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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대림절] 낮은 곳을 향하여! (빌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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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을 향하여! (빌 2:5-11)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한다. 목사에게도 목회성공 하라고 한다. 어떻게 되는 것이 성공인가? 일등, 승진, 명예, 권력, 인기, 스타, 대박...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이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예수님은 성공하신 분일까? 아닌 것 같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예수님은 실패자일 것 같다. 그 예수님이 믿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요12:26“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예수님을 따르면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님은 빌립보 교회에게 하신 말씀을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신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 사도가 매우 칭찬한 교회이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교회이다. 기도할 때마다 생각하면 너무 기뻤던 교회이다. 그런 빌립보 교회도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은 많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왜 잘 하지 못했을까? 

1. 세상의 마음은 높은 곳을 향한다. 

바울 사도가 빌립보 교회에게 권고한다. 2-3절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합하여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교회가 마음을 같이하여 한마음을 품으라고 권고한다. 한 마음을 품기 위해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라고 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말씀한다. 

내가 높아지려고 하면 남을 낮추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은 기분이 나빠진다.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다툼이 생긴다. 내가 높아지려고 하면 사람 앞에서 허세를 부리게 된다. 교만하게 군다. 그러면 한 마음이 될 수 없다. 한 뜻이 될 수 없다. 서로 불행해진다. 

왜 높아지려고 할까? 사람의 본성이다. 처음에는 안 그랬다. 처음 사람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았으니 겸손했을 것이다. 그런데 변질되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아담 하와가 유혹을 받았다. 마귀가 속였다. 뭐라고 속였는가? 하나님이 먹으면 죽으리라고 말씀하신 선악과를 먹으라고 했다. 창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그걸 먹으면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고 유혹했다. 아담과 하와는 마귀의 유혹에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 
이미 주신 것에 만족해야 하는데, 이미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하는데... 더 높아지고자 했다. 

마귀는 더 높아지라고 속인다. 높은 곳을 향하여 나가야 성공이라고 속삭인다. 
사탄은 처음부터 교만한 자이다. 사14:12-15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계명성’은 새벽에 빛나는 금성이다. 본문 상황으로 보면 이 계명성은 교만한 바벨론 왕을 의미한다. 이 계명성을 영어성경 KJV에는 ‘Lucifer’라고 번역했다. 계명성이 타락한 천사 루시퍼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계시록에는 하늘에서 쫓겨난 마귀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 계12:7-9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 쫒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교만하면 올라가지 못하고 떨어진다. 교만하면 내 쫓기게 된다. 

땅으로 쫓겨난 마귀가 태초에 한 일이 아담과 하와를 속인 일이다. 높아져라. 네가 하나님같이 높아져라. 마귀는 사람을 자기 자신처럼 교만해지도록 유혹한다. 마귀에게 속은 아담의 후예들이 높아지고자 하는 본성을 가지게 되었다. 

예수님을 믿어도 이런 본성을 따라 사는 일이 많다. 예수님의 제자들까지도 서로 높아지려고 예수님 앞에서 다투기 까지 하지 않았는가! 예수님은 내일 십자가를 지시려고 최후의 만찬을 하시는데, 제자들은 예수님 덕에 서로 높아지려고 눈을 부라리며 다투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달려가는 세상이다. 높은 곳을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갈등이 많다. 다툼이 많다. 분열이 많다. 하나 되지 못한다.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다. 행복하지 않다. 

교회들은 어떤가? 다른가? 우리 교회는 어떤가? 많이 다른가? 
예수님을 믿는 교회도 왜 세상을 닮아가는가? 고후4:4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이니.” 
마귀가 믿는 우리라도 자꾸 마음을 혼미케 하는 것이다. 자꾸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나가야 성공이라고 속인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 예수님의 마음은 낮은 곳으로 향하신다. 

예수님은 높은 곳을 향하여 가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 오셨다. 
어떻게 낮아 지셨나? 예수님은 아무런 권리도 주장하지 않으셨다. 6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권리를 다 가지신 분이시다. 당연히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셨다.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우리가 권리를 주장을 반으로 줄이기만 한다면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겠는가! 

예수님은 권리를 다 버리셨다. 자기를 완전히 비우셨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종의 형체를 가지셨다. 아예 권리를 버리셨다.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버리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예수님은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 오셨다. 사람의 입장이 되셨다. 아예 사람이 되셨다. 더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 오셨다.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가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우리에게 있는 권리를 반만 이라도 비워보자. 그리고 낮을 곳으로 내려가 보자. 

예수님은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 오셨다. 죽음의 자리로 내려 오셨다.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낮은 사람을 높여주시려고 예수님은 당신자신을 낮추셨다.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낮은 자리를 향하여 내려오기만 한다면, 우리 중에 있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겠는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5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옛 사람 나는 죽었다. 이제는 예수님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다. 이제는 내 안에 예수님이 살아계신다. 그래서 당연히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정상이다. 

예수님의 마음이 무엇인가? 낮은 곳으로 향하는 마음이다.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가는 삶이다. 예수님이 낮은 곳으로 내려가신 이유는 낮은 사람을 섬기려는 것이다. 예수님이 낮은 곳으로 내려오신 이유는 낮은 우리를 높여주시려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가야 한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교회는 예수님을 본받아 낮은 바라보아야 한다.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그게 어렵다. 예수님도 고민하셨다. 

요12: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그래서 우리가 날마다 일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내려가야 한다. 순간순간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가야 한다. 


3. 낮은 곳으로 내려가면 사람을 하나님은 높이신다.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가면 화목이 일어난다. 
부부가 서로 낮은 곳으로 내려가면 가정이 화목해진다. 
성도들이 서로서로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가면 교회가 화목해진다. 
교회가 세상을 향해 낮은 곳을 바라보고 낮을 곳을 향하여 내려가면 세상과 화목해진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어디에서든 낮은 곳을 바라보고 나가길 사모하자. 
나만 손해 보는 일인가? 나만 억울한 일인가?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끝까지 내려가면 하나님이 높이시기 시작한다. 끝까지 십자가를 지고가면 면류관을 주신다. 
낮은 곳으로 가면 하나님이 높은 곳으로 불로 올리신다. 낮은 곳으로 내려오신 예수님을 하나님은 높은 곳으로 부르신다.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신 지극히 높은 곳으로 불러올리신다.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신다. 모든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예수님을 주라 고백하고 경배하게 하신다. 
약4:6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약4: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높이시리라. 


맺는 말 

*거창고등학교는 기독교정신으로 세워진 학교이다. 그 학교 직장선택 10계명이다.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가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무엇을 말하는가? 사람들처럼 높은 곳을 향하여 가지 말라는 말인 것 같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낮은 곳을 향하여 가라는 말인 것 같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이다. 예수님을 영접하면 예수님의 마음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예수님의 마음은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마음이다. 예수님의 삶은 낮을 곳으로 내려가는 삶이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려면 세상의 마음을 비워버려야 한다. 쓰레기통 비우듯이.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려면 낮을 곳을 향하는 마음으로 채워야 한다. 
갈등이 생긴다. 그러나 행복도 생긴다. 손해도 볼 것이다. 그러나 축복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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