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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창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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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창 21:1-7)

올해 우리는 <말씀과 함께 새 역사를 향하여!>란 표어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여러분, 받으신 자료를 따라 성경읽기 잘 하고 계신지요? 또 정해진 본문 묵상하는 일도 잘 하고 계십니까? 혹시 성경 읽기가 밀리신 분들은 처음부터 하려고 하지 말고, 밀린 것은 놔두시고 오늘 분량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하려고 생각하면 계속 밀리기 쉽습니다. 

어제 우리는 각자 창세기 21-23장을 읽고, 그 중에서 창세기 21장 1-7절을 묵상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세상에 있는 사람이나 물건들이 누구에게나 다 소중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나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만 소중한 것이 됩니다. 길에 지나가다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소중하게 느껴지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많은 인파 중에 여러분의 자녀가 있다면 반가워서 당장 달려갈 것입니다. 그 자녀가 잘 생기지 못했고, 똑똑하지 못해도, 자녀라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우리 자녀들에게 달려오지 않습니다.  무관심할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그들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겠지요. 

하나님의 말씀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만 소중한 말씀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말씀을 전하실 때, 어떤 사람들은 그 말씀에 무관심했습니다. 어떤 이는 오히려 그 말씀에 대항하기까지 했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그 말씀을 들으면서 감격했고, 행복해하면서, 그 말씀에서 생명을 얻었습니다. 

누가복음11장 27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어떤 여인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다가 너무 행복해서 외쳤습니다. <어쩌면 당신 같은 분이 세상에 계실까요? 우리는 당신의 말씀만 들어도 행복한데, 당신을 낳으신 분은 얼마나 복된 분일까요? 당신의 어머니가 부럽습니다.>란 외침이었습니다. 여인에게 주님의 말씀은 너무도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말씀을 들으면서 행복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렇지요.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가 부럽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보다 더 복된 사람이 될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여인의 말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을 보십시오. 누가복음 11장 28절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아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는 내 어머니보다 더 복되다>란 말씀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올 한 해 말씀을 들으면서 행복했던 여인처럼 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셔서 말씀에 약속된 축복을 누리길 기원합니다. 이제부터 만나면 <잘 읽고 계시죠?>라고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말씀에 이렇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기본적으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만 하시는 게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일을 먼저 말씀하시고, 그 말씀대로 이루십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문 1-2절은 압권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이 말씀은 정말 우리를 매료시킵니다. 그 이유는 아브라함이 무려 백세에 이삭을 낳았기 때문입니다. 백세나 된 노인이 아들을 낳다니, 이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더구나 그 때 이삭을 낳은 사라는 구십 세가 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이 놀라운 일들이 모두 말씀대로 된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1-2절에는 말씀이란 단어가 세 번 나오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은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말씀하신 대로>가 반복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고, 그대로 행하시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자녀를 주겠다는 말씀을 몇 번이나 하셨을까요? 우리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성경을 찾으면서 확인하면 더 좋겠지요? 

먼저 창세기 12장 1-2절을 찾아서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아멘. <큰 민족을 이루고>라는 표현이 자녀를 주시겠다는 것이지요.  

또 창세기 13장 14-16절을 읽겠습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아멘.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라고 하셨고,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또 창세기 15장 4-5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했습니다.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된다>고 하셨고,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것을 말씀했습니다. 

또 창세기 17장 5-6절을 보면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고 하셨습니다.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고, 심히 번성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만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사라도 그렇습니다. 창세기 17장 6절은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방금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자녀를 주겠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고,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본문 1절에 <여호와의 말씀대로>란 구절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아기를 낳는 시기도 그렇습니다. 2절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창세기 18장 9-10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대답하되 장막에 있나이다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고 했습니다. <내년 이맘 때 넌 엄마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하셨고, 그 말씀대로 이삭을 낳은 것입니다.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은 말씀하셨고,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못하시는 게 하나 있는데,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민수기 23장 19절을 보세요.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고 했습니다. 

여러분, 이처럼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으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늘 듣고 읽습니다만, 그 말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고 따라서 살아가는 데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그리스도인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단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일뿐입니다. 올 한 해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대로 될 줄 믿고, 그 말씀을 따라 살길 원합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씀합니다. 여러분 본문 7절을 보실까요? 사라는 이삭을 낳은 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다 늙은 사라, 여성으로서 아기를 낳을 때가 벌써 지난 사라가 아기를 낳을 것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반대로 말했습니다. 

<사라는 틀렸어. 이제 사라가 아기를 낳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야. 그래도 몸종이 낳아 준 이스마엘이 하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사라는 이스마엘이나 잘 돌보면서 살면 되는 거지. 그런데 안 되긴 안 됐어. 나중에 이스마엘이 자기 친엄마인 하갈에게는 잘 하고, 사라를 구박하면 어떻게 하지? 그래도 어쩌겠어? 어쩔 수 없지. 자식을 낳는 것을 사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라가 어머니가 될 가능성을 말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누구도, 그 남편인 아브라함도 그런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라가 어머니가 될 것을 말하는 이가 한 분 있었습니다. 그 분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사라가 젖을 먹이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씀하는 분입니다. 

여러분, 사람은 왜 하나님처럼 말할 수 없습니까? 왜 사람들은 <사라가 자녀를 낳을 것이다. 사라여, 내년 이맘 때 그대가 어머니가 되도록 내가 해 주겠다>고 말할 수 없을까요? 

그것은 사람이 가진 한계 때문입니다. 사람은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말할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 MD앤더슨 종신교수인 <김의신 박사>의 암 이야기가 신문에 연재된 일이 있습니다. 그 기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환자들은 <선생님, 남편이, 아버지가, 제가 앞으로 얼마나 살겠습니까?>라고 반드시 묻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의사는 대답이 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정확히 알겠습니까?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는 지에 신경 쓰지 말고, 그저 매일 매일 행복하게 살도록 하세요. 남은 시간은 인간에게 속한 시간이 아니고, 신에게 속한 시간입니다.>라고 대답한다는 것입니다. 

환자가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지를 정확히 말해주면 좋겠지만, 그것은 사람으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고, 대답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처럼 사람은 말할 수 없는 게 많습니다. 그게 인간의 한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글쎄다, 잘 모르겠는데, 우선 좀 두고 봅시다.>라고 얼버무리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명확히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 내게 너를 세울 것이다. 내가 네게 자녀를 주겠다. 창대하게 하겠다. 복을 주겠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명확히 말씀할 수 있습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은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모든 것을 결정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전지하십니다. 하나님은 생명과 복의 근원이십니다. 세상의 모든 일, 인간사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 아는 것처럼 말하려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말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 힘써야 합니다. 말을 하다보면 실수합니다. 그러나 듣는 것은 복이 됩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장 9절에서 말씀하시기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했습니다. 말하기보다 듣기를 좋아해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그 말씀 앞에서 잠잠해야 합니다. 전도서 5장 2절을 보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여러분, 올 한 해 우리의 입은 닫혀 말은 줄어들고, 귀는 열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듣게 되길 기원합니다. 그 말씀은 사람에게서 들을 수 없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용기, 위로와 격려, 약속의 말씀일 것입니다. 사람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말씀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와 교제하길 원하십니다. 말씀은 우리와 하나님을 연결시키는 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파트너로 인정하십니다. 그 말씀이 몇 일전 새벽기도회에서 묵상한 창세기 15장 6절의 말씀입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할렐루야! 의로 여기신다는 것은 <이제 됐다. 넌 이제부터 내 파트너다. 너랑 나랑 친하게 지내자. 난 네 아버지가 될 테니, 넌 내 아들이 되라>는 허락의 말씀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동행하시길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그 믿음이 우리를 하나님과 연결되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 하나님의 파트너가 되어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었을 때, 그 교제를 더 깊게 하기 위해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면, 그 말씀대로 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어떻게 했습니까? 본문을 보면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은 후 팔일 만에 할례를 행했습니다. 본문 4절을 보십시오. <그 아들 이삭이 난 지 팔 일 만에 그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삭에게 할례를 행한 것은 아브라함 마음대로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한 것이었습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낳으면 팔 일만에 할례를 행하도록 말씀하신 바 있었습니다. 

창세기 17장 9-10절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할례를 행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이게 우리가 아브라함에게서 배워야 할 일입니다. 말씀에 응답하십시오.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면 조금도 손해될 게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습니다. 
말씀을 따라 예배에 충실하십시오. 
말씀을 따라 하나님께 성실한 예물을 드리십시오. 
말씀을 따라 어려운 이들을 도우십시오. 
말씀에 순종하여 복음을 전하십시오. 
말씀에 순종하여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에 응답하여 효도하십시오. 
말씀에 응답하여 정직하십시오. 
말씀에 응답하여 정욕을 버리십시오. 
말씀에 응답하여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할례를 행할 때, 억지로 했을까요, 아니면 기쁨으로 했을까요? 두말할 것도 없이 기쁨으로 행했습니다. 

어떻게 기쁨으로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미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브라함은 모든 것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는 것을 체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은 아기를 낳는 것을 이미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고, 말씀하신 대로 사라가 이삭을 낳았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은 틀림없으며, 그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이며, 그 말씀이야말로 축복이라는 것을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서 손해 볼 일이 전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 어떤 말씀이든지  억지로가 아닌 기쁨의 순종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쁨의 순종은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바치는 장면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이 엄청난 말씀에도 순종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이삭을 데리고 사흘 길을 가서 산에 올라 이삭을 드리려 했습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아무나 아들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처럼 말씀에 담긴 복을 체험하여 기쁨으로 말씀을 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여러분, 성도에게 꼭 필요한 은혜가 바로 이것입니다. 말씀을 체험하여 기쁨으로 순종하게 되는 것, 그래서 더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 이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이처럼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갈 때 어떤 결과가 올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더 가까이 다가오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렇게 말씀에 순종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더욱 가까이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얼마나 친근하고 가깝게 대하셨는지를 보여주는 예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아브라함에게 다 알려 주신 것입니다. 창세기 18장 17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무슨 말씀일까요? 이것은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고자 하시는 뜻을 숨기지 않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당신의 심판 계획을 설명하셨고, 아브라함은 기도해서 조카 롯의 가족을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저는 올해 우리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길 원합니다. 말씀을 꼭 읽으시고, 깊이 묵상하여 마음에 담으시고, 순종하여 삶에 적용하십시오. 그래서 아브라함이 받은 은혜와 사랑을 풍성하게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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