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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서주일] 예수그리스도-약속의 성취자 (사 7:13-15, 마 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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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그리스도-약속의 성취자 (사 7:13-15, 마 1:22-23)

영국 런던에 있는 한 신문사가 100명의 사회지도층을 선별하여 “만일 당신이 어떤 일로 감옥에 가게 되었을 때, 단지 세 권의 책만 가지고 갈 수 있다면 어떤 책을 가지고 가시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100명중 98명이 성경을 제일 먼저 가지고 가겠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이었던 아브라함 링컨이 애독했던 성경책이 워싱톤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경에는 유난히 까맣게 손때가 묻은 곳이 있는데, 그 곳은 시편 34:4절로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하는 말씀입니다. 

링컨이 남북전쟁을 치루면서 그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확신과 모든 두려움에서 건져 주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신앙은 성경말씀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주셨다는 것은 너무나 큰 은혜입니다. 

오늘은 대림절 셋째주일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성서주일입니다. 특별히 성서주일이 대림절 기간에 포함되어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요 1:14절 말씀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을 가리켜 사도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육신을 입으신 예수님은 친히 고난의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말씀을 다 이루셨습니다.  

중세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이 성경을 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감사하였고, 이 성경의 중심이 되시는 예수님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다”라는 것을 믿고, 다시 오실 주님을 고대하는 마음으로 대림절 기간에 성서주일을 제정하여 기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은 읽을수록 신비한 책입니다. 

성경 66권이 완성되는 데는 거의 1,500년 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무려 40여명의 저자들이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40여명의 저자가 서로 다른 시대에 살면서 서로 다른 표현과 논리로 기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것은 성경전체가 통일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주제나 목적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구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무수한 책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책에 길이 있다고도 합니다. 책들의 내용이 인생의 길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인생의 길만 있는 게 아니고 영생의 길이 있습니다. 구원의 길이 있습니다. 세상의 그 어느 책에도 구원받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은 없습니다. 육신의 질병, 마음의 질병을 고치는 책은 많아도 영혼의 질병을 치료하는 책은 오직 성경뿐입니다. 

성경은 죄인인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그에게로 인도하는 귀중한 안내서입니다.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 죽지 않고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요 5:39절에서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니라”고 했고, 요한복음의 저자인 요한은 요 20:31절에서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성경을 우리에게 주신 목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로 하여금 구원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체험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들 가운데 하나는 예언의 성취입니다. 

성경은 예언의 책입니다. 성경 속에는 예언이 수도 없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예언들 중에는 소망을 주는 예언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판을 경고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종말에 대한 예언도 있고, 주님의 재림을 약속한 예언도 있습니다. 

이 모든 예언들은 이미 오래전에 이루어진 예언들도 많습니다. 3,500여 년이나 되는 성경속의 시간을 통해 약속하신 예언들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모두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약속입니다.  

사실 역사적으로 우리 주변에는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와 같은 수많은 예언가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을 통해 애매모호한 많은 예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2012년을 맞이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2012년 지구 종말에 관한 예언입니다. 

최근에 개봉된 영화가운데 지구 종말을 가장 실감 있게 표현한 영화는 “2012”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012년에 태양의 대 폭발로 지구 내부온도가 상승하여 지진과 화산활동이 발생하고, 지각이동으로 인해 엄청난 쓰나미가 모든 대륙을 뒤덮어 바다 속으로 잠겨 인류가 멸망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마야인들의 지구의 종말예언을 내용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지금은 지구에서 그 흔적만 남아 있는 마야문명은 지금도 풀 수 없는 신비입니다. 특히 마야인의 달력에서 지구의 종말을 예언한 내용이 세기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지금부터 약5000여 년 전인 B.C. 3114년 8월 12일자 마야달력에 기록된 것으로 지구가 2012년 12월 21일 21시 21분에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내용이 복잡해서 다 설명을 드릴 수 없지만 요약하면 2012년 12월 21일에 태양이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때 지구가 멸망할 엄청난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쓰나미나 대지진인지, 혜성의 충돌인지 혹은 지구의 폭발인지, 아니면 제3차 대전의 촉발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현대 과학자들도 2012년 12월 22일 동지에 태양이 은하수의 중간 지점인 스타게이트와 일치하는 날로 25,800년 만에 한 번 일어나는 희귀한 날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러한 일반적인 예언과 성경의 예언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일반적인 예언은 다 엉터리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예언은 하나도 틀림없이 다 성취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면 성경이 예언하는 예언의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입니까? 

오늘 봉독한 구약의 이사야의 본문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약의 본문 말씀에도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여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행 13:23절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말씀을 통하여 분명히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성경의 예언의 핵심은 곧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나님의 약속, 예언의 성취하는 것입니다. 

오늘 봉독한 이사야의 본문은 하나님께서 장차 세상을 구원하실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보내실 것을 약속하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이 약속을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 70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세상에 알리십니다. 

메시야에 관한 최초의 예언을 기록한 것은 창 3:15절에서 메시야가 여자의 후손으로 나실 것이라는 말씀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이 예언은 하나님께서 하와를 유혹한 뱀을 저주하시면서 하신 말씀이지만, 실은 인간들에게 메시야를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을 최초의 복음 또는 원시복음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여자의 후손’이 곧 메시야,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탄생하시기 전, 1500년 전에 모세로 예언된 말씀이었습니다. 

또한 사 9:6절은 탄생하실 메시야가 어떤 분이신지 더 분명하게 계시해 줍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리고 미 5:2절에서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족속 중에 작을 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고 하면서 주전 700년경에 이미 메시아께서 탄생하실 장소를 구체적으로 유다 베들레헴이라고 예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 구체적인 목적도 명확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사 53:4-5절에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고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고후 5:21절에서 “하나님께서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는 구약성경에서 메시아의 탄생에 대한 예언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우연히 된 일이 아니요, 성경에 예언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나사렛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근거는 성경이 그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그들을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실 것이라는 메시야 대망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7세기 전부터 그들의 메시야 대망 사상은 너무나 분명하고 확신에 찬 사상이 되었습니다. 이 메시야 대망사상은 여러 선지자들을 통하여서 성경에 예언되었던 사실에 기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지금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현현이 아닌 위대한 한 선지자로만 알고 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특히 이사야가 7백 년 전부터 이 땅에 메시아가 태어나리라고 예언을 했고, 그래서 때가 차서 마침내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관심합니다. '예수가 이 땅에 태어난 것과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이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무관심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 대림절을 통해 무관심을 깨뜨리고 오신 예수님, 그리고 오실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당시 제사장이나 서기관들과 같은 종교지도자들은 정작 기다리던 메시아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의심하며 믿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평생 동안 예언서를 묵상했고, 성경의 예언을 연구하며 이 예언의 말씀을 외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땅에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아가 예언 한대로 오시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또 그것을 백성들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예언의 성취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은 알고 있는 지식이 아니라 신앙은 가슴입니다. 기독교는 지식이 전부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아는 것이 능력이 아니고 믿는 것이 능력입니다. 우리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아기 예수 탄생을 가슴으로 믿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성탄절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약속하신 그대로 하나님은 이 세상에 예수를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약속하신 예언의 성취입니다. 이제 우리는 성취된 예언에 대하여 바른 자세를 가지고, 수용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이성과 과학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달나라를 거쳐서 화성에까지 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옛날 그 모호한 예언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할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의 눈에는 기상천외한 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혼의 문제는 변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시며,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내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은 결코 변치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한 번도 어긋난 일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신앙입니다. 이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의 기다림의 신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약속의 성취자로 오신 예수님을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시고 오신 주님을 새롭게 만나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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