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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실보다 믿음이 중요합니다 (민 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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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보다 믿음이 중요합니다 (민 14:1~10) 
 
 
태도나 자세나 믿음은 사실보다 중요하고, 재능이나 재주보다 더 중요합니다. 
똑같은 사실도 어떤 이에게는 약이 되기도 하고 어떤이에게는 독이 됩니다. 요즈음 입시철인데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하고 원하지도 않았던 학교에 떨밀려서 들어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실 하나만으로 다 된 것이 아닙니다. 그 이후가 중요합니다. 들어갔다는 사실보다도 대학생활이 중요합니다.

정신의학자 칼 메닝거(Karl Menninger)는 자신의 실험적 고백으로 "태도는 사실보다 더 중요하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학적인 말이자 심리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말입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현실, 즉 사실에 부딪힌다 해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태도를 취하고,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사실보다 태도가 중요하고 사실보다 믿음이 중요합니다. 나쁜 환경, 나쁜 조건, 심지어는 실패에서조차 위대한 교훈을 얻는 이가 있고, 또 이것들을 불행의 씨앗으로 만드는 이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를 여러분들도 다 잘고 있을 줄로 생각합니다.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흑인 인권 운동을 하다 투옥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자기 딴에는 정의로운 일을 하다가 투옥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했습니다. 게다가 감옥생활은 너무 열악하여 마치 지옥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변호사가 면회 왔을 때 분통을 터뜨리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여긴 지옥이야! 지옥!"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흘러도 감옥의 환경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문득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내가 복역하는 동안 환경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마음을 바꾸기로 작정합니다. 그렇게 하니 감옥이 지옥 같기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 
얼마 후 변호사가 다시 면회를 왔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어보십시오. 
변호사왈 "아직도 수감 생활이 고통스럽습니까?" 
만델라 "아니요! 지금은 천국이오." 
변호사 "아, 그러세요! 그 사이에 환경이 많이 개선된 모양이군요." 
만델라 "아니요! 감옥은 그대로인데 내 마음이 변했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흔히 외적인 환경 조건을 중시하지만, 사실은 그보다 중요한 게 마음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자꾸 외적인 것을 요구하고 그것으로 신앙의 모습을 치장하려고 합니다. 우리 스스로는 아무리 치장하고 윤리와 도덕을 동원하더라도 바뀌지 않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환경 개선운동이 아닙니다. 내면이 바뀌어야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과 그 전후를 보면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보낸 12명의 정탐꾼 중에 10명의 정탐꾼들이나, 나머지 두 명의 정탐꾼이나 가나안의 현실적인 문제는 똑같았습니다. 그들이 눈여겨 보고온 것은 누가 보아도 그대로 그것은 거짓이 아니라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이 정탐하고 둘러본 가나안 족속들은 견고한 성채를 가지고 있었고, 온갖 신식무기를 갖춘 정예부대로 기골도 장대하며 전쟁에 아주 경험이 많은 자들이었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백년 간 한 번도 전쟁을 제대로 치러본 적도 없고 무기도 제대로 갖춘 것이 없었습니다. 어리이로부터 노약자까지 제대로 대오도 갖추지 않은 채 엉겁결에 도망쳐 나온 거지 떼 같은 몰골이었습니다. 냉정하게 분석해 보면 도무지 승산이라고는 없는 전투가 될게 뻔하였습니다.  

가나안땅에 정탐하러 갔던 12명의 정탐꾼 모두가 다 이러한 동일한 사실을 접했습니다. 서도 다른 사실을 본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약속의 땅에 거인족인 아낙 자손이 거주한다는 그 암담한 절망적 사실에 대하여 10명의 정탐꾼들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탐지한 땅을 악평하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 13:31~33)
그러하기에, 이와 같은 사실 떄문에 우리는 이제 다 죽게 되었다고 두려워 떨며 낙심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10명의 정탐꾼들과는 다른 태도, 다른 마음가짐, 다른 자세, 다른 믿음을 가졌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점탐하고서는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민 14:7~9)"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돈시켰습니다. 

이처럼 사실이라 것은 태도나 믿음에 의해서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명의 정탐꾼은 사실만 봤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사실 너머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고 확신에 찬 희망을 갖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 그 확신에 찬 희망의 힘으로 아낙 자손을 물리치고 약속의 땅을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땅, 같은 환경, 같은 여건을 바라보았는데도 마음의 태도에 따라서 보는 시각에 차이가 났던 것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양면성이 있습니다. 좋게 보일 수도 있고, 나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항상 나쁜 쪽, 불가능한 쪽, 없는 쪽만 바라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모든 매사를 바라 볼 때에 좋은 쪽, 가능한 쪽, 있는 쪽을 바라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입니다.

노벨상을 받은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Bernard Shaw)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느 물병에 물이 반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은 '물이 반이 들어 있구나'라며 있는 쪽을 바라보면서 안도의 숨을 쉬고 기뻐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물이 반이나 비었구나'라며 없는 쪽을 보라보면서 인상을 찡그리고 실망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공하는 인생은 항상 환경을 긍정적으로 보는 습관을 가집니다.

있는 것을 보는 습관을 기릅시다. 없는타령만 하다가 인생 끝내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누구에게나 남이 가지지 않는 것 갖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현실이나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사실보다도 하나님은 비교도 안될만큼 전능하시며 광대하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하나님은 엄청나게 전능하십니다. 하나님은 크십니다. 엄청나게 크십니다. 우리가 다 설명할 수도 없고 다 묘사할 수도 없을 만큼 전능자이시며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을 믿고 이것을 보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믿음의 사람들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요14:12)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크게 기뻐하는 자는 하나님을 가장 크게 볼 줄 아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다우심을 진정으로 잘 알아 그분에게 자신의 전 존재와 삶의 모든 부분과 일생 전부를 완전히 내어 맡길 수 있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크심이 자기의 인생을 통해 크게 드러나기를 소원하자며 갈급해 하는 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섰을 때,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렸을 때, 우리가 하나님께 합한 자가 되었을 때, 어떤 사실과 관계없이 승리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실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도 이루어지는 역사가 있게 됩니다.  도구보다 중요한 것이 기술이고, 환경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입니다.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자신이 매우 불리한 환경 속에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길을 가도록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는 불리한 환경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사실에 주눅들지 마시고 크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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