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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거라사 땅의 변화 (막 5: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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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라사 땅의 변화 (막 5:18-20)

오늘 본문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바다 건너편 동쪽에 위치한 거라사 지방에 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사람이 많이 살지도 않고 평판도 좋지 않은 이 지역의 무덤 사이에서 귀신들린 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강한 귀신 들린 자가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절하며 자기를 괴롭히지 말라고 크게 소리 지릅니다. 귀신 들린 자의 이름이 군대임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군대 귀신들을 돼지 떼에 들어가게 명하심으로 이천 마리의 돼지 떼가 갈릴리 바다로 들어가 몰사하게 됩니다.

귀신 들린 한 사람 때문에 그 가정과 동네, 더 나아가 데가볼리 지역 전체 10여 개 마을이 불안에 떨고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지만, 모두가 피하는 귀신 들린 사람이 있는 그 지역에 예수님이 오심으로 거라사 지방이 변화되고, 그곳의 사람들이 변화되는 놀라운 길이 열린 것입니다. 아무리 쓸모없고 무가치한 사람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면, 주님의 손을 잡으면 이 세상에서 해결하지 못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인간의 모든 문제는 창조주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품을 떠남으로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님을 믿고 영접하면 변화되고, 회복되고, 새로워집니다. 무가치한 사람도 가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피해를 주던 사람도 모두에게 유익을 주고, 위로와 평안과 소망을 주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변화시켜 주시고, 사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한 사람의 변화가 모든 것을 바꿉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안의 문제는 해결하려 하지 않고 세상을 바꿔야만 사람이 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 정치를 발전시키고 법을 바꾸면 사람이 달라집니까? 새 도로를 만들고 문화 수준을 높이면 좋은 사회가 이루어집니까? 힘과 권력이 있으면 행복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공산권의 지도자들은 권력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면서까지 지상에 낙원을 건설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실패한 나라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떠남으로 병에 걸린 것입니다. 이것을 어떤 힘이나 제도에 의지하여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이 세상에 사람을 고치는 약은 없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야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실 분은 창조주이신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우리를 향한 지극한 사랑으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이 없는 삶은 다 가져도 허전하여 만족이 없습니다. 주님이 없는 삶, 그리스도와 만나지 않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정상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비정상이요, 잘못되어 있는 것입니다. 주님을 만남으로 누리는 기쁨과 은혜가 지금까지 함께한 것처럼, 앞으로도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만나면 새로워지고, 변화되고, 깨끗해지고, 존귀하게 되고, 무엇이 귀한가를 알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끌어올리게 됩니다. 또한 내 안에 감춰져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과 보화를 찾음으로 방황하거나 헤매지 않습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면 나만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까지 변화됩니다. 불안에 떨고 있던 거라사 지방의 한 사람이 변화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변하고 내 언어가 변함으로 내 삶이 변하고, 잘못된 모든 습관이 떠나갑니다. 그로 인하여 우리 가정이 변하고, 지역이 변하고, 나라가 변하고, 우리 모두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이러한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남을 비판하면 내 안에 증오심이 커지므로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강퍅하게 만듭니다. 남을 비판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 기쁨이 전혀 없고, 성령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변화되면 모든 문제가 내 안에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남을 사랑하게 되고, 격려하게 되고, 칭찬하게 됩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 1802∼1885)는 오랜 세월 동안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온갖 죄를 지으며 지옥 같은 가정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딸이 ‘아빠, 하나님께로 돌아오세요. 회개하고 바로 사세요.’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빅토르 위고는 딸의 무덤에 가서 울며 회개했습니다. 그는 작가와 정치가로서의 명예를 다 버리고 시골로 내려가 주님을 영접하고 은혜를 받아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후 가정도 회복되고, ‘정관시집(1856)’, ‘세기의 전설(1859)’, ‘레미제라블(1862)’ 등 훌륭한 작품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빅토르 위고는 예수님을 믿기 전과 후의 삶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는 마음 문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함으로써 새로운 작품을 쓰게 되었습니다. 새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빅토르 위고는 대시인으로 온 국민의 존경을 받았으며, 1885년 그가 사망하자 프랑스 정부는 그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렀습니다.

모든 권능은 주님께 있습니다. 주님이 내 안에 오시면 잘못된 것은 다 떠나가고 좋은 것으로 가득차서 새 힘을 얻게 됩니다. 주님을 떠나 방황하는 모든 심령들이, 주님을 떠나 세상의 기쁨을 찾아 헤매는 모든 심령들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새 심령이 되어 새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내가 먼저 변화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목자이십니다. 아무리 약하고 귀신 들린 쓸모없는 폐인일지라도 주님의 손으로 일으켜 주시면 내 안의 어두움이 변하여 빛이 될 수 있고, 저주가 변하여 축복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없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늘 내 안에 감사하는 찬양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언제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며칠 전 〈조선일보〉에서 두 면에 걸쳐 김해영 씨(국제사회복지사, 전 보츠와나 직업학교 교장)를 소개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김해영 씨는 5남매의 맏이로 태어났는데, 고물상을 하던 아버지의 주벽으로 척추에 손상을 입어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초등학교를 겨우 마쳤으나 자살한 아버지와 정신질환을 앓은 어머니를 대신하여 5남매의 가장이 되어 14살에 남의 집 가정부로 들어가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반상회에 참석했다가 편물 기술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한남직업전문학교에 들어가서 6개월 동안 편물 훈련 과정을 거치던 중에 선생님을 통해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믿게 되어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는 1? 34㎝의 신장으로 장애를 가졌으나 부단한 노력 끝에 각종 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고 대한민국 철탑산업훈장도 받았습니다.

주님이 내 안에 오시면 무엇이든 잘하게 되고 범사에 감사하게 됩니다. 항상 남과 비교하며 불평불만하면 절대로 좋아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변화되어 내 마음, 내 생각이 바뀌면 내 삶이 변합니다.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를 마친 김해영 씨는 대학입시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던 중 선교사로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부모에게도 받지 못한 사랑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되어 자신이 받은 사랑을 남에게 나누어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부모를 잘못 만나 고생하게 된 것을 조금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예수님을 믿게 되고, 감사하게 되고,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가 컬럼비아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자신의 어려운 환경을 원망했더라면 그녀는 하루도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오시면 내 무거운 짐이 다 벗겨지고, 모든 것을 바라보는 눈빛과 마음이 달라집니다. 내 안에 온갖 건강한 생각과 앞날에 대한 비전과 꿈이 꿈틀거리게 되고, 영원한 축복만 바라보며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보지 않고 주님만을 바라보면 원망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발견하고 하늘의 빛을 발견하여 여러분 안에 거룩한 하나님의 축복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영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악하고 더러운 영, 불평불만하고 원망하고 증오하는 온갖 영들이 떠나가고, 사랑과 감사의 영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내 마음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변해야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가정을 만드는 길은 내 안에 주님을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알 수 있듯이 거라사 지역이 축복의 땅으로 변화된 것은 한 사람의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변화가 거라사 전체를 에덴동산으로 만든 것입니다. 문제는 내 마음에 있습니다. 주님이 내 안에 오시면 우리의 마음이 변화되고, 우리의 삶 또한 황홀한 천국의 삶으로 변화될 줄 믿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주일에 주님의 품안으로 나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받은 축복이 이렇게 많 은데, 오늘도 저희는 원망과 불평으로 삶의 기쁨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오셔서 모든 악하고 어두운 영을 다 몰아내 주시고, 감사가 충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가정마다 찬송과 기쁨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해 주신 주님, 구원의 노래로 영원히 주님을 찬양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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