충성되고 은혜로운 종이 된다. 은혜롭고 충성된 종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받는다.

말은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 같이 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벧전4:11)라고 말했다. 


끝맺는 말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던 제사장 엘리는 그의 증손 “아히야”가 사울왕 시대의 대제사장의 집무로 막을 내렸다(삼상14:18-20). 사무엘도 자신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고 노력했지만 “그의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삼상8:1-3)는 말씀대로 3대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낸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까지 그 대가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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