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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잃은 양을 찾는 기쁨 (눅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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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양을 찾는 기쁨 (눅 15:3-7)


‘어꾼 프레야 예수’ ‘예수님 감사합니다.’ 두세 살 꼬마부터 초등학생 700여명에게 식판에 담은 밥을 전해 주면서 한 말이다. 아이에게 밥을 줄 때 무릎을 꿇고 ‘어꾼 프레야 예수’ 인사를 한다.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무릎을 꿇는 것이란다. 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진지를 드리기 위해서 그렇게 한단다. 밥을 먹는 아이들이 예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아이들도 ‘어꾼 프레야 예수’ 인사를 하면서 식판을 받게 한다. 귀한 모습이었다. 

며칠 동안 캄보디아 다일 공동체를 방문했다. 추수감사주일 헌금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체격이 많이 작았다. 도시 외곽에는 맨 발로 다니는 아이들도 적지 않았다. 수상 가옥에 사는 사람들도 많았다. 강물로 목욕하고 그 옆에서는 그 물로 밥 짓고, 그 물로 설거지 하고, 물론 그 강물이 화장실이기도 하단다. 어떻게 저렇게 살아갈까!!? 

한국 사람들이 무척 많이 오는 도시였다. 관광객중 2/3이상은 한국 사람들일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은 유명한 관광지 앙코르 왓트, 톤네삽 호수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었다. 
캄보디아 사람들을 섬기려고 온 NGO 단체들이 꽤 있다. 몸은 같은 땅에 서 있지만 마음은 아주 다른 것이다. 자기를 기쁘게 하려고 관광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캄보디아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봉사하러 온 사람들도 있었다. 주님이 그들을 보시면서 많이 기쁘실 것이다. 

곧 성탄절이 다가온다. 우리 가운데 찾아오신 주님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해야 할까?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이 오늘 말씀에 잘 드러난다.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설교를 들으려고 찾아왔다. 예수님이 그들을 환영하여 맞이하셨다.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2절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예수님이 비유를 들어서 바리새인 서기관들에게 말씀을 하신다. 
양을 백 마리 키우는 목자가 있다. 낮에 광야 이곳 저곳으로 이끌고 다니면서 양들에게 풀을 먹게 한다. 저녁에 양의 이름을 불러가며 우리로 들여보낸다. 그 중에 한 마리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동하는 동안 목자의 음성을 듣지 않은 양이 길을 잃은 것이다. 

목자는 아흔 아홉 마리를 울타리 안에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아 광야로 나선다. 
광야는 길이 없다. 계곡이 있고 가파른 낭떠러지가 있다. 사나운 들짐승이 먹잇감을 노리고 있다. 목자는 양의 이름을 불러가며 잃은 양을 찾는다. 포기하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다. 끝까지 찾는다. 마침내 잃은 양을 찾았다. 목자는 양을 끌고 가지 않는다. 너무 즐거워서 어깨에 메고 온다. 너무 좋아서 집안 식구와 이웃을 불러서 함께 즐거워한다. 6절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주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오늘 우리에게는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우리 곁에 잃은 양들이 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죄인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두 부류이다. 
하나는 율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율법을 어기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또 하나는 그들이 혐오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대표적으로 세리와 창녀들이다. 
바리새인들이 보기에는 이런 사람들이 목자를 잃은 양들이다. 길을 잃은 양들이다. 

오늘 우리들 중에 잃은 양들은 누구일까? 
영원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목자의 필요성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목자이신 예수님을 적극적으로든 소극적으로든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자기 자신이 길을 잃은 양인 줄도 모른다. 자기가 가는 길이 옳다고 말한다. 
*‘어꾼 프레아 예수’ 한 사람씩 인사를 하면서 식판을 전해 주었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입으로는 ‘어꾼 프레아 예수’를 말하는데, 눈길은 식판위의 밥과 반찬에 집중한다. 
예수보다는 밥에 마음이 가 있다. 눈길이 밥을 따라간다. 손과 발이 밥을 따라간다. 
밥이 목자이고, 밥이 길이다. 그 아이들이 밥과 함께 예수님을 만나도록 기도해 주시라. 

어디 그 아이들뿐인가! 더 좋은 밥에 마음이 집중되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교회에 왔지만 목자이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밥을 따라간 잃은 양들이 얼마나 많은가! 목자이신 예수님을 인정했지만, 다시 밥을 따라가느라고 길을 잃은 양들이 얼마나 많은가! 
다시 예수님께로, 교회로 오고 싶지만 스스로 오지 못하는 잃은 양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 가족 중에도, 우리 셀 식구들 중에도, 우리 교회 성도들 중에도 잃은 양들이 많이 있지 않은가! 

잃은 양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있는가? 
바리새인들은 죄인들을 땅의 사람이라고 무시했다. 외면했다. <어떤 사람이 땅의 사람이라면 그에게 돈을 맡겨서는 안 되고, 그의 증언을 받아들여서도 안 되며, 그와 비밀을 나누어서도 안 되며, 그를 고아들의 보호자로 세우지도 말고, 자선금의 관리자로 삼지 말며, 여행할 때 그와 동반해서도 안 된다. 이런 사람의 손님이 되는 것도, 이런 사람을 손님으로 맞이하는 것도 안 된다> 
성경 많이 알고, 하나님 잘 섬기고, 신앙이 좋다고 자부했던 그들이 가진 잃은 양에 대한 관심이다. 정상적인가? 잘하는 일인가? 

우리 곁에 있는 잃은 양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어떤가? 
*동물의 왕국을 보면 사자에게 잡혀 먹히는 짐승 떼들의 모습이 나온다. 소떼 중에서 한 마리가 사자 서너 마리에게 잡혀 먹힌다. 그 곁에는 수백 마리의 소떼가 있다. 무얼 하는가? 그냥 구경만 하고 있다.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그냥 멀뚱멀뚱 구경만 하고 있다. 

*다윗은 자기 양떼를 잡아먹으려고 공격하는 짐승에게 이렇게 했다고 말한다. 
삼상17:34-35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 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나이다.” 

우리는 지금 잃어버린 양에게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가? 찾아 나서고 있는가? 
다윗처럼 잃을 양을 물고 있는 원수마귀를 입을 찢어서 건져내는 싸움을 하고 있는가? 
잃은 양을 찾으러 오신 주님 
오늘 말씀을 보면 일반적인 목자들에 대한 말씀은 아니다. 잃은 양이 있으면 찾아보기는 하겠지만 끝까지 찾지는 않을 것이다. 

잃은 양을 한 마리 찾았다고 친구 이웃을 다 불러서 잔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을 말씀하는 것인가? 양이 아니라 사람이다. 양의 목자가 아니라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잃은 양을 찾으러 세상에 오신 목자이신 예수님 자신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다. 눅19:10절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잃은 양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하는 것이다. 요3: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은 한 사람이라도 멸망치 않고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벧후3:9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잃은 양인 우리를 찾으시려고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주셨다. 예수님은 잃은 양인 나를 구원하시려고 사람이 되셨다. 잃은 양인 세상 사람들을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요10: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요10:15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예수님은 잃은 양인 우리에게 오셨다. 그 사실을 알려주시려고 우리에게 사람을 보내주셨다. 나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을 보내주셨다. 나를 위해 3년이라도 5년이라도 10년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을 보내주셨다. 얼마나 고마운 분인가!! 
예수님은 잃은 양인 사람들에게 가라고 우리를 보내신다. 포기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가라고 우리를 보내신다. 시화에서 땅 끝까지 가라고 우리를 보내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잃은 양을 찾는 기쁨을 누리자! 
잃은 양을 찾아낸 목자가 기뻐한다. 얼마나 기쁜지 사람들을 불러 모아 함께 기뻐한다. 
5-6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누구의 기쁨을 말하려는가? 잃은 양을 찾은 하나님의 기쁨이다. 잃은 양을 찾아낸 예수님의 기쁨이다. 7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눅15:10, 24, 32절에도 잃은 양을 찾은 하나님의 기쁨을 말씀하신다. 

너무 기뻐서 노래를 부르신다. 춤을 추시며 노래하실 것이다. 습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누가 하나님의 기쁨을 알 수 있을까? 잃은 양을 찾는 사람이 하나님의 기쁨을 알게 된다. 
누가 하나님의 기쁨을 누리게 될까? 잃은 양을 찾는 사람이 하나님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맺는 말 
우리나라 사람 4명중 1명만이 할아버지 할머니 손주를 가족으로 생각한다. 2명중 1명이 배우자의 부모를 가족으로 생각한다. 3명중 1명이 배우자의 형제자매를 가족으로 생각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4명중 3명은 할아버지 할머니 손주를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2명중 1명은 배우자의 부모를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3명중 2명은 배우자의 형제를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의 71.8%가 은퇴한 늙은 남편 돌보는 일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한다는 통계도 있다. 
사람들의 생각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나만 생각하는 세상이 되고 있다. 그래서 사람을 통해서 얻는 기쁨도 소멸되어 가고 있다. 

하나님의 기쁨은 사람에게 있다. 특히 잃어버린 양을 찾으실 때 크게 기뻐하신다. 
잃어버린 양을 찾으로 세상에 주님오신 성탄절을 맞이한다. 
이번 성탄절에는 우리도 잃어버린 양을 찾아 주님께 인도하자! 
주님이 기뻐서 노래하시는 성탄절이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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