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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저희를 받으소서 (레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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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받으소서 (레 1:1-9)  

레위기는 1장부터 제사법에 관한 말씀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제사법을 말씀하셨습니다. <제사>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핵심적 방식이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지신 목적이 무엇일까요? 물론 억압당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자유를 주시고, 삶의 터전인 가나안 땅을 주시려는 것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궁극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우선 출애굽기 5장 1절은 이것을 <절기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8장 1절은 <절기를 지킨다>는 표현 대신에 <섬긴다>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 두 가지 표현, 즉 <절기를 지킨다>는 말과 <섬긴다>는 말은 사실은 같은 뜻입니다. <절기를 지킨다>는 말의 본뜻은 <원 안에서 빙빙 돈다>는 뜻인데, 노래하면서 춤을 추는 것을 말합니다. 이 단어는 하나님 앞에서 즐거운 찬송을 하거나, 혹은 성전을 향해 행진하며 가는 것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또 <섬긴다>는 단어는 종이 주인을 위해 <일한다>, <봉사한다>는 뜻이 있는데, 이 단어는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의미로도 쓰였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는 궁극적 목적은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이고, 경배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경배하고 영광을 돌리는 그 모든 일의 핵심은 다름 아닌 <제사>였습니다. 출애굽기 5장 8절은 바로 왕의 입을 통해 더 분명하게 말합니다.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바로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하는 <절기를 지킨다>는 것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높이는 모든 것의 핵심은 제사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사법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도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악에서, 죽음에서, 사단의 손에서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원한 가나안 땅인 천국으로 인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 광야를 통과하는 동안에 먹이고 입히고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천국에 이를 때까지 이 광야 같은 세상에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러하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높여 영광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소요리문답 1문항을 다 아시지요?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를 드린 것처럼, 우리도 예배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우리의 전 삶을 드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이게 우리의 사명입니다. 땅끝교회와 성도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저를 당신께 드리나이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 문제가 있습니다. 그 문제가 무엇일까요? 오늘 읽은 레위기 1장 말씀을 묵상할 때, 제 눈에 가장 크게 들어온 단어가 있다면 3절에 나오는 <흠 없는>이라는 단어였습니다. 히브리어로 <타밈>이란 이 단어는 <결점이 없는>, <온전한> 등의 뜻을 가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제물을 바칠 때는 <흠 없는 것>으로 드리게 하셨습니다. 제물로 사용되는 짐승이 다리를 절거나, 눈이 멀거나, 이상이 있으면 제물로 적합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높여 영광을 돌리면서 살고자 할 때 문제가 되는 게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흠 없는 것>을 드리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너무도 많은 흠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2년이 되면서 예배 후에 부르는 마지막 찬양을 <땅 끝에서>로 바꾸었습니다. 그 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대목이 있습니다. <비바람 앞을 가리고 내 육체는 쇠잔해져도, 내 모든 삶을 드리리. 내 사모하는 내 주님께> 라는 부분입니다. <내 육체는 쇠잔해져도>, 그렇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세월이 흐름에 따라 우리 육체는 쇠잔해지고 있습니다. 

생전 앓아눕지 않을 것처럼 열심히 사시던 교우님들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저도 지난 연말에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위에서 조직을 떼 내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면서 <아, 나도 조직을 떼 내기도 하고, 검사도 받아야 하는 육신을 가진 존재일 뿐, 결코 강철이 아니구나.>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살아가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우리는 점점 더 쇠잔해지고 점점 더 많은 문제를 가지게 됩니다. 갓난아기는 깨끗한 몸으로 태어납니다. 그런데 커가면서 넘어져 무릎이 까지고, 흉터가 남습니다. 팔 다리가 부러지기도 합니다. 또 수술이라도 받으면 몸에 수술자국이 남습니다. 몸 구석구석에 흠이 늘어갑니다. 한 가지 병만 있었던 사람이 나중에는 종합병원처럼 됩니다. 

성도 여러분, 그런데 하나님을 섬길 때 정말 심각한 것은 육체의 흠이 아니라 영적 흠입니다. 영혼에 상처가 너무 많습니다. 영적 장애가 많습니다. 영의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합니다. 영혼의 귀가 어두워 듣지 못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펄펄 뛰며 기뻐하며 살아야 하는데, 깊은 시름 속에 비틀거립니다. 두 발로 걷고 뛰지 못하는 장애인과 같습니다. 

게다가 우리 영혼은 더러울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마치 너무 오래 써서 아무리 빨아도 희어지지 않는 낡은 걸레처럼 더러울 때가 많습니다. 고대 교부인 <아우구스티누스>는 에덴동산에 살면서 아직 죄를 짓기 전의 아담은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능력, posse non peccare>과 동시에 <죄를 지을 수 있는 능력, posse peccare>를 모두 가지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즉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않을 수도 있었고, 따 먹을 수도 있었는데, 그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열매를 따먹어 죄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단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우구스티누스는 아담의 범죄 이후 우리들은 <죄를 안 지을 수 없는 상태, non posse non peccare>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그렇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죄를 짓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상태에 있는 것이 우리의 절망입니다. 

여러분, 흠 없는 제물을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이처럼 흠이 많은 우리가 과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물이 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과연 우리를 받으실까요? 우리를 받아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깊은 절망감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첫째는 흠 없는 제물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죄를 멀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죄는 무서운 것입니다. <에드가 알란 포우, Edgar Allan Poe>의 단편 중에 <붉은 죽음의 가면>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걸리면 심한 고통을 겪다가 반시간 만에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전염병이 돌았습니다. 그러자 한 성주가 기사와 귀부인과 악사들과 어릿광대와 넉넉한 술과 음식을 가지고 전염병이 올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수도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수도원이 외진 곳에 있었고, 담이 높고 방비가 철통같았기에 안심했습니다. 밖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도 이들은 날마다 무도회를 열고 즐겼습니다. 

어느 날 그들은 온갖 기발한 가면을 쓰고 춤을 추다가 너무도 혐오감을 일으키는 가면을 쓴 사람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의 가면은 죽음의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죽음을 피해왔는데, 죽음의 복장을 한 사람을 보는 순간 모두가 분노했습니다. 격분한 성주가 검을 빼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쓰러진 것은 성주였습니다. 한 사람씩 차례로 쓰러져 갔습니다. 이미 성안에도 무서운 전염병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는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죄입니다. 죄는 처음엔 서먹서먹한 손님처럼 들어옵니다.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면 친구가 됩니다. 경계심이 사라지고 익숙해집니다. 마치 엘리베이터의 거울이 깨진 것을 처음 보면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아침저녁으로 계속 보면 못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시끄러운 소음도 처음엔 꽤 귀를 거슬리지만, 계속 들으면 익숙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엔 죄가 우리 앞에 엎드려 종이 되어 우리를 기쁘게 해 주겠다고 유혹합니다. 한번 자신을 사용해 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매우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죄를 밥 먹듯이 저지르게 만듭니다. 

죄를 짓는 데 익숙한 사람은 마치 소음이 심한 곳에서만 살아서 조용한 곳에 가면 오히려 불안해하고 잠을 못자는 사람과 흡사합니다. 여러분, 이게 끝이 아닙니다. 후에 죄는 어느 새 우리의 주인이 되고, 그 주인이 나중에는 폭군이 되어 우리 위에 군림합니다. 나중에는 죄를 짓지 않으면 살 수 없게 만듭니다. 이미 그 때 우리는 완전히 파괴되고 맙니다. 죄는 언제나 자유를 약속하면서 다가오지만, 나중에는 우리를 노예로 삼아 부리다가 우리를 파괴합니다. 

성도 여러분, 죄악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죄의 유혹 앞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죄악을 즐기는 타락한 삶을 뿌리치십시오. 죄의 유혹이 다가올 때 <사단아, 물러가라!>고 명령하십시오. 우리 영혼에 결코 흠을 늘려 가면 안 됩니다. 흠 있는 제물은 자격이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땅끝교회 성도 모두가 죄악을 이기는 승리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는 여기서 말씀을 마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는 너무 많은 흠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입니다. 설령 앞으로 우리가 단 한 번도 죄를 짓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우리 영혼은 흠투성이입니다. 이미 우리는 하나님께 드려질 제물로서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도 완벽하게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죄를 짓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말씀을 끝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여기서 두 번째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흠투성이인 우리의 영혼을 온전하게 하시는 은혜 이야기입니다. 구약의 율법대로 한다면 흠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나올 수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드려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구약시대에는 장애인들은 하나님께 나갈 수도 없고, 제사를 드릴 자격도 없었습니다. 

오래 전 서울에서 제가 가르치던 한 청년이 신학교를 가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은 아주 보수적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신학교도 보수적인 교단의 신학교로 가길 원했습니다. 그는 원하는 한 신학교에 가서 면접을 하게 되었는데, 어두운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이유를 알고 보니 낙방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낙방 이유였습니다. 이유인즉슨 그 청년이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절었는데, 학교 측은 하나님께서는 흠 없는 제물만 받으시고, 흠 없는 사람만 성전에 나오게 하셨기 때문에 장애를 가진 사람은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학교는 구약의 율법만 알고 신약의 복음, 은혜는 모르는 학교였습니다. 

여러분, 신약에 와서는 어떻게 되었나요? 신약에 와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복음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즉 흠투성이 인생도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신 분이 바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 안에서는 상처투성이의 영혼들도 그 상처가 싸매지고, 흉터까지 제거되어 온전하게 됩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로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흠투성이어서 하나님께 드려질 만한 제물이 못되지만, 예수님은 완벽한 제물이십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제물이 될 수 없기에 예수님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 분은 온전한 제물이었습니다. 그 흠 없는 어린양이신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가 온전해졌습니다. 

영화 <벤허>를 보면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는 장면에서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화면에 예수님의 손이 클로즈업됩니다. 그와 함께 예수님의 보혈이 십자가를 타고 흘러내리고, 그 피가 빗물과 섞여 대지를 적시며 흐르는 장면이 장엄한 음악과 함께 나옵니다. 

무엇을 말해 주는 것일까요? 예수님의 위대한 보혈이 망가진 모든 인생에게로, 깨어진 가정들로, 망가진 이 세상으로 흐르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러분 모두의 삶에, 영혼에, 가정에, 우리 교회와 사회에 이 보혈이 흘러들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일어나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통과하십시오. 그 은혜의 터널을 통과하십시오. 주님 품에 들어가십시오. 그렇게 하면 우리는 얼마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후, 우리의 더러움을 씻으시고, 부족을 채우시고, 연약한 것을 강하게 하신 후로 이젠 흠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가지 못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흠을 핑계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건강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배움의 여부에 상관없이, 재물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흠이 많든지 적든지 상관없이 우리는 훌륭한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영혼의 문제가 죄악의 얼룩이라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이 그 모든 얼룩을 제거할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처럼 일곱 귀신에 사로잡혔던 여자, 일설대로라면 매춘부였던 그 여인도 예수님을 통해 거룩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세관에서 세리로 살던 마태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십자가의 강도까지도 보혈을 통해 구원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내지 못할 죄가 없습니다. 

우리의 문제가 결핍, 부족함이라면 예수님은 당신의 능력으로 채워서 받으실 것입니다. 디베랴 바닷가에서 한 어린이가 드린 것은 겨우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였습니다. 그것으로는 그 많은 사람들이 먹기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의 능력으로 그것을 남자만 오천 명이 먹고도 남도록 만드셨습니다. 예수님 안에서는 우리의 결핍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력이 딸리는 것도 상관없습니다. 성전에서 노래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훈련된 찬양대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1장 15-16절을 보면 이렇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할렐루야!  대제사장 등의 사람들은 노래하는 어린이들을 무시했지만, 주님은 어린 아기와 젖먹이의 부족한 찬양도 온전하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오늘 흠투성이인 제가 이 자리에서 설교할 수 있는 근거도 여기 있습니다. 저희 부족한 설교를 온전케 하실 주님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온갖 추함과 약함에도 불구학고 받으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전 삶을 하나님께 드리길 원합니다. 헌신하십시오. 찬양하십시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받길 원하십니다. 내일부터 연속기도를 통해 우리를 드리길 원합니다. 저녁기도회를 통해 드리길 원합니다. 다음 주간부터 있을 집회를 통해 은혜를 받고 평생을 주님께 저희를 주님께 드리길 원합니다.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오 주님,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오 주님,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님 앞에서 멀리 하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옵소서 
그 구원의 기쁨 다시 회복시키시며 변치 않는 맘 내 안에 주소서 

주님 안에서 정결하고 거룩하게 되어, 우리 평생을 주님께 드리게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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