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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 (삼상 11:6-7, 벧전 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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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 (삼상 11:6-7, 벧전 4:12-14)

서론마음이 기쁘고 즐거울 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엔도르핀이란 호르몬 외에 세로토닌, 도파민 등 유익한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 호르몬은 모르핀 200배의 진통과 소염작용을 하고, 암을 죽이는 자연살상세포(Natural Killer)가 증가하고,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호르몬이 발견되었습니다. 다이돌핀(Didorphin)이란 호르몬인데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호르몬보다 더 강한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은 항암작용을 하고, 엔도르핀의 4,000배에 가까운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다이돌핀이 언제 생기는지 아십니까? 눈물이 날 정도로 웃을 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이 솟을 때, 좋은 음악을 들을 때,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 엄청난 사랑에 빠졌을 때, 새로운 진리를 깨달았을 때 이 호르몬이 생깁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큰 감동을 받았을 때 이 호르몬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성자 암브로시우스는 학구파이며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정치 문제에 능통하였고 다문화적이어서 헬라어와 라틴어를 모두 자유롭게 구사하였습니다. 그는 서방교회에서 처음 예배시간에 찬송을 부르기 시작하였고, 직접 찬송시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당시에 로마제국에서는 기독교가 국교이었으므로 로마 사람은 당연히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 때 황제들은 자신의 뜻과 하나님의 뜻을 동일시하여 자신을 신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암브로시우스는 이런 황제의 뜻에 정면으로 반대하였습니다.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사소한 정치적 사건을 이유로 데살로니가의 시민 7천명을 죽이라고 명하였습니다. 이에 암브로시우스는 황제를 파문하였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황제는 회개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하였습니다. 로마의 황제가 암브로시우스의 영적 권위에 굴복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암브로시우스는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에게 세상은 굴복하고, 따릅니다. 

왜 그렇습니까? 영적 권위가 세상의 권위를 능가하기 때문입니다.현대는 감각, 느낌(feeling), 감정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학자들은 플라톤에서 아리스토텔레스로 이동하는 시대라고 합니다. 이성이 인식의 도구라는 플라톤에서 감성이 인식의 도구라는 아리스토텔레스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시대는 감정이나 직관이 없이 이성 하나만으로는 지혜를 얻기에는 불충분합니다. 

감동 중에 최고의 감동은 역시 영성입니다.예수님께서는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라고 하시면서 마태복음 11:17에는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라고 하십니다. 이런 현대인의 메마른 감성에 감동을 불어 넣는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요?

히라노 히데노리의 ‘감동 예찬’에 보면 “이 세상을 떠날 때 갖고 갈 수 있는 것은 물건이나 돈이 아닌 감동이라는 추억뿐이다”라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돈이 아닌 감동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으로 보면 이 세상을 떠날 때 하나님의 영의 감동, 이것만이 가치 있고, 유일한 감동이라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말씀을 통하여 살펴보고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들을 때에 마음이 감동 되게 합니다.

사무엘상 11:6에는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되매”라고 합니다. 암몬 사람이 이스라엘을 모독했다는 말을 듣고 사울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울은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소명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되매”라는 말은 문자적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강력하게 임하셨다’란 뜻입니다. 

사울은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소리를 듣습니다. 백성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소리를 듣습니다. 백성들의 우는 소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마음에 감동을 받습니다.영적 생활에서 듣는 일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귀는 우리 영혼으로 향하는 두 개의 통로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눈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이 우리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듣는 것은 필수입니다. 들어야 얻을 수 있고, 들어야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우리의 영성 생활에서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말해 줍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고 합니다. 듣는 것이 믿음의 기초가 되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막 9:7)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위하여 초막을 짓는 것 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더 중요함을 말씀합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막 4:9)고 하십니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 2:29)고 합니다. 

성령님은 교회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십니다. 듣는 것은 하나님 영의 감동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동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엇에 감동되느냐?’는 것입니다. 많은 현대인들은 좋은 영화에 감동합니다. 좋은 음악에 감동합니다. 좋은 소설에 감동합니다. 작지만 큰 이야기에 감동합니다. 가슴을 울리는 미담에 감동합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말씀에 감동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시대의 문제입니다.사도행전 10장에는 하나님께서 욥바에 있던 베드로에게 가이사랴 고넬료의 집에 가서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베드로는 가서 고넬료의 집에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설교합니다. 그 때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10:44)라고 합니다.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감동한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학자들은 ‘가이사랴의 오순절’이란 별명을 붙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자에게 성령이 강림하십니다.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의 영이 감동하는 것입니다.바울이 두 번째 전도여행 때에 빌립보에 갔을 때에 루디아라는 한 여인을 만납니다. 바울이 안식일에 강가에 있던 여인들에게 말씀을 전하는데 많은 여인들 가운데 루디아란 여인이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아 바울을 따랐습니다. 말씀을 듣는 순간 루디아에게 하나님의 영이 감동하신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리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성경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의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인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하기 전에 설교하였습니다. 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있던 사람들은 공회원들이었습니다. 장로들과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스데반의 설교가 그들의 양심을 울렸습니다. 그 때 그들은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돌이킬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귀를 막고 스데반을 돌로 치라고 하였습니다.바울이 잡혀 공회 앞에서 자신을 변호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울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고 하였을 때에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그 입을 치라”고 하였습니다. 대제사장이지만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귀가 막히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으면 어떤 상태인지 아십니까? 하나님이 영이 이미 떠난 자입니다. 

성경에는 이런 자들을 양심에 화인을 맞은 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으면 이미 멸망 당한 자가 되어버리고 만 것입니다.영국의 조지 휫필드는 D. L. 무디나 빌리 그레이엄에 못지않은 위대한 전도자입니다. 그는 영국인이지만 미국인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고 많은 감동을 준 설교가입니다. 미국인의 80%가 그의 설교를 들었다고 할 만큼 그는 많은 영향력을 준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의 야외설교를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설교주제가 죄와 심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제는 예나 지금이나 듣기 싫어하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그는 살해 위협을 당하기도 했고, 실제로 저격을 당하기도 하였고, 폭도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돌에 맞아 죽도록 버려진 적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던지는 돌과 계란에 맞기도 하고, 죽은 고양이에 맞으면서 설교하기도 했습니다. 

조지 휫필드의 장례식에서 말씀을 전한 휫필드의 오랜 친구인 존 웨슬리는 사도시대 이래로 휫필드만큼 많은 죄인을 회개하게 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말씀으로 무장된 사람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 말씀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이 감동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감동합니다.‘영감님’이란 말은 참 좋은 말입니다. 연세가 드신 어른들에게 ‘영감님’이라고 부릅니다. 젊었지만 권위를 가진 인물에게는 ‘영감님’이라고 부릅니다. 이전에는 검사를 ‘영감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영감님’이라고 부른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하나님의 영이 감동되어 ‘영감님’이 되기를 바랍니다.둘째, 하나님의 영이 감동하면 하나로 통일 됩니다.

사무엘상 11:7절 하반절에는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라고 합니다. 사울이 받은 감동이 이스라엘 전 백성의 통일된 응답을 얻도록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친히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도록 주관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영성과 한 사람의 영적 감동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모든 사람을 하나로 통일되게 만듭니다.하나님의 영에 감동되면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됩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성령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교회가 있지만 하나가 되는 까닭은 성령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믿는 하나님이 한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구 상에 많은 교회가 있지만 교회는 하나입니다.

고린도전서 12:13에는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영은 모든 인류와 민족을 하나 되게 하십니다. 각기 다른 인격, 배경, 인종, 성격, 취향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이 다 다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르게 만드신 하나님은 획일성이 아닌 하나 됨을 원하십니다. 그 하나 됨은 하나님의 영, 성령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서 4:3에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여름 연동한마음캠프는 계획을 늦게 하였습니다. 계획을 늦게 한 것이 아니라 원래 계획에 없었습니다. 지난해에 미리 하나님께서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연초에야 영감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올해 교회 예산에도 없던 일이었습니다.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떤 분은 “작년에 미리 말씀하셨으면 예산도 세우고 좋을텐데 왜 늦게 말씀하십니까?”라고 합디다. 그런데 “하나님이 늦게 계시 준 걸 난들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랬습니다. 제 생각이 조금 짧은 탓이지요. 그러나 준비한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온 교인이 협력하였습니다. 예산에 없는 재정집행이었지만 여러분이 협력하여 마치고 나서 결산을 보니 모자라지 않고 오히려 남았습니다. 모든 참석자들이 만족하고 행복했다고 하였습니다. 문자 그대로 한마음이 된 캠프였습니다. 

하나님이 영으로 감동하시면 모든 사람이 한마음이 되고 행복한 것입니다. 한마음캠프를 마치고 연동교회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감동하면 통일 되게 합니다. 하나 되게 합니다. 한마음이 되게 합니다. 하나님의 영은 한 마음이 되게 하고 모두가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이 있게 합니다.

빌립보서 2:2에는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된 사람의 모습은 모든 면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며 그 분의 겸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들은 일사분란하게 모이고 한마음으로 일합니다.성경 다음에 많이 읽힌 책이 ‘천로역정’입니다. 

‘천로역정’의 작가 존 번연목사님은 17세기 영국의 청교도였습니다. 청교도들의 청빈한 삶에 위기를 느낀 왕정은 영국 국교도가 아닌 비국교도의 설교를 금지시켰습니다. 번연목사님은 이런 와중에 설교를 하다가 투옥되었습니다. 투옥되기 전부터 정부는 설교를 하지 않겠다고만 하면 풀어주겠다고 회유했지만 목사님은 거절하였습니다. 그래서 3개월이면 끝났을 복역기간이 11년으로 늘었습니다. 목사님의 고상한 삶에 감동을 받은 간수가 갇혀 있는 목사님을 측은하게 여겨 자기 맘대로 목사님이 집에 다녀오도록 권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께서 얼마나 가족들을 보고 싶으시겠습니까? 제가 잠시 눈감아 드릴 테니 다녀오십시오”. 가족이 보고 싶었던 목사님은 고맙게 여겨 감옥을 나와 잠시 가다가 아무래도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 감옥으로 돌아왔습니다. 간수는 “왜 가시지 않고 돌아오셨습니까?”라고 의아해 했을 때 목사님은 “당신은 허락했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셔서 돌아왔지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다시 감옥에 들어와 앉자말자 왕이 보낸 감시관 왔습니다. 특별히 번연목사님이 감옥에 잘 있는지 보고 오라는 명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간수는 간이 떨어질 뻔했습니다. 만일에 번연목사님이 집에 가고 없었더라면 목사님도 목사님이지만 자신도 목이 날아갈 뻔했습니다. 그래서 감시관이 간 다음에 목사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다녀오시라 말라 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언제든지 다녀오십시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은 모든 사람을 따르고 모든 사람을 같은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하게 합니다.에스겔서에는 “주의 영이 나를 데리고”,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리셔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에 잡힌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 8:3에는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라고 합니다. 빌립은 자기의 판단으로 전도하러 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이끌리어 전도하러 갔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 위대한 일을 이루고, 많은 사람이 따르는 지도자가 됩니다.

인간의 역사를 바꾼 세 사과가 있답니다. 

첫째는 아담의 사과입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고 인류에게 죄가 들어오게 해서 인간의 역사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의 목뼈를 ‘아담의 사과’(Adam's Apple)라고 합니다. 아담이 사과를 먹다가 목에 걸려 목뼈가 튀어 나왔다고 합니다. 하와는 사과를 먹다가 가슴에 걸려 가슴이 볼록해졌답니다. 

둘째는 뉴턴의 사과입니다.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광경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하게 되어 세계의 역사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셋째는 스티브 잡스의 사과입니다. 어떤 아이가 스티브 잡스가 죽었다고 세상이 떠들썩하니 스티브 잡스가 누구냐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애플을 만든 사람이라고 했더니 “아, 사과 농사 짓는 사람이었구나” 그랬답니다. 스티브 잡스의 사과는 역사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떤 이는 그가 남긴 ‘사과’는 아담의 사과와 뉴턴의 사과에 버금갈 정도로 평가하고, 미래 역사는 세상을 ‘아이폰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서 가난한 노동자의 집에 입양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사고뭉치였고, 대학 등록금이 없어 자퇴하였습니다. 양아버지의 집 차고에서 창업한 ‘애플’이 제품을 내어놓았지만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쫓겨나고, 경영난에 허덕이던 회사에 복귀하였습니다.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가 차례로 성공하므로 세계 최대회사로 성장하였지만 췌장암 수술 후에 육체적 고난을 겪게 됩니다. 그는 “내가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라 확신합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잡스는 자신이 내어 놓는 제품마다 감동을 실어주었습니다. 제품을 만지고 보는 사람마다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제품에 대한 감동이 그가 성공한 비결입니다.비행기에서 내려준 로프에 11명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살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뛰어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나머지 10사람이 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았습니다. 마침내 한 사람이 “내가 내려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어떻게 자신이 내리려고 마음을 먹었는지, 어떻게 내릴지 감동적인 연설을 했습니다. 이 연설을 들은 10사람이 감동한 나머지 모두 박수를 쳤습니다. 감동은 살게 합니다. 감동을 주어야합니다.

결론

레너드 스윗은 “교회는 감동을 받으려고는(be moved) 하지만 움직이려고는(to move)하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을 받았으면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 받은 사람은 온 몸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은 감동을 주고, 주님을 위해 일하게 하십니다.바울은 주의 종들은 거역하는 사람들을 잘 훈계하여야 한다고 권합니다. 

디모데후서 2:26에는 “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바 되어 그 뜻을 따르게 하실까 함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훈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의 영을 그들의 마음에 심어주는 것입니다.우리교회가 창립 117주년을 맞는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이곳에 세우신지 117년이 지났습니다. 우리교회가 그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교회의 이정표가 되고 큰 획을 긋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교회가 지난 과거에 베푸신 은혜만을 생각하는 교회가 아니라 앞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이끄는 교회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가 되어 우리 모두가 하나로 통일되어 창립 120주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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