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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히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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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입
우리가 걸어가는 길은 믿음의 여정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읽어봐도 그렇고, 성경 66권에 담겨있는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의 삶을 가만히 따라가보면 그들의 삶에 믿음의 여정을 걸어간 발자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오늘부터 한 주간 함께 살펴볼 히브리서 11장을 ‘믿음장’이라고 부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면서 나아간 수많은 신앙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들의 믿음의 삶을 통해서 우리가 읽어야 할 행간은 바로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제가 걸어가야 할 믿음의 여정이 바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의 여정입니다. 저는 우리의 믿음의 여정을 마라톤 경기를 하는 선수가 관중석에서 힘껏 응원을 보내는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처음 출발부터 결승선에 들어올 때까지 열심히 달리는 모습에 종종 비유하곤 합니다. 여기서 바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응원하는 분이 계신데,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또한 믿음의 길을 먼저 걸어간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입니다. 우리가 마라톤 경기를 가만히 보면 42.195km를 달리는 선수들이 몇 번의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순간,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끝까지 인내하면서 마침내 스타디움의 결승점을 향해 달려갈 때 관중석에 앉아 있는 관중들은 일어나서 환호하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달릴 수 있도록 더욱 크게 응원을 보냅니다. 마라톤 경기도 그렇지만, 믿음의 여정, 경주에서 있어서는 1등으로 들어오나 마지막에 들어오나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에 힘쓰는가를 보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을지를 잠시 상고해보고자 합니다.
■ 본론
1. 믿음의 선배들이 보여준 믿음의 증거
먼저 1-2절 말씀은 믿음의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믿음이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 곧 믿음의 선조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실제로 믿음의 수많은 선배들이 친히 믿음을 따라 바랄 수 없는 가운데에서 바라는 삶을 살았고, 보이지 않았고 볼 수 없었지만 오직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갔습니다. 그 믿음의 삶을 이제 우리들이 이어받아서 계속해서 믿음의 역사를 감당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볼 때 우리는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고, 존재하게 되었으며,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다시 말해서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손길에 의해서 창조되었음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해가 뜨고 지고 달이 뜨고 지는 것을 비롯해서 온 우주 만물의 운행하심이 다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있음을 우리는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여러분, 요즘 모 항공사 CF에서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라는 카피로 우리 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굳이 유명한 해외 관광지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혹은 멀리 가지 않고도 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진천 수양관이나 가리왕산 영성캠프장에만 가도, 그곳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창조의 위대한 손길에 감탄하면서 찬양을 저절로 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2절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창세기 1장 1절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오늘 본문에서는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믿음의 모습들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의 제사를 받으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벨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아벨의 믿음으로 증언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믿음은 여전히 우리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고 본문은 증언합니다.
에녹의 믿음은 어떠했습니까? 창 5:24에는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더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근거로 오늘 본문 5절을 볼 때 그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감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죽음을 보지 않게 옮기셨다고 그래서 가족들은 물론이고 세상 사람들에게 다시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죽음을 완전히 건너뛰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그의 믿음을 받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께로부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았던 사람이었습니다.
노아는 또 어떠했습니까? 노아의 당대에 사람들이 너무나도 부패하고 악함이 가득차서 넘칠 지경이었지만, 노아는 너무나 순결한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하셨을 때 그는 두 말 하지 않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방주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하나님께서 방주를 지으라고 하신 계획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알지 못한 채 말씀에 순종해서 무려 백 년동안 방주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곧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으니 하나님을 믿으라고 외쳤지만 사람들은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셨을 때 그의 가정은 방주에 타게 되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동참한 의의 상속자가 되었다고 7절은 말씀합니다.
덧붙여서 아브라함의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그는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했던 이방 땅 하란에 있었으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창세기 12장에서 보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보여주실 땅으로 온 가족들과 함께 떠나게 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우리가 길을 떠날 때에는 목적지를 정하고 떠나는 게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장래에 유업으로 주실 땅이 가나안 땅인 것을 알지 못한 채 오직 하나님을 믿음으로 나아갔다고 8절은 고백합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간 그의 발걸음이 바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발걸음이었습니다.

2. 믿음을 가진 성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믿음의 선배들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믿음의 조상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믿음인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까? 다시 말씀드려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여정을 달려갈 수 있습니까? 
6절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계신 것을 믿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고 고백할 때, 둘째로 하나님께서 자기를 간절히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을 수 있습니다. 이 새벽에 성도님들이 함께 성전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은혜입니다. 우리 각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심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간절히 찾고 만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이들에게 자신을 보여주시기를 기뻐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이들에게 기도 응답으로 역사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간절히 찾는 이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시라는 의미입니다. 이 새벽에 하나님께 기도하실 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 곁에 계셔서 우리의 세미한 기도를 듣고 계심을 믿으시고, 간절하게 부르짖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어떤 믿음의 모습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십니까?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가지고 걸어가는 길이 믿음의 여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 믿음의 여정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의 바로 앞구절인 히브리서 10장 36-3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의 여정에서 필요한 것은 인내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즉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간다 해도 곧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당신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갈 때에 결국에 우리에게 의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이 곧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여정, 곧 믿음의 경주를 함에 있어서 인내로써 믿음을 지켜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바로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가을에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이 우리에게 요구됩니다. 10월 30일에 이웃초청 복음대축제 주일로 지킵니다.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영혼 구원의 사명은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사명인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이 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믿음의 여정을 달려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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