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성령강림주일] 그 삶이 아름다운 이유 (삼하 23:1-7)

그 삶이 아름다운 이유 (삼하 23:1-7)

세상 모든 것은 끝 부분에 평가와 정리가 있습니다. 한 문장의 끝에는 마침표가 있고, 논문에는 결론이 있습니다. 인생에도 삶을 마무리하는 평가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늘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신경을 씁니다. 물론 우리는 남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만, 그러나 때로는 다른 이들의 평가는 한계가 있습니다. 남들이 <선생님은 참 훌륭합니다.>라고 해도 본인이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지 못하면 그 평가가 별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평가가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신앙의 차원에는 이런 측면이 강합니다. <넌 평생 교회 다닌다고 하면서, 도대체 세상에서 한 일이 뭐가 있느냐?>고 이웃 친지들이 신앙인을 비방한다고 해도, 본인이 <난 하나님을 섬긴 것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안에서 산 것>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는 결코 불행하지도 않고 당당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 다윗은 생애 끝 무렵에 스스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였습니다. 1절 첫 부분을 보면 <이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고 되어 있지요? 오늘 본문은 다윗이 칠십 년 인생의 끝자락에 <스스로 매긴 인생 성적표>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파란만장했던 삶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습니까? 

그는 자신의 생애에 대해 전체적으로 대단히 양호한 평가를 하였습니다. 1절을 다같이 읽어 봅시다. <이는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 이새의 아들 다윗이 말함이여 높이 세워진 자, 야곱의 하나님께로부터 기름 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 하는 자가 말하노라> 아멘. 

우선 그는 자신을 <이새의 아들 다윗>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그의 출생을 말합니다. 
또 그는 자신을 <높이 세워진 자>라고 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었으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였다고 말합니다. 그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했던 타고난 시인이었고, 시편에는 그의 많은 시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는 말이 나오는데, 그것은 <야곱의 하나님으로부터 기름 부음 받은 자>란 구절입니다. 여기서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것은 그가 어렸을 때 당시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인 사무엘이 직접 베들레헴까지 찾아와서 그에게 기름을 부은 사건을 말합니다. 사무엘상 16장 13절을 보면 <사무엘이 기름 뿔 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선 그것은 계속되는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 왕에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될 사명을 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다윗은 <난 언젠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백성을 섬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또 <기름 부음 받았다>는 것은 그가 여호와 하나님의 영에 충만한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였습니다. 실제로 기름 부음을 받은 날부터 그는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앞에서 말씀드린 사무엘상 16장 13절을 다시 보면 이렇습니다. <사무엘이 기름 뿔 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아멘!  다윗은 평생 여호와 하나님의 영, 즉 성령의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저는 다윗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성령께서 오늘 우리에게 임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교회 절기상으로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성령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님은 신약 시대에 와서야 비로소 임하신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이미 구약 시대에도 당신의 사람들에게 역사하셔서 그들로 위대한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다윗이 그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 외에도 몇 사람의 예를 더 찾아볼까요? 

우선 사사 옷니엘이 그러하였습니다. 사사기 3장 9-10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고 했습니다.  

또 사사기 6장 34절에서는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이 그의 뒤를 따라 부름을 받으니라>고 했습니다. 

또 삼손도 그러하였는데, 사사기 14장 6절을 보면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었으나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고 했습니다.  

한 예만 더 든다면 에스겔 11장 6절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여호와의 영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이렇게 말하였도다 너희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내가 다 아노라> 에스겔도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는 동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돌보시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비록 그들이 삼년이나 예수님께 배웠지만,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그들만 남으면 그들의 힘만으로는 믿음을 지키고, 복음을 전할 수 없음을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이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사도행전 1장 4절을 보면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은 다름 아닌 성령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님께서 그들에게 능력을 주시기 전에는 그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아셨기에 성령님께서 임하실 때까지 기도하면서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경고와 격려를 담아서 하신 말씀이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아멘! <성령님께서 임하시기 전에는 절대로 가볍게 움직이지 말아라! 성령님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그 후에야 너희는 권능의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면 너희들은 예루살렘의 장벽을 뛰어넘어 유대로, 경멸하던 사마리아에까지 복음을 전할 것이고, 너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상상도 못할 땅 끝, 세상 끝까지 가서 위대한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님 없이는 실패 한다>는 원리는 제자들에게만 적용도는 게 아닙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의 사람이 되지 못하면 인생도, 신앙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세상과 싸우거나,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게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사단과 싸우고 있습니다. 사단은 악령들을 동원하여 사람들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랑했기에 결혼했고, 그래서 잘 살아보려고 했지만, 나중에 남편이 아내를 때리고, 아내가 남편을 버리게 되는 것은 사단의 역사 때문입니다.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워 누구보다 잘 키워보려던 자식을 부모가 때리기도 하고, 그렇게 소중하고 귀한 부모를 자식이 버리기도 합니다. 돈 때문에 친구도, 가족도 배신합니다. 육체적 욕망에 눈이 먼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분쟁하고 시기합니다. 속이고 또 속입니다.이런 모든 일들은 어둠의 영, 사단이 우리 안에 일으키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로부터 벗어나고, 이것들로 인한 상처를 치유 받고, 우리의 연약함을 극복하여 이것들을 이기면서 아름답게 사명을 감당하고, 정결하고도 깔끔한 인생을 충실하게 살려면 반드시 성령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 힘으로 사단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만이 사단을 이깁니다. 그러므로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임하여 계실 때만 우리는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님의 강림을 기다리게 하셨고, 제자들은 다락방에서 열심히 기도로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행전 2장 1절 이하에 나오는 것처럼 불처럼, 바람처럼 성령님께서 다락방에 모여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임하였습니다. 

여러분, 간절히 성령을 사모하십시오. 성령님은 기다리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임하십니다. 성령님께서 임하시도록 마음을 여십시오. <오 성령님, 지금 이 시간 제 안에 오셔서 저의 생각과 판단과 결정과 행동을 이끌어 주옵소서. 그래서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사단의 영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님과 함께 살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다시 다윗 이야기로 돌아갑시다. 다윗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후 어떤 삶을 살았습니까? 
우선 그의 말과 행동 모두가 성령님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본문 2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심이여 그의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 아멘! 성령님께서는 다윗 안에 계시면서 다윗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혀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가 노래를 부르고, 말을 할 때, 그것은 성령님께서 하게 하신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블레셋과의 전쟁터에서 골리앗에게 외친 말은 성령님께서 주신 말이었습니다. 사무엘상 17장 45절 이하를 보면 이렇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여러분, 여호와의 영이 그의 입에 말씀을 넣어주지 않았다면 채 소년티를 벗지 못한 그가 어떻게 천하의 영웅인 골리앗에게 담대하게 외칠 수 있겠습니까? 이게 바로 성령님의 역사였습니다. 

성령님께서 말씀을 넣어 주시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수천 명의 예루살렘 주민과 순례자들에게 말씀을 외칠 수 있었던 것은 성령님께서 그에게 말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복음 전하는 것을 미워했던 유대 지도자들이 그들을 붙잡아 산헤드린 공회에 세웠을 때, 거기서 외친 말씀도 성령께서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가 어떤 곳입니까? 우리의 국회처럼, 유대 최고 지도자들이 모인 곳입니다. 감히 고개도 들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그 앞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았고, 성령님께서 주신 말씀을 외쳤습니다. 사도행전 4장 5-7절을 보면 유대 지도자들이 제자들을 위협하면서 심문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들은 성전 미문 입구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 장애인을 베드로와 요한이 고친 것을 문제 삼아 잡아들였습니다. 그 대목을 보십시오. <이튿날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및 대제사장의 문중이 다 참여하여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이 위협적인 분위기에서 베드로는 어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때 베드로는 성령님의 감동으로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음을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사도행전 4장 8-12절을 화면을 보면서 다같이 읽어 봅시다.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할렐루야!  사도들이 말씀을 전하고 병자를 살리고, 능력 있게 사역한 모든 것이 다 성령님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다시 다윗에게로 와 봅시다. 다윗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다른 이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사울 왕이 악령에 사로잡혀 고통 받을 때 악기를 연주하여 위로했는데, 그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무엘상 18장 10절을 보면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안에서 정신없이 떠들어대므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라고 했습니다. 

악령은 사람을 고통으로 몰아가지만, 성령님은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남을 위로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남을 돕고 위로하고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모든 일에 성령님의 역사는 필수적입니다. 한 마디로 성령님을 떠나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은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본문 3-5절에서 다윗의 인생 평가를 계속 봅시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해 하신 말씀을 소개하면서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석이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 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하게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 

다윗의 인생이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을 받아 움돋는 새 풀 같은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삶에 대해 긍지가 대단했습니다. 그는 결코 자신을 비하하지 않았습니다. 헛살았다고 탄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보잘것없는 베들레헴의 목동에 불과했고, 실수도, 죄도 있었습니다. 그는 쫓길 때도 있었고, 위기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건강한 긍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성령님 안에서 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성령님 안에서 왕이 되었고, 성령님 안에서 나라를 구원하였으며, 성령님의 감동으로 성막을 만들고, 성전을 준비했으며, 성령님과 더불어 교제하여 기도하고, 찬양했고, 성령님과 함께 평생을 헤쳐 나갔습니다. 그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은 그가 평생을 여호와 하나님의 영에 붙들려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영, 성령님은 다윗을 존귀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는 우리도 모두도 그렇게 되길 원합니다. 우리가 가장 기뻐해야 할 복은 성령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죄를 지었어도 성령님만 함께 하시면 용서받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쓰러졌어도 성령 안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성령님 안에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무엇이라고 하든지 성령님 안에서 고상하고 고결하며 당당한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성령님 없이 우리 혼자의 힘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도 이것을 가장 두려워했습니다. 시편 51편 11절을 보면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성령님 없이는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성령강림절을 지키면서 교우 여러분 모두가 성령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이미 우리 가운데 계신 성령님께 순종하고, 기도하고, 의지하면서 힘 있게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